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배웅
(詩)
배웅
~ 이상봉
헤어지기가 아쉬워
“자! 그럼.” 하면서, 돌아서지를 못하고…
좀 더 가서 작별을 하지,
큰 길까지 가서 작별을 하지,
동리 밖까지 가서 작별을 하지.
하지만,
십리를 따라가서 헤어지던…
천리를 따라가서 헤어지던…
하다못해,
무덤까지 따라가서 헤어지던…
결국은,
이별은 그냥 이별일 뿐이더라!
바로, 그 자리에서,
그냥 그대로,
돌부처로 헤어졌어야만 되는 것을!
~ Sang Bong Lee, Ph. 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an effable and ineff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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