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과 답변)
죽을 때에 가지고 갈 수 있는 것?

~ 이상봉

질문:
이 박사님께, 감히 여쭈어 보겠습니다.
사실은, 제가 이런 질문을 하기 위하여,
오랫동안 생각을 하면서 망설여 왔습니다.

한국에는,
철학자라는 호칭(呼稱)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하나같이, 哲學的인 내용은, 전혀 없이,
주로, 한자(漢字)네, 고전(古典)이네, OO經이네… 하는 것이나
들먹거리고 있고…
정치적이고 시사적인 Issue(이슈)에 관한 발언이나 하고 있는 데도…
매스컴에서는, 그들을, 철학자 OOO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어떤 대학의 철학교수라고 하는 분은,
수필 류(隨筆 類)의 글을 쓰고 있는데…
그의 글이나 강연에서는 철학적인 내용을 전혀 찾아볼 수도 없고…
예수교 선전이나 하면서도- 전도사와 똑같은 짓이나 하면서도-
철학교수, 철학자로 통하고 있으며,
또한 명사(名士), 저명인사(著名人士)로 널리 통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 大學이 기독교 학교라서 그런 것 같습니다만…
그가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는 교수인지? 전공은 철학의 어느 분야인지?
그 무슨 철학 논문(Theses or Dissertation)이라도 쓴 것이 있는지?
등등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박사님께 질문을 드려볼까 합니다.
(물론, 제 질문이 엉뚱하고 또한 말이 되지 않는 질문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저의 질문은 이렇습니다.
“사람이 죽을 때에,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은,
정녕코, 없는 것 입니까?
아무 것도 없는 것 입니까?”
이점에 대하여, 이 박사님의 답변을 꼭 듣고 싶습니다.

—————————–

나의 답변:

[이것은, 철학적인 質問- 학문적인 질문-이 아니고…
“명상(冥想), Self-realization(見性, 自我 찾기), Zen(선禪)”이나,
“화두(話頭), 무아(無我)의 경지, 깨달음, 해탈, Nirvana… 등등”을,
논(論) 할 때에, 나오는 질문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러한 이유에서…
내가, 그대의 질문에 대한 답변(答辯)을 회피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
답변을 하겠습니다, 나의 답변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대가 죽을 때에,
가지고 갈 수 있는 것이 “있는지? 없는지?”에 대해서…
그대, 스스로,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내가, 아주 간단하고 쉬운 방법을 제시할 터이니,
그 방법을 통하여,
그대가, 직접 스스로 알아보도록 하시라!

지금, 당장, “자기의 것” 이라고 생각되는 많은 것들 中에서…
그대가 “가장 귀중한 것” 이라고 느껴지는 것을
그대 앞에 놓아 보아라!

아무것이라도 상관없으니…
Deed(부동산 등기 문서), 금(金), 다이아몬드(Diamond), 학위증(學位證),
면허증, 자격증, 임명장, 명예증, 교회헌금 영수증, 트로피… 등등 中에서,
한두 가지를 골라도 되고, 좀 더 많아도 된다.

그것(들)을, 자기 앞에 가까이 놓고서, 눈을 감아 보아라!
그렇게 눈을 감고서, 그 귀중한 것을 보도록 하시라!

그대의 감은 눈에 “그 귀중한 것”이 보이는가?
아니면, 전혀 보이지 않는가?
(그대가, 눈을 감자마자, 그것이 사라지고 없는가?)

혹시,
그것(들)은 전혀 보이지 않고, 모두 다, 사라졌지만…
그 대신에, “다른 뭔가?”가 보이는 것이 있는가?

만약에,
그대가 눈을 감았을 때에, 보이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그대의 것”으로,
그대가 죽을 때에도 “그대의 것”이다!

그렇다!
그대가 죽은 후에, 그대가 어떻게 되든 간에…
그것은, “그대의 것”이다!
그래서, 그것은 “그대의 죽음”과 함께 있을 것이다!

[내 말을, 오해할 소지가 있기에, 밝히는 것이지만…
나는,
“죽음 너머 (생명현상이 끝나고 난 후)”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
그래서,
나는, “영혼 불멸설, 윤회설, 내세, 천당과 지옥, 영생… 등등”에 대해서는,
언급도 하지 않지만… 또한 믿지도 않는다!]

그 반면에…
눈을 감으면 사라져 버리고, 전혀 보이지 않는 것은,
“진짜의 그대의 것”이 아니고,
그대가 살아있는 동안에만, “그대의 소유물(所有物)”이기에…
그대가 죽을 때, 그대에게서 “사라지게” 된다!

내가, 그대에게 해줄 수 있는 “나의 답변(答辯)”은 여기 까지다!

~Sang Bong Lee, Ph.D.,
Dr.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Lessons: Discovering Your Nature,
Dr. Lee’s Iconoclasm.
Dr. Lee’s an effable and ineff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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