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는 꽃이 피네
처음조선일보블로그에들어와글을읽기시작했을때,
어찌나술술이야기하듯이글을잘들쓰시는지,글쓰는것이힘들꺼라는생각은안하고요,
"그래!여기야!여기다가내속마음을다털어놓자.
내속에서부글거리는것들,내역사,다써보자!"
하고시작했는데요,어쩌면이렇게글쓰는게어려운지모르겠어요.
자꾸남을의식하게되고요,뭐마땅한단어도생각안나고…참갑갑~~합니다.
오늘도화요일이라엄마네집엘갔습니다.
엄마네아파트는쓰레기분리수거하는날이화요일이라우리는꼭쓰레기를버려드리고와요.
얼마전만해도추워서벌벌떨며쓰레기를버렸는데,오늘은날씨가어찌나좋은지
쓰레기버리는일이무슨소풍나간것같았어요.
종이모아놓은곳을보니누가책을버렸더라구요.
내눈에확들어오는책이있었으니…
"산에는꽃이피네"
당연히법정스님책이죠.류시화님이엮으셨구요.
새거예요.
누가이걸버렸을까?
툭툭먼지털고(먼지도없었지만…)빈바구니에넣어가지고왔답니다.
이책이우연히내게왔다고생각하기싫어집니다.
내가꼭읽어야할책이라내앞에툭던져졌다고….
우기고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