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 싫다
백수된지가언제인데..주말을찾나?
그날이그날이고,그요일이그요일이어서맨날헷갈리고
어제했나,그제했나하는형편이지만그래도주말은있다.
주중보다더할일이없고하루가더길다.
주중에는뭐간단한공부도있고운동시간도있는데주말은그냥하루종일집에있어야하니…
아이들결혼초기에는주말마다온다고해서먹을것준비하느라고바쁘고
힘들어도즐거웠는데,둘다결혼10년이넘고나니잘오지도못한다.
저희도애들치닥꺼리하기바쁘고직장생활끝에쉬어야할테니~
또나도그새나이를먹어일하는게무서워온다는말없으면와서밥먹으라고도못한다.
물론오겠다고하면야,아무리힘들어도저희들좋아하는것차려놓고기다리지만…
그러면서도하루가길고지루하면애들생각이나고밥이나먹으러오라할까하는마음이들기도하는데…
나는이런마음을꾸~욱누른다.
"아서라,,,,애들은애들대로생활이있는데주책없이불러대지말자…"이다.
직장다니는딸을대신해서키운손녀가할머니앞에서현관비밀번호를손으로가리며열길래
왜?하고물었더니
‘엄마가가족아닌사람에게알려주면안된다고해서요’했다는친구의이야기를듣고
모두들뒤로넘어갔는데우리들의결론은괘씸하지만맞기는맞다는거였다.
아들은아들대로의가족이형성되었고딸도마찬가지이다.
새들이둥지를벗어나새둥지를틀면그곳이제집인것을…
길고지루한주말이다보니시간이많아글도몇자끄적이게되기도하니나쁘기만한것도아니네.
내일이면라인댄스도있고일어공부도있다.
월요일이기다려진다.
나는주말이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