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 대신 점
점을뺐다.
거울을들여다볼때마다눈에거슬리던점과검버섯을…
사실점을빼리라고는생각도안했는데,딸과손녀와함께식당에서점심을먹다가
딸아이가얼마전에점을뺐다는피부과가그건물4층에있다는생각이나서
‘나오늘점뺄꺼야"
불쑥말이나와버렸다.
내마음속에점이숙제였나보다.
고등학교때친구를몇십년만에만나면,
그애들이기억하는나는얼굴하얀애였고
결혼초우리시어머님과해가쏟아지는시장에섰을때,
"넌어쩜그렇게얼굴이티하나없니?"하셨었는데
어느새내얼굴은누렇게되었고온갖잡티가무성한밭이되었다.
십몇년쯤전에는무슨일인지오른쪽뺨에점같은것이무수하게
솟아나와피부과에갔더니그의사선생님이대짜고짜레이저로지져대는데
살타는냄새와더불어통증에눈물이다나왔었다.
참다못해"고만요!"하고사정을했는데그양반하시는말씀이
"요것만마저하고요…"하며계속지져대었다.
대충끝내고오십몇개를했다고의기양양하게말씀하시는데
어쩌면그심정이해될것같기도했다.
없애야할것을보면끝까지한번해보자하는마음이들테니까.
4층올라가는엘리베이터앞에서괜찮아?괜찮아?하는딸을보내고
점을빼러피부과로들어가니별것도아니라는듯의사는말한다.
엣날생각에아프냐고물었더니마취크림를발라서안아프다고한다.
그런게있었네~
30분쯤후에들어누워레이저를쏘아대는데정말하나도아프지않다.
살타는냄새는조금났다.
끝났다.
세상좋아졌다.
일주일간물닿는것조심하라해서요즘아주더러운상태다.
그래도며칠만더참으면얼룩덜룩한검버섯이나점이없어지리라는희망에
꾹참고있다.
나이를먹어도예뻐보이고싶은마음은어쩔수없나보다.
별로아프지않으니또솟아나오면바로피부과로가리라..생각중이다.
남들은성형도한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