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체가 없는 ‘영혼’을, 서로, 알아 볼수 있다? (죽은 다음에, 서로 서로, 만나 보겠다!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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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가 없는 ‘영혼’을, 서로, 알아 볼수 있다?
(죽은 다음에, 서로 서로, 만나 보겠다! 라고?)

~ 이상봉 / 철학박사

자! 우선 나의 經驗談(경험담)부터 풀어 놓으면…

내가, 서울 시내의 학교에서 근무할 때에,
자그만치, 4년 동안이나, 함께, 근무를 하였던 여선생님이 계셨다.
(그러니까, 이것은 1970년대의 일로, 이미, 오래 전의 일이 된다.)

그런데…
얼마 前에, 그분에 대한 소식을 우연히 듣게 되었기에…
(그러니까, 35년만에 그분에 대한 소식을 듣게 된 것인데…)

그분이, 學校長(학교장)으로 근무하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그 학교의 웹 사이트(Web site)까지 알게 되어서,
그 웹 사이트를 들어가 보게 되었는데…

그곳에, 학교장(學校長)으로 소개되어 있는 사람의 사진을 보니…
내가, 아는 사람의 얼굴이 아니었다.
그렇다! 내가 모르는 사람의 얼굴이었다.

그래서, 나는,
“이크! 이거 이미 다른 학교로 轉勤(전근)을 가셨나 보다!
이제는, 교장이 다른 사람으로 바뀌었네!
그러고 보니, 그 소식이 늦은 소식이었구먼!’”
하고, 그곳을 나왔다!

그런데, 이어서, 내 머릿속에,
“그렇다면… 전임 교장 선생님은, 어느 곳으로 가셨나? 라도,
그곳에서 알아볼 수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에…

나는, 또 다시, 그 웹 사이트로 들어가서,
그곳의 연락처나 관리자의 E-mail 주소라도 찾아보려고 하는 도중에,
그곳에서 보게 된 학교장의 성함은,
내가 알고 있는 그분의 성함이 아닌가?

아니? 얼굴 사진은 다른 데… 성함은 똑같다?
그래서, 또다시, 확인 삼아, 그 사진을 자세히 살펴 보았지만…
그 얼굴은, 내가 기억하고 있는 그 얼굴이 아니었다!
그곳에 있는 사진은,
내가, 기억하고 있는, 그 여선생님의 모습이 아니었다!

그렇다!
4년 동안이나, 같은 학교, 같은 사무실에서, 지냈으니…
그분의 모습은, 상당히 눈에 익은 모습이었던 셈인데도…
35년 만에 보게된 그곳의 사진은,
내가, 모르는 전혀 낯선 사람의 얼굴이었다!

그러니까…
그곳에서 보게된 그 사진을,
내가 전혀 알아보지 못했듯이…
만약에, 직접 마주치게 된다!고 해도…
내가, 그 사람을 알아보지 못할 가능성이 그만치 많은 것이다!
(물론, 키나 목소리 또는 행동을 보게 되면,
사진 보다야 알아 보게 되기가 쉽겠지만서도…
그렇다고는 해도, 여전히, 알아보지 못할 가능성이 많다.)

자! 이제 내가 묻고 싶은 말은 이렇다!

“그렇다면,
아주 어린 나이에, 서로, 헤어졌거나…
또는, 이 보다도 훨씬 더 오랜 세월 동안을 서로 떨어져 있었던 사람들이…
서로 서로를, 알아보게 되는 것이 과연 쉬운 일일까?
가능한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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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영혼과 천당’에 대한 이야기를 자주 한다!

자주 할 정도가 아니라…
내가 볼 때에는, 함부로, 마구 떠들고 있는 데…
그런 사람들에게, 나는, 이렇게 물어 보고 싶다.

“육체가 없는 소위 그 영혼이라는 것을,
과연, 어떻게 알아볼 수 있는가?”

“ ‘죽은 다음에, 서로 만나 보자!’고 하는 사람들이여!
당신들은, 죽은 다음에, 과연, 어떻게, 서로 서로를 알아 볼수 있으며,
또 어느 곳에서, 어떻게, 만날 수 있단 말인가?”

그대! 그대가, 사람을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은-
어떤 사람을 알아볼 수 있다!는 것은-
바로, “그 몸, 그 肉體(육체), 그 모습”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그런데…
그 肉體라는 것이 없어져서…
그 사람의 모습 자체가 전혀 없는데…
어떻게? 그 사람을 알아볼 수 있다!고 하는 것인가?

죽으면, 분명히 육체는 이곳에다 두고,
영혼만 저세상으로 간다!고 하는데…
그렇다면, 그 육체가 없는 영혼(靈魂)은 어떤 모습일까?

육체가 없는 영혼, 그것은, 과연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까?
과연, 그 靈魂이라는 것이 形體(형체)나 形態(형태)를 가지고 있을까?
과연, 그 靈魂이라는 것이 있기나 할까?

그리고,
肉體가 전혀 없는 영혼만을,
어떻게, 서로 서로, 알아볼 수 있다!고 하는 것인가?
그리고,
과연, 어느 곳에서, 언제, 어떻게,
서로 서로 만날 수 있다!고 하는 것일까?

「전지 전능하다는 그 神의 도움으로,
다 알아 볼 수 있고, 다 만나 볼 수 있다고?」

그렇다면… 더욱 더 이상하지 않은가?

그토록, 전지전능한 하느님을,
왜? 이곳에서는 볼 수 없단 말인가?

하느님은 없는 데가 없이, 어디에나, 다 있다!고 떠드는 데…
어찌하여, 아무도 본 사람이 없는 것일까?

그리고,
아무도 본 사람이 없다!고 하면서…
어디에나 다 있다!는 주장은,
그럼, 어디에서 나온 헛소리 인가?

왜? 사람의 감각기관들이 모두 다 살아 있는
지금, 현재의 이곳에서는, 전혀, 볼 수 조차도 없는 神이…
죽은 후에, 감각기관이 없어지고 나면,
오히려 보이게 되고 또한 만나 볼 수 있다!는 것인가?

이 무슨 駭怪(해괴)한 論理(논리)이고 억지 主張(주장)인가?

그대에게는 그런 점들이 이상하지도 않은가?

다시 한번 더 묻겠으니,
제발, 자기 자신에게나마 솔직하게 대답해 보시라!

몇 십 년 만 떨어져 있어도,
엄연히 그 몸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 데도,
서로 서로, 알아 보지를 못하는데…

오래전에 죽은, 더군다나 육체조차도 없는 죽은 사람들끼리-
단지, 그 영혼이라는 형체도 없는 것만 지니고 있는 죽은 사람들끼리-
과연, 어떻게 알아 볼 수 있다!고, 우기고만 있는 것일까?

~Sang Bong Lee, Ph.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Iconoclasm.
Dr. Lee’s an effable and ineff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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