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나는, 왜? 그 말을 하지 못하였을까?
~ 이상봉 / 철학박사, 문인
나는, 왜?
그 때, 그 말을 하지 못하였을까?
나는, 왜?
끝내, 그 말을 하지 못하였을까?
내 안에서,
‘돌고 돌기만 하던 그 말’이…
‘告白(고백)’이라고 할 것 조차도 못되는 그 말이…
[그렇다! 告白이라고 할 것도 못되고…
“確認(확인, Confirmation, Affirmation, Validation)
하였어야만 되는 말” 이라고 하는 편이 더 적합할 것이리라!]
그 사람에게,
내가 해서는 안되는 그런 말도 아니었고…
그 사람이 들어서는 안되는 그런 말도 아니었고…
오히려,
내가 했어야만 되는 말이었고,
또한 그 사람이 들었어야만 되는 말이 아닌가?
나는,
나의 용기 없음과 쑥스러움을…
‘아직은…’ 이라는 핑계로 포장하여…
‘나중에 하지!’
‘좀 더 기다려 보지!’
‘뭐, 꼭 말로 해야만 되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하면서…
단지, 미루고 미루었을 뿐이 아닌가?
내가, 말을 하지 않으면…
“내가 하지 않은 내 말”을,
그가 어떻게 알 수 있단 말인가?
그 때의 나는,
그 점을 몰랐던 것일까?
아니면,
‘그렇게 모르는 척’ 하는 것이…
가장 잘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이나 아닐까?
아주, 오랜 세월이 지나간 지금에 와서 조차도…
나는, 여전히, 그 이유를 모르고 있다!
하지만,
내가, 알고 있고
또한 분명히 느끼고 있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그 때의 그 바보짓으로 생기게 된 ‘내 가슴 속의 아쉬움’이,
날카로운 結石(결석)으로 되어서…
나에게 끊임없는 회한(悔恨)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Sang Bong Lee, Ph.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Iconoclasm.
Dr. Lee’s an effable and ineff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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