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귀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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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ar eclipse 1-4
Lunar eclipse 1-3

정말로 귀한 것은…

~ 이상봉 / 철학박사, 문인

염라대왕이 다스리고 있는 저승이라는 나라에서 있었던
“그럴듯한” 이야기의 한 토막이 되겠는데…

그곳에도, 일 년에 딱 한 번, 특별 사면(赦免)의 날이 있단다.
그래서, 그날, 염라대왕과 면담을 갖게 되면…
자기가 원하는 곳으로 보내 달라! 고, 부탁을 해볼 수 있다고 한다.

그리하여…
그 첫 번째로 불려 나오게 된 사람의 부탁이 이랬다.

“저는, 천당도 지옥도 다 싫습니다.
다시 한번, 지상에서 살아 보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정치권력을 잡아서,
한 50년쯤, 제 맘대로 살아 보고 싶습니다!”

“그래? 그게 전부란 말이지?
그것쯤이야… 지금 당장 내려가서, 네 소원대로 해먹어 보아라!”
라고,
염라대왕이 간단하게 조처를 해주는 것이었다.

이어서, 두 번째로 불려 나온 사람은 이렇게 부탁하는 것이었다.

“저는, 정치나 권력에는 관심도 없습니다.
단지 돈만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냥 돈만 많이 가진 부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 저를 돈 많은 사람으로 만들어서
다시 지상으로 내려보내 주십시오.”

“그까짓 것쯤이야…. 지금 즉시 내려가도록 해라!”라고,
염라대왕이 한 마디 하자마자…
그의 소원도 그 자리에서 성취가 되었다.

이어서, 세 번째로 불려 나온 사람의 말은,
앞의 두 사람과는 전혀 딴판이었으니…
그는, 아주 나지막하고 겸손된 목소리로,

“저는, 앞 사람들처럼 욕심(慾心)이 많지 않습니다.
저는, 아주 소박한 소원을 가지고 있는데요,
저를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하여,
물 맑고, 공기 좋은, 한적한 곳에서,
다섯 식구가 마음 편하게, 그리고 건강한 몸으로…
서로 사랑하면서, 행복하고, 평화롭게,
95년 정도만 살아보면 좋겠습니다.
자식들은, 부모 속 썩이는 일, 전혀 없이,
그냥, 그렇게, 아주 소박하게…”

바로, 그때, 갑자기, 염라대왕이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더니,
그의 따귀를 세차게 후려치면서, 이렇게, 호통을 치는 것이었다!

“야! 이놈아!
그렇게 좋은 자리가 있으면, 내가 가서 살지, 널 주겠냐?”

그렇다!
정말로 귀한 것, 그것은, 돈이나 권력으로도 살 수 없는…
바로, 그 “사랑과 행복 그리고 안식(安息)과 평화”가 아닌가?

———————————

베드로를 만나게 된 어떤 사람이,
“저는, 마누라와 문제가 있어서… 상담을 받으려고 왔습니다.
어떻게 하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겠습니까?
부디, 저에게 조언을 하여 주십시오!”

그러자, 베드로가
“나도, 마누라하고 문제가 많아서…
예수님을 따라 다니기로 결정을 내리고서는,
다 때려 치우고, 무조건, 가출(家出)부터 한 사람이야!”

“…???”

~Sang Bong Lee, Ph.D.,
Dr. Sang Lee’s Iconoclasm,
Sang’s Discovering Your Nature,
Dr. Sang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an effable and ineff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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