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四大라는 것”을 억지로 만들어 내고,
그것을 끼리끼리만 사용하고 있는 동양인들
~ 이상봉 / 철학박사, 在美 철학자
한국에서 아주 흔하게 들을 수 있는 말에…
“한국인이나 중국인들은, 四(4)라는 글자가,
死(사)와 발음이 같다! 는 이유에서…
四 字를, 좋아하지도 않고,
또한, 적극적으로 避(피) 하고 있다!”라고 한다.
그래서, 병원 건물에는 4층이라는 층이 아예 없는 곳도 있다!라는,
소리를 흔히 듣게 된다.
하지만, 내가 볼 때에는,
四 字를 싫어하기는 커녕, 의외로, 아주 많이 사용하고 있고…
또한 그만치 좋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일 뿐이다.
그리고,
오히려 좋은 의미로 쓰여지는 단어들이 아주 많고도 많다.
한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알고 있는 단어들이 되겠지만…
아주 간단하게나마, 몇 가지, 짚어 볼까나?
四大宗派(사대종파), 사개대승(四個大乘)- 화엄종, 천태종, 진언종, 선종.
사고무친(四顧無親).
사고팔고(四苦八苦).
사골(四骨)- 소나 짐승의 네 다리뼈.
四光- 화투에서 네 개의 光 패.
四君子- 매란국죽 梅蘭菊竹.
사계(四界)- 天界, 地界, 水界, 陽界.
四計(사계)- 하루의 계획은 새벽에, 한 해의 계획은 봄에,
일생의 계획은 부지런 함에, 한 집안의 계획은 화목함에.
사경(四經)- 시경, 서경, 역경, 춘추.
四氣- 온, 열, 냉, 한.
四禮- 관혼상제.
四名節- 설, 단오, 추석, 동지.
四物 놀이- 꽹과리, 징. 장구, 북으로 하는 음악 놀이.
四民- 네가지 백성, 士農工商.
四寶(사보)- 네 가지 보배로 붓, 먹, 종이, 벼루.
四書(사서)- 논어 맹자 중용 대학.
四時(사시)- 춘, 하, 추, 동.
四聖諦(사성체)- 苦, 執, 滅, 道.
四柱八字(사주팔자)… 등등
그 中에서도, “四大(4대)”라는 말을,
특히나, 더 많이, 좋아하고 있는 것 같다!
만약에 말이다,
이러한 나의 말이,
믿어지지 않거나… 의심스럽거나… 곧이 들리지 않는다면…
다음의 단어들을 보면, 아주 쉽게, 이해가 갈 것이다!
“세계 4대 宗敎(종교)”
“세계 4대 聖人(성인)”
“세계 4대 文明(문명)”
알고 보면, 이런 말들은,
한국의 학교에서, 한두 번 배우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고,
그야말로, 온 국민이, 한 평생 동안,
서로 서로, 계속, 사용하고 또한 듣게 되어 있지 않은가?
그러고 보면,
“한국 사람들은, 누구나 다,
그것이 틀림없는 知識이고 眞理라고, 철저하게 알고 있다!”라는,
소리가 되는 것이다.
즉, 교육이 그렇게 되어 있고, 세뇌가 그렇게 되어 있다! 라는 것이다.
그렇지 않은가? 내 말이 틀렸는가?
그런데… 그것이, 과연, 올바른 知識(지식)일까?
그 점에 대하여, 확실하게, 짚고 넘어가야만 될 것이 있으니…
그것은,
“四大 OO”라는 말은 “올바른 표현”도 아니고…
또한, 세계적으로 통하는 말도 아니기에…
서양에서는 그런 말을 전혀 사용하고 있지도 않다! 라는 것이다.
그렇다!
“四大OO”라는 式의 말이나 표현은,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용어가 아니고…
단지, 中國, 韓國, 日本 같은, 漢字(한자) 영향권 內의
동양 사람들만 사용하고 있는 말이라는 사실이다.
내가, 그대들의 이해력을 도와주기 위하여…
아주 쉽게, 설명을 하여 보기로 할까?
만약에 말이다,
그대가, “四大OO”라는 것을,
영어로 “찾아보기- Search”를 하려고 하면…
우선, 그대는, 그것을 영어로 알고 있어야만 되는데…
과연, 英語圈(영어권)에서는, 그것을, 영어로 뭐라?고 하고 있을까?
“四大 宗敎(종교)”를 영어로 하면,
“4 major religions (주요 종교 4개)”가 될 것이고…
“四大 文明(문명)”을 영어로 하면,
“4 great civilizations (주요 문명 4개)”가 될 것이다.
그런데,
“四大 聖人(성인)”이라는 것은,
영어로, 과연, 어떻게 될 것 같은가?
그대! 그대가 영어에 대하여,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가지고 있는지?
내가 모르겠으나…
나로서는, “四大 聖人(성인)” 이라는 것을,
영어로, 제대로, 표현할 길이 없다!
왜냐하면,
나는, 지금까지,
영어로 된 “4대 성인(四大聖人)”이라는 말이나 문자를,
본 적도 없고, 또한 들은 적도 없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英語圈에서는 “四大 聖人(성인)”이라는 말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만약에,
그 누군가가 나 보고,
“4대 성인(四大聖人)을 영어로 번역하여 놓아라!” 라고 하거나…
또는, 내가 동양에서나 사용하고 있는 “四大 聖人”이라는 말을,
미국인들에게 설명해야만 되는 그러한 경우라면,
아마도, 다음과 같이 설명하게 되지 않을까?
“4 greatest man (4 great men),
4 greatest wise man (4 great wise men),
4 great saints”라고, 하게 되지 않을까?
[참고:
Great 라는 단어 대신에, Best 라는 단어를 쓰면 안 된다!
즉, Best man 이라는 것은, 결혼식에서 “신랑 들러리”라는 단어다.
Best man = bridesman, bestfriend in wedding.
Maid of honor (결혼식에서 신부의 들러리)
Maid of honor = a bride’s principal unmarried wedding attendant.
(예)
The groom asked his brother to be his best man.
The bride asked her sister to be her maid of honor.]
하지만, 이런 말을,
과연, 미국인들이, 어느 정도나 이해하거나 파악할 수 있을지?
극히, 의심스러울 뿐이다!
한국에서 아주 쉽게 사용하고 있는
聖人(성인)이라는 단어만 해도 그렇다.
聖人(성인)이라는 단어가, 과연, 무슨 의미일까?
아마도, “위대한 사람보다 더 높은 경지의 사람”을 일컫는 말이 아닐까?
하지만,
위대한 일을 해 놓은, 즉 위대한 업적을 이룩하여 놓은 사람은,
어디까지나 위대한 사람일 뿐이지…
聖스러운 聖人(성인)은 아니지 않은가?
英雄(영웅)이면 영웅이지… 聖雄(성웅)이라고 하는 짓은 무엇인가?
그렇다!
위대한 사람이면, 偉大한 사람이지…
어찌하여, 偉大한 사람을, 聖人(성인)이라고 부르고 있냔 말이다!
그리고,
사람을 評價(평가) 할 때에,
서양에는, 그런 식으로, 序列(서열)을 정해서…
“누구, 누구가, 4등 안에 들어가네! 마네!”
“누가, 더 높고 더 위대하네! 그래서 聖人이네!”라는,
그런 식으로…
사람을 評價 하고, 사람에게 등수(等數)를 먹이는…
그런 思考方式이나 그런 개념(槪念)이 없다!
그래서,
그런 식으로 “四大 聖人” 운운하는 것은,
全的으로, 동양의 사고 방식,
특히나 中國人들의 사고방식에서 나온 영향인 것 같다!
그러니까… 한국이나 동양에서 언급하고 있는…
4대 종교 (예수교, 불교, 이슬람교, 유교)
4대 성인 (석가, 소크라테스, 예수, 공자)
4대 문명 (메소포타미아, 이짚트, 인더스, 황하) 云云…
하는 것은,
내가 볼 때에는,
全的으로, 中國人들이, 자기네의 것을,
4등 안에, 끼워 넣기 위하여…
억지로, 만들어 놓은 것으로 보일 뿐이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한국이나 일본에서는, 그것을, 고스란히 無批判的으로 받아들여서,
그대로 가르치고, 또한,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리라!
내가, 지금, 이 세 가지에 대하여,
자세하게, 학술적으로 설명해야 될 하등의 필요가 없지만…
토론이나 논쟁의 목적상,
그 중에서 “4대 文明(문명 발상지)”라는 것에 대한 것 만큼은,
간단하게 나마, 언급을 하고 넘어 가야만 되겠다.
동양에서 “4대 문명” 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메소포타미아, 이집트, 인더스, 황하”를, 넣어서,
“4대 문명(발상지)”라고 하고 있는 것인데…
그 중에서 “황하 문명”이라고 하는 것 만큼은,
다른 문명 발상지와 함께, 그곳에, 들어 갈 수가 없다!라는 사실이다.
메소포타미아- 수메르 문명, 기원전 4000년경의 문명.
이집트- 나일강 문명, 기원전 3500년경의 문명으로 파라오, 피라미드.
인더스- 기원전 3300년경, 하라파 모헨조다로.
이렇게 3지역은, 세계 문명 발상지에 해당되는 지역이지만…
황하유역- 황하문명- 이라는 것은, 시대적으로, 비교가 될 수 없는,
그야말로, 한참 후의 일로, 기원전 1900년 경의 것이다.
따라서, 이 황하문명이라는 것은, 세계 문명의 발상지에,
함께, 들어 갈 수 있는 그런 시대가 아니다!
그런데도,
學界나 西歐에는 전혀 없는 개념인 “4대문명” 이라는 것을 만들어서…
그 곳에다, “황하문명” 이라는 것을 끼어 넣은 사람이 있으니…
그가, 바로,
량치차오(梁啓超, 양계초, 1873-1929)라는 청나라 말기의 사람이다.
그리고, 그 때가 1900년의 일이다.
그러니까…
“4대 문명” 이라는 단어를 만들어 놓은 것이, 중국의 작품이듯이…
“세계 四大 OO” 云云… 하는 式(식)은, 중국의 개념이다!
그렇다!
다시 한번 더 확인시키는 것이지만…
“四大OO”라는 式의 말이나 표현은,
세계적으로 사용되는 용어가 아니고…
단지, 中國, 韓國, 日本 같은, 漢字(한자) 영향권 內의
동양 사람들만 사용하고 있는 말이라는 사실이다.
그러니…
그런 식의 농간(弄奸)에 넘어가는 바보가 되어서는 안 된다!
하루 빨리, 그러한 바보짓에서 벗어나야만 되는 것이다!
~Sang Bong Lee, Ph.D.,
Dr. Sang Lee’s Iconoclasm,
Sang’s Discovering Your Nature,
Dr. Sang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an effable and ineff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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