도덕경(道德經) • 도(道) • 덕(德)
~ 이상봉 / 철학박사
“노자경(老子經)” “道德經”이라는 책(冊),
그리고, 道(도)와 德(덕)에 대하여 한번 살펴보기로 할까?
도덕경(道德經)이라는 책은,
도(道, Tao, Way,)에 관한 책이고…
덕(德, Integrity, Virtue)에 관한 책이고…
도교(道敎, Taoism)와 관계된 책이다!
[Tao Te Ching- The Classic Book of Integrity and the Way.
내가, 인용한 책은, 영문으로 된 마왕퇴(Ma-wang-tui)本으로,
그 순서는 德(1-44) 道(45-81)로 되어 있음.]
그런데,
그 道(도)라는 것이 뭔가?에 대한 정의(定義 definition)를,
내릴 수가 없기도 하지만…
또한, 이렇게 저렇게 설명 을 한다!고 해도…
그것이, 말로서 표현이 되거나 설명이 되는 것이 아니기에…
“One who knows does not speak;
One who speaks does not know.
知者不言(지자불언): 아는 사람은 말을 하지 않고,
言者不知(언자부지): 말을 하는 사람은 알지 못하는 사람이다.
–도덕경 19(56).”
라고 하게 되는 것이다.
하긴, 덕(德, Virtue)이라는 것만 해도 그렇다!
To realize that you do not understand is a virtue;
Not to realize that you do not understand is a defect.
The reason why The sage has no defects,
Is because he treats defects as defects.
Thus He has no defects. – Tao Te Ching 36(71)
知不知上(지부지상), 不知知病(부지지병),
夫唯病病(부유병병), 是以不病(시이불병),
聖人不病(성인불병), 以其病病(이기병병),
是以不病(시이불병). – 도덕경 36(71)
[자기가 알고있지 못하다는 것을 아는 것은 德(덕)이 높은 것이고,
자기가 알고있지 못하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은 病(병폐, 결점)이다.
聖人(성인)에게 病(병폐, 결점)이 없는 것은,
자기가 자기의 病(결점)을, 이미 病(결점)으로 알고 있는 것이기에,
그것이 더 이상 病(결점)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잊지 말고 기억해 두어야만 될 것이 있으니…
소위 “道(도)를 닦는다!”고 하는, 그 수행법 중에서…
여러 가지의 수행법(修行法) 중에서…
어느 정도의 경지에 오른 사람들–
즉, 그 방법이나 秘法(비법)이라는 것을 터득한 사람들- 만이…
“이해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는 점이다.
널리 알려진 수행법 중에는
Yoga(요가), Zen Buddhism(禪 佛敎), Zen(禪, 坐禪),
Transcendental Meditation(초월 명상법), Tai Chi (太極),
Meditation(冥想), Breathing Technique(호흡법),
Chi Technique(氣功法), 기(氣)수련… 등등이 있다.
그러니까… 그 경지(境地)에 도달하여서,
직접적인 체험이나 증험(證驗)을, 해보지 못한 사람들은,
전혀 이해 할 수가 없는 것이 있는데…
그런 사람들은
“도(道), 황홀경(恍惚境,Trance), 삼매경(三昧境), 태허(太虛),
무아(無我)의 경지” 라는 말을, 이해 할 수가 없듯이…
그와 마찬가지로,
道德經 속에 나오는 말 中에도,
이해 할 수 없는 것들이 많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러한 수행법에 대하여 아는 것이 없는 사람은,
도덕경에서, 도덕경의 내용에서,
별다른 의미를 찾을 수가 없다보니…
도덕경이라는 것이, 단순한 漢詩(한시)처럼-
또는, 짤막 짤막하게 쓰여진 그 무슨 警句(경구)처럼-
보여지게 되고 있을 뿐이다!
知人者智(지인자지), 自知者明(자지자명);
勝人者有力(승인자유력), 自勝者强(자승자강);
知足者富(지족자부), 强行者有志(강행자유지);
不失其所者久(불실기소자구), 死而不亡者壽(사이불망자수).
– 도덕경 77(33)
Understanding others is knowledge,
Understanding oneself is enlightenment;
Conquering others is power,
Conquering oneself is strength;
Contentment is wealth,
Forceful conduct is willfullness;
Not losing one’s rightful place is go endure,
To die but not be forgotten is longevity. – Tao Te Ching 77(33)
[남을 아는 것은 지식이고,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은 깨달음이다.
남을 이기는 것은 힘이고,
자기 자신을 이기는 것은 강함이다.
만족할 줄 아는 것이 부유함이고,
스스로를 이겨내는 것은 의지다.
제 자리를 잃지 않는 것이 견딤이고,
죽어도 잊혀지지 않는 것이 장수니라.]
그렇다!
내가 볼 때에, 도덕경이라는 책은,
道(도, Tao, Way, 방법)에 대한 것을 표현한 冊으로서…
The Supreme perfection of actionlessness,
He attains through renunciation. – Bhagavad Gita (XVIII. 49.3-4)
와 같은 맥락을 이루고 있는 책이다.
[Parallels between Taoism and Yoga.]
그 증거로서, 아래의 구절을 보면된다.
專氣致柔(전기치유) 能如嬰兒乎(능여영아호). – 도덕경 54(10).
Focus your breath until it is supremely soft,
You can be like a baby? – Tao Te Ching (54. 1.4-5)
[스스로 자기의 숨쉬기를 아주 극도로 부드럽게 다스리면,
어린 아이처럼 될 수 있지 않은가?]
그 뿐만이 아니라…
다음과 같은 단어들-
聖人(성인 Sage), 氣(기, Chi, Vital breath),
有無(유무, Being, Nonbeing), 無爲(무위, Nonaction) 등등이다.
그러니까…
그대가,
Yoga, Zen Buddhism, Taoist Hygiene, Breath Technique,
Meditation 쪽의 방법이나 修行(수행)을 택하는 사람이 아니고…
소위, 그 예(禮), 예법(禮法), 예배(禮拜), 의식(儀式),
또는 제례(祭禮)나 기도와 숭배행위를 택하는 쪽의 사람이라면…
도덕경이라는 冊은,
그대에게 별다른 도움이나 관심꺼리가 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道德經을 바라보고 평가(評價)하는 眼目과 基準이,
그렇게나 다른 것이다!
자! 이제, 이 글을 끝맺기 위하여,
내가, 한마디만 덧붙이면…
우리가 올바른 道(길, 방법)에 들어서 있지 못하다면,
그 길(잘못된 길)을 달려가는 것이 그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What is the use of running
When we are not on the right way?]
그러니…
그대! 그대에게 맞는 길(道, 方法, Way, Technique)을 찾아서,
그 길을 가도록 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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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설명은,
“老子經”의 내용(內容)에 관한 설명이 아니고…
그 책의 역사적인 형성과정에 대한 것으로…
통용본(왕필本), 백서本, 곽점本 등등에 관한 것인데…
일반사람들은-
출판사에서 발간한 책을 구입하여 보게 되는 일반사람들은-
그 책이, 사실상,
통용본(왕필본)이든, 백서본이든 곽점본이든 간에…
별 차이도 없고, 별다른 의미도 없는 셈이다!
[단지, 그것에 대한 것을 연구하는 그런 사람들에게나,
어떤 本(본)이 더 정확하냐? 어떤 本이 原本에 더 가까우냐?
어떻게 해서 그 순서에 혼동이 일어나게 되었느냐?
하는 것을… 따지게 되는 것일 뿐이지만.]
그래서, 내가 볼 때에는,
그러한 논쟁은, 전혀 중요한 것이 아니지만서도…
이왕, 도덕경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 마당에,
그냥 넘어 갈 수는 없는 것이기에…
아래에다 첨부하여 놓기는 하겠다!
(그러니까… 참고로 할 사람만 참고하도록 하시라!)
노자경, 도덕경이라는 책은,
“한 사람의 저작이다!” 라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편집된 책이다!” 라는 주장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책의 형성시기에 대해서도 수많은 견해들이 있을 수 밖에 없으니…
춘추말기라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장자(莊子)보다 뒤에 나온 것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다.
그러니까… 책의 편집시기에 대해서도 정론이 없는 셈이다!
“노자(老子)”와 “道德經” 이라는 책에 대하여,
이렇게, 다양한 주장들이 있게 된 이유中의 하나는…
현행 통행본 가운데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왕필본 노자”가,
12세기 “장지상본(張之上本)”을 바탕으로 하여 간행된,
즉 16세기때의 판본이라는 데에서 기인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20세기 후반에, 다행스럽게도,
고고학적 발굴과 성과에 힘입어서,
기존의 도덕경과 노자라는 인물에 대해서
재평가할 계기가 만들어졌으니…
그것은,
1973년에 중국 장사성 마왕퇴(Ma-wang-tui)에 자리한
한(漢)나라 시대 초기 묘에서,
다량의 백서(帛書-비단에 씌어진 글)가 출토 되었는데,
그 가운데서 두 종류의 “노자 사본”이 발굴된 것이다.
[Two silk manuscripts of the Tao Te Ching,
Forty nine other important items,
including the early extant version of the Book of Changes.]
그것이, 바로, “백서본”과 “곽점본 (죽간본,초간본)” 이다.
“백서본”은, 그 순서가 ‘도, 덕’이 아니라,
‘덕, 도’의 순서로 되어 있었고,
81장으로 분장되지 않았으며,
또한 등장하는 단어들로 판단을 할 때에…
늦어도, 전국시대 중기에는 “노자”라는 책이 분명히 있었다!고,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곽점본(죽간본)”은,
늦어도, 공자 이전 혹은 동시대에 “노자”의 원저자가 있었으며,
이 “원본 노자”는 소박하지만 통행본이 지니고 있는
道에 대한 형이상학적 개념을 그대로 묘사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게 되어 있었다.
그러니까…
이미, 백가쟁명(百家爭鳴)의 전국시대에, 춘추시대에,
“원본 노자”가 가필되었거나 혹은 용어를 바꾸어서,
다른 학파를 비판하는 체계로 개작된 판본이 출현했고…
이것이 바로 현행 “백서본”과 “통행본”의 저본(底本)이 되었다!는,
주장이 합당하게 보이게 된 것이다.
이러한 여러가지 내용들을, 정리를 하여 보게 되면…
“老子經, 道德經” 이라고 하는 冊의 원래 저자는 없었다!고, 치드라도…
과거로 부터, 소위 王家(왕가)나 지배자 구룹 사이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통치철학 中에서…
“무위자연의 道”에 관련된 글을, 따로 모아서,
체계적으로 편집해 놓은 사람이 틀림없이 있었을 것이고…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책을 “老子經”이라고 하였으며,
그 책의 편집자를 “老子(노자)”라고, 표기하여 놓았는데…
그 冊의 권위를 높이기 위하여,
그 책의 저자를, 이미 지난回의 글에 나온 아주 옛날 사람인,
노자(c. 604 BCE)라는 인물-
즉 姓은 이(李), 이름은 이(耳), 자는 담(聃)- 으로,
표기하여 놓았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할 수 있겠다.
“老子”를 풀어 보면,
“老”는 “오래된, 옛날” 이라는 뜻이 있고,
“子”는 “선생 또는 선생의 가르침” 이라는 뜻이 있으니…
“老子經”이란, 결국, “옛 스승의 가르침” 이라는 뜻이 된다.
이와같이…
“노자” 라는 말은, 어느 한 개인의 이름에 한한 것만이 아니고,
또한 “옛날 선생의 가르침”이라는 책도 의미하게 된 것이다!
자! 이제 道德經이라고 알려진 책-
왕필본, 백서본, 곽점본-에 대한 것을 살펴보기로 하자!
“도덕경” 이라고 불리우는 책은,
여러가지 판본이 전해지고 있으나…
일반적으로 가장 널리 보급된 것은
진나라 왕필(226~249년)이 주(註)를 단 “노자 도덕경” 本이다.
그리고, 한나라 시대의 것으로 하상공(河上公)이 주를 달았다는
“도덕진경(道德眞經)”이 널리 알려져 있다.
현재, 통용본인 왕필본은, 크게 상편과 하편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상편은 도경(道經), 하편은 덕경(德經)으로 부르고 있다.
총 81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전체 한자수가 5000자로 되어 있다.
그런데…
1973년에 중국 장사성 마왕퇴(Ma-wang-tui)의
백서본 판본들 가운데서…
그 글자체로 볼 때, 비교적 오래된 것은 “갑본”,
비교적 늦은 것은 “을본” 이라 칭해졌다.
[“갑본”은,
적어도 247 BCE 이전 중국 전국시대 말기로 추정되며,
“을본”은,
늦어도 한고조가 망한 195 BCE 이전 한대 초기로 추정되었다.]
백서본의 특징은,
“갑본, 을본“이, 도편(道篇), 덕편(德篇)으로 나눠져 있지만,
그 순서가, 기존 통행본과 달리,
“덕편(38장~81장)”이, “도편(1~37장)” 보다,
앞쪽에, 편집되어 있다.
통행본은 81장으로 분장(分章)되어 있으나,
백서본은 연속적으로 나열되어 있으며,
갑본의 경우 일부에서 분장을 나타내는 점표시가 있다.
일부 장(章)은 현재 통행본(왕필본)과 순서를 달리하는데,
통행본의 22~24장이,
백서본에서는 24-22-23장의 순서로,
40~42장에서는 41-40-42의 순서로 편집되어 있다.
[이와같이, 백서본은
통행본과는 다른 특징을 나타내고 있는데…
학자들은, 통행본인 왕필본보다는
백서본이 훨씬 노자 원본에 가깝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리고 나서,
20년 뒤인 1993년에,
중국 호북성 형문시 곽점촌의 초(楚)나라 고분에서
800여매의 죽간(竹簡-대나무조각)이 발견 되었는데,
그 가운데 71매는 “노자”와 관련이 있는 것이었다.
(총 2046자로, 통행본의 5분의2에 해당하는 분량이다.)
“곽점 초묘 죽간본”으로 지칭할 수 있는 이 판본은,
늦게 잡아도 4세기 BCE, 전국시대 중기 이전에,
쓰여진 것으로 판명되고 있다.
따라서, “백서본”과 “곽점본”의 발굴로 인하여…
기존에 주장하던 老子라는 인물과 통행본 老子에 대하여,
재검토해야 할 기회를 제공하게 된 것이다.
바로 이 때문에, 노자도덕경 연구자들이
“백서본” “곽점본” 발굴에 아주 깊은 관심을 갖고서…
이 두가지 판본이 노자와 도덕경에 대한 의문점을 해결해 주고,
잘못된 점을 교정해 줄것으로 기대하였던 것이다.
도덕경 중에서 곽점본이 가장 老子의 원작에 근접해 있다!고
판단되어 “곽점본”을 가장 중요시 여겼으며,
그 다음으로는 “백서갑본”
그리고 그 다음에는 통행본 “왕필본”을 참고로 활용하게 되었다.
현재, 한국에서 읽혀지고 있는 대부분의 도덕경 번역서들이,
왕필본인데…
240 CE경에 왕필이가 주석한 도덕경 원문은,
사실상 현재의 통용본이 아니라는 점이다!
16세기에 만들어진,
현재의 왕필본이라고 하는 通用本을 편집한 사람들이,
240 CE경의 왕필이라는 이름만 따다가 “왕필본”이라고,
이름만 붙여 놓았을 뿐이지…
왕필이가 주석한 그 원본과는 다른 내용이라는 소리다!
그러니까…
현재 왕필본이라고 부르고 있는 통용본은,
진짜의 왕필본이 아니라는 소리가 되는 것이다!
~Sang Bong Lee, Ph.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Iconoclasm.
Dr. Lee’s an effable and ineff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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