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바람과 나뭇잎
~ 李相奉 / 在美 철학자, 美 시인협회 특별회원
나는, 바람을 볼 수 있다.
저 나뭇잎 때문이다!
나뭇잎이 흔들리기에…
나는, 바람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저 나뭇잎이 없으면,
나는, 바람을 볼 수 없다.
나에게 보이는 나뭇잎과 바람,
저것은,
서로, 같은 것이 아니고 전혀 다른 것이다!
그런데도,
서로, 저렇게, 어울리고 있으면…
나는, 두 가지를 다 볼 수 있고,
또한 같은 것으로 보인다.
내 눈에는 그렇다!
분명히, 서로, 다른 것이지만…
서로, 어울리고 있으면, 같은 것으로 보이는 것!
저것이, 바로,
이 세상이 지니고 있는 자연(自然)의 아름다움이다!
그대!
그대에게, 아름답게 보이는 것이 있으면…
그대가, 진정으로 사랑하는 것이 있으면…
왜? 아름다운가?
왜? 사랑하는가? 에 대하여…
생각 조차도 하지 말고, 그냥 바라만 보고 즐겨라!
그대가,
“저것은 정말로 아름답구나!” 라고, 생각하는 순간에…
그대의 머릿속에서는
“어디가? 어떻게? 왜? 아름답단 말인가?” 라고, 묻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모양이 어떻고, 빛깔이 어떻고” 하면서,
조목 조목 따지게 되는데…
바로, 그 순간에, 아름다움은 사라지기 때문이다!
아름다움은, 전체적으로 느끼지는 느낌일 뿐이기에…
조목 조목 따지게 되면,
그곳에는 아름다움이 있을 수가 없다.
그러니…
그대!
그대의 삶, 그대의 사랑, 그대가 느끼는 아름다움을…
절대로, 조목 조목 따지지 마시라!
그래야만…
그대의 삶, 그대의 사랑, 그대가 느끼는 아름다움은,
더욱 더, 깊어질 것이다.
~Sang Bong Lee, Ph.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Iconoclasm.
Dr. Lee’s an effable and ineff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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