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이상봉(李相奉)과 이벽(李蘗)의 관계는? (I)
[서로, 본관이 같은 경주 이씨인데… 어떤 관계입니까?]
~ 이상봉
경주(慶州) 이씨(李氏)의 시조(始祖)는
신라시대 때의 이알평(李謁平)이고,
경주 이씨에는 14개 派(파)가 있으나…
그 중에서 익재공파(이제현), 국당공파(이천), 상서공파(이과)가,
널리 알려져 있고, 또한 자손이 제일 많다.
그런데,
나, 이상봉(李相奉)은,
경주 이씨의 상서공파(백사파)에 속해 있으며…
경주 이씨의 선산(先山)이 있고, 또한 기반이 되는
경기도 포천(抱川)에서 멀지 않은 의정부(議政府)에서 태어났다.
그리고, 우리 식구는,
부모님, 누나, 형, 나, 동생- 모두 다- 천주교 영세(領洗)를 받았다.
사실이 이렇다 보니…
따라서, 적지 않은 천주교 사람들이,
우리 식구와
이벽(李蘗, 1754년~1785년)이라는 사람과의 관계에 대하여…
궁금해하기도 하고, 또한 직접 물어오기도 한다.
“서로, 본관이 같은 慶州 李氏이고, 天主敎人인데…
어떤 관계가 됩니까?”
[참고사항:
이벽(李蘗)- 조선 후기의 천주교회를 창설한 주역.
호는 광암(曠菴), 자는 덕조(德祚) 또는 벽(檗),
본관은 경주 이씨, 세례명은 요한이며,
정약전, 정약용, 권철신, 이승훈 등과 함께, 천진암에 모여,
천주교 교리를 익혀 신자가 되었다.
1785년에 명례방 사건이 발생하자,
부친에 의해 가택연금 되었다가 사망함.]
바로, 이러한 질문에 대답(對答)을 하기 위하여…
우리의 족보(族譜)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다음과 같다.
[사진: 부모님의 묘]
우리의 족보-
두껍기도 하고, 내용이 많고 많은 그 족보(族譜)를,
자세히 짚어 볼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질문에 해당되는 부분만을, 간략하게, 이야기하면 다음과 같다.
이상봉(李相奉)은, 족보 上에,
상서공파- 백사공파-의 39世(세)로 나와 있다.
그러니까…
이상봉은, 상서공파- 백사공파(오성대감, 이항복)-에 속해 있다.
[慶州李氏大宗譜, 卷之三十五, 尙書公派編四, 白沙公派, 546]
[참고: 세(世)와 대(代)
始祖를 1世로 하여 차례로 내려가는 경우를 世라 하며,
자기로부터 父祖의 선으로 올라가는 것을 代라 한다.
따라서, 父子의 사이가 世로는 二世이지만, 代로는 一代가 된다.
(자기의 派祖를 몇 代祖라 하고, 자신의 파조로부터 몇 世孫이라 한다.
例: 파조가 16대조이면 본인은 17세손이 된다.)]
그 반면에…
이벽(李蘗)의 족보를 살펴보면…
이벽은, 국당공파(이천) 32世(세)로 나와 있다.
그러니까,
이상봉과 이벽은, 같은 慶州 李氏이지만, 파(派)가 다르다!
즉, 같은 경주 이씨이기는 하지만,
고려시대에 갈라진 것으로, 서로 다른 派에 속하는 것이다.
[익재공파-이제현, 국당공파-이천, 상서공파-이과는,
모두 다, 고려시대 때의 인물들이며,
그때에, 족보상으로 파(派)가 나뉘어 표시되게 된 것이다.]
따라서, 결론은 이렇다!
이상봉과 이벽은
같은 경주(慶州) 李氏로, 서로 派(파)가 다르지만…
慶州 李氏의 항렬(行列) 上으로 따지면…
이상봉은, 이벽(李蘗)의 7世 아래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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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봉(李相奉)과 이벽(李蘗)의 관계는? (II)
~ 이상봉
(지난 회에서 계속)
이벽(李蘗, 1754-1785)이, 독학(獨學)으로 天主學을 공부하였고,
그리하여, 그가
“한국 천주교의 지도자” “한국 천주교의 선구자”라고, 되어 있으며…
더군다나, 요즈음의 한국 천주교회에서는,
그를 “이벽 성조”라고 호칭하고 있다.
[그런데…
그대! 그대는 “성조”라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있는가?
내가 짐작하기에,
아마도, 漢字(한자)에서 따온 말인 것 같은데…
그대! 그대는 “성조”를 漢字로 어떻게 쓰며,
그리고 그 무슨 뜻인지?
나에게, 친절하게, 설명하여 줄 수 있는가?]
하지만,
그러한 호칭이,
나에게는, 아주 어색하게만 느껴질 수 밖에 없는데…
그 이유는?
내가 한국에서 살 때에는,
한국 천주교에, 성인(103 聖人)이라고 하는 것도 없었고,
이벽(李蘗)에 관한 것은, 더군다나, 알려진 것이 별로 없었는데…
요즈음에는 “이벽 성조”라는 호칭까지 사용하고 있으니…
그 점이, 나에게는, 어색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느낌이야…
내 개인적인 느낌이니까,
어느 누구도 내 개인의 느낌에 대하여 曰可曰否 하지 마시라!]
하긴,
요즈음의 한국 神父(Priest)나 修女(Nun) 中에는,
북한의 獨裁體制(독재체제), 一人獨裁(일인독재)를,
아주 높이 칭송하고, 떠받들면서…
자기네가 살고 있는 한국 정부의 일에는,
사사 건건(事事 件件) 반대만 일삼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고, 하는데…
생각하여 보자!
民主體制에서 살고 있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神父도 될 수 있고, 修女도 될 수 있고,
종교의 자유도, 누릴 수 있는 것일 뿐이지 않은가?
그런데…
뭐? 독재 체제를 숭배한다! 고?
에라! 이 OO같은 O들아!
(그야말로, 저절로 욕이 나온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많은 한국의 天主敎 信者들이,
그런 O들을 따르고 있다!고?
에라! 이 OO같은 O들아!
(저절로 욕이 나온다!)
그렇지 않은가? 내 말이 틀렸는가?
아무튼,
이벽이 경주 이씨라는 것을-
그의 宗敎와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그의 본관(本貫)을-
끌어 들여, 서로 얽고 연관을 시켜서, 널리 알리고 있기에…
그 바람에, 한국의 天主敎人들은,
이벽이 “경주 이씨”라는 것을,
모두 다, 알고 있는 셈이 되는데…
본의 아니게도,
우리 식구도, 경주 이씨이고,
또한,
우리 식구(나의 부모님, 누나, 형, 동생)도 천주교인이다! 보니…
따라서,
“이벽과 우리 식구와의 관계에 대한 질문”을, 자주 받게 되기에,
그렇기 때문에…
그야말로, 내가, 할 수 없이, 지난 回의 글에서,
우리의 족보(族譜)까지 동원하여,
이벽(李蘗)과의 관계를 밝혀 놓게 되었던 것이다.
그 뿐이다!
그 글에서 밝혔듯이…
나로서는, 우리 식구가,
이벽(李蘗)과 같은 경주 李氏이기는 하지만…
派(파)가, 서로 서로, 다른 것이,
아주, 다행이라고, 여기고 있는 사람이다.
(한국 式의 표현으로 하면…
“서로 서로, 德 볼 것이, 뭐가, 있단 말인가?”)
사실상, 나는,
우리의 부모님 外의 우리의 조상님들-
우리의 할아버지와 할머니-에 대한 기억도 전혀 없고,
또한, 그 윗대의 조상에 대하여 서는, 더욱 더, 아는 것이 없다!
(우리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한국 전쟁- 6,25- 때에, 폭격으로 돌아가셨다!고 하는데…
그때의 내 나이는 4살 10개월이었다.)
따라서,
내가 알고 있는 것은,
나의 부모님에 관한 것이 전부인데…
나의 아버지는, 둘째 아들로 태어나서,
부모에게서 물려받은 재산이, 전혀 없이,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으시면서…
그토록 어려운 시기에,
우리 4 Siblings (4 남매)를 키우시고,
또한 공부 시키신 것인데…
나는, 그것만으로도,
We are “Second to none!”이라고 여기고 있다.
그렇다!
“Second to none” (둘째라면, 서러운)-
그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남부러운 것이 전혀 없는-이라고, 할 수 있다.
[或者는, 혹시나,
나의 동기(同氣)에 관하여 궁금해할는지 모르겠으나…
이곳에서,
우리의 학력이나, 직업이나, 이력서까지
밝혀야 할 이유는 전혀 없지만…
한 마디로 해서, Second to none 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
그 어디에다 내놓더라도
한국 사회는 물론이요, 미국 사회에서도…
Second to none 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글쓴이:
이상봉 (Sang Bong Lee, Ph. D):
이상봉은 서울 대학교를 졸업하였으며,
1970년대에 생물학을 강의하다가, 미국으로 이주하여,
미국의 Digi-Log Co, Bell- Shaw Institute를 거쳐,
La Salle Graduate School (라살르 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박사(Ph. D) 학위를 받았음.
교수로 재직하면서, 50여 편의 철학 논문을 발표하였으며,
그 外에, 이상봉의 철학과 사상 강좌 Text 모음(1990-2006),
The Science of Self-Realization Text (2000, 2006) 등등이 있음.
현재, Philadelphia와 New York에서 문인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미국 內의 신문과 잡지에 여러 개의 고정 칼럼을 가지고 있다.
~Sang Bong Lee, Ph.D.,
Dr. Sang Lee’s Iconoclasm,
Sang’s Discovering Your Nature,
Dr. Sang Lee’s Closing Arguments,
Dr. Lee’s an effable and ineff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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