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자연은, 나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 李相奉 / 재미 철학자, 문인
흐르는 물은,
나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서두를 것 없다! 흘러가는 대로 가다 보면…
마침내는, 그곳에 도착하게 되어 있다!
그리고,
한 방울 한 방울의 물이 모여서 바다가 되는 것이란다!” 라고.
타오르고 있는 불꽃은,
나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탈것이 다 타고나면, 불은 저절로 꺼지게 되어 있다.
그러니… 탈것을 차단하고 기다리면 되는 것이다!” 라고.
시간(時間)은,
나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무료(無聊) 해서, 할 일이 없어서, 시간이 남아서,
‘시간을 죽여야 된다(Kill the time.)’라고 하더니…
갑자기 ‘시간이 우리를 죽인다! (Time kills us!)’라고
투덜거리면서 불평을 하는 짓은 무엇인가?” 라고.
경험(經驗)은,
나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그것 봐! 내가 그때 뭐라고 했어?” 라고.
어쩌다가, 길바닥(步道, Walkway)에 뿌리를 내려서,
어쩔 수 없이, 오가는 사람들의 발바닥에 밟히고 있는 풀은,
나에게,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원자탄, 수소탄, 우주선(Spaceship)을 만들어서,
달나라도 가고, 우주 공간(Space)을 떠돌아 다닐 수는 있어도…
풀잎 하나를 만들어 내지도 못하고,
떨어진 나뭇잎 하나를 제 자리에다 도로 붙이지도 못하는 것,
그것이 과학과 기술이다.
하지만, 잊지 말고 꼭 기억해 두어라,
‘나는 그리고 또한 너는 자연이란다!’” 라고.
[“한초(閑超)와 함께 Trail을 걸으면서…” 에서 인용.]
~Sang Bong Lee, Ph.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an effable and ineff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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