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해 보겠다” • “생각해 보겠다”
~ 이상봉 / 철학박사, 문인
한국사람들이 요즈음에 흔히 쓰고 있는 말 中에…
특히나, 그 정치인(政治人)이라고 하는 놈들이 쓰고 있는 말 中에…
“그것에 대하여, 고민해 보아야 되겠습니다!”
“그것에 대하여, 깊이, 고민해 보겠습니다!”
라는, 말이 있는데…
그와같은,
말 같지도 않은 말을, 수시로, 듣게 되어 있는데…
(그리고,
신문이네 방송이네 하는, 온갖 매스컴(Mass com)에서도,
그 말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데…)
그런 표현을 듣거나 보게 될 때 마다…
내 입에서는 “저런 미친놈들이 다 있나?” 라는,
탄식(嘆息)과 한탄(恨歎)이,
그야말로, 저절로 흘러 나올 수 밖에 없으니!
아니?
도대체 어떻게 된 대가리에서
“苦悶해 보겠다!” 와 “생각해 보겠다!”가,
같은 의미로 쓰일 수가 있을 수 있단 말인가?
그대! 그대에게도,
“고민하는 것” 과 “생각하는 것”이, 과연, 같은 것인가?
즉,
그대! 그대는 시험지(試驗紙)를 눈앞에다 놓고서,
그 시험지가 요구하고 있는 정답(正答)을 찾기 위하여,
“고민(苦悶)을 하는가?”
아니면 “생각을 하는가?”
아주 쉽게, 설명을 하여 보면…
고민(苦悶)이라고 하는 것은,
자기가 의도적(意圖的)으로 하는 것이 아니고…
머릿속에서, 그 어떤 것에 대한 염려와 걱정에 대한 苦悶이
생겨나면서- 떠오르면서-
자기자신이 결코 피할 수 없이, 그것에 휩싸이게, 되는 것이 아닌가?
그렇다!
자기 자신이 어쩔 수 없이,
그 염려, 걱정, 고민, 번민
(in worrisome heart, in agony, in anguish) 속에, 끌려 들어가서…
어쩔 수 없이 “괴로워(苦)하고 번민(煩悶)하게 되는 것” 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어떤 문제에 대한 해결법을 찾기 위하여,
그 문제 해결의 생각에, 자기 스스로, 깊이 집중(集中)하는 것
(Consider, Contemplate, Mull, Ponder, Think over) 하고는,
전혀 다른 것이다!
그렇다!
그 의미 자체가, 아에, 전혀 다른 말일 뿐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깊이 생각해 보아야 되겠습니다!”
“심사숙고해 보아야 되겠습니다!” 라고 해야만 될 것을…
뭐?
“깊이, 고민해 보아야만 되겠습니다!”
“그 점에 대하여 다함께 깊이 고민해 보야야 되겠습니다!”
라고? 에효!
[그래, 그렇다면…
너 혼자서나, 싫컷 苦悶하고, 많이 煩悶하여 보거라!]
자! 그 점에 대하여…
다시 한번, 그야말로, 深思熟考(심사숙고)하여 보기로 하자!
“깊이 생각해 보아야 되겠습니다!”
“심사숙고해 보아야 되겠습니다!” 라는 말의 의미로…
“苦悶해 보아야 되겠습니다!” 라는,
말같지도 않는 엉터리 말을 쓰고 있는 놈들이여!
고민(苦悶)은 “괴로워(苦)하고 번민(煩悶)하는 것” 이고…
숙고(熟考, 깊이 생각함)나
심사숙고(深思熟考, 깊이 생각하고 깊이 고려함)는,
“자기가 그 어떤 문제에 대한 해결법을 찾기 위하여…
그 문제 해결에 대한 생각에, 자기 스스로, 깊이 집중(集中)하는 것
(Consider, Contemplate, Mull, Ponder, Think over)”
인데…
어떻게?
그 두가지를, 마구, 섞어서, 함부로, 쓸 수 있단 말인가?
~Sang Bong Lee, Ph.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Iconoclasm.
Dr. Lee’s an effable and ineff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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