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아파트나무들을바라보는가슴은언제나조마조마해요 바로내눈앞못생긴소나무도그러하지만 겨울이예요. 작가가글속에서게임을즐긴다고한다면 왜,그노래있자나요, 모르지요, 그작은시간의사라짐속에서엄마는휴식을얻게되고 버지니아울프도자신이창조해낸숱한사람들속에서 누구이든죽음의소식은 그녀는유서에서어린시절의붓오빠에게당했던 수많은글과그글속에서의숨바꼭질놀이도 그럼에도불구하고 딸아이가이영화는따악엄마거야! 정말하얀눈속에서선명하디선명한 그영화는형제간의사랑으로가득찬영화였는데 <취한말들을위한시간> 감정,얄팍함,혼곤함,찰라의섹스 겨울이되니그대가그리워서말이지요. "추행과폭력이없는세상, 울프의유서말미에서
다아자란몸으로이사를해선지
나무에나무를엮어놓기도하고
밑에쇠파이프를박아그곳에힘을실어놓기도하고
꽤나자란가지많은반송도저게늘푸른나문가싶을정도로
나무아래쪽으로는아주노오랗게물이들어있답니다.
보성에서는소나무낙엽을’가리나무’라고부르곤햇지요.
외할머니댁엘가면갈퀴로긁어모은가리나무가사방데쌓여있곤햇어요.
그가리나무를아궁이에앉아서때는기분이란~~~~~
타탁거리는소리,형형색색의불꽃들,
연이어넣어주지않으면처음엔까맣게나중엔회빛으로사위어가는불빛
따뜻하고포근하고참으로아늑했지요
그때나무들은정말
울엄마아부지처럼
모든것을다주었지요.
하다못해낙엽까지도
나뭇잎진사이로
겨울하늘이성큼내려와앉아있습니다.
어쩌면하늘은헐겁게벗은나무를더사랑하는지도모르겟습니다.
빈몸,빈마음이지닌겸손함을
빈나무ㅡ가득지니고있으니요.
겨울앞에서니
문득버지니아울프가생각납니다.
그녀가쓴마지막유서도
그게임은당연
숨바꼭질아닐까요?
꼭꼭숨어라머리카락뵐라~~~~
우리어릴때하던숨바꼭질.
술래도숨는이도알고있습니다.
어딘가에있으며금방찾을것이며금방나타날것이며
,,,,,,
그러나
그숨바꼭질놀이에
사라지고자하는열망이숨어있다고한다면
지나친과장일까요.
어디론가,
흔적도없이,
사무침도없이사라져가는것,
어린아이들삶이무어곤고한것이있어서그런놀이를발명했겠느냐구요?
아마그놀이의시초는정말지난한삶을살아가고있는
어느엄마로부터시작되었는지도.
가난해서슬프고
남편의술주정이무섭고
아이들에대한사랑이너무피곤하여
뒷산대숲어딘가에서홀로울다가잠이들었고
그잠든엄마를아이들이찾아냈을지도…..
지칠때마다대숲을찾게되고
아이들은배가고프면
대숲에서엄마를찾게되고
아이들은엄마를찾는기쁨과안도감을누리게되고
여기저기숨바꼭질놀이를했을겁니다.
자신이되어지고싶은사람들속에숨기도했겠구요.
버리고싶은자신의어느모습을그린뒤
그뒤에서사람들이시선을훔쳐봤을지도모르겟어요.
그러나놀이는언제나놀이일뿐입니다.
돈으로될수없는일이세상에는얼마나많은지……를떠올리게합니다..
그단순한사실을우리는잊고살때가너무많구요.
그래도사랑하는래너드!하며
남편에게참으로사랑했노라는사랑고백을하면서
차디찬강물속으로들어간
버지나아울프는좀더나은삶이었을까요?
성폭행을이야기하면서
몸에대한혐오증때문에
여자가되지못했다는고백을하더군요.
봉사정신이투철했던어머니ㅡ
그봉사때문에자식들을잘돌보지못햇던어머니
그가운데서파생된상처
그녀를치유해주지못했던것은무엇을의미하는걸까요?
물론그녀는유서말미에서
남성들사회에대하여부단한싸움을해왔고
어쩌면그녀가육십살이되었을때
스스로선택한죽음은
자신의상처보다는
전쟁에대한절망때문인것같기도합니다.
나는덧ㅡ그녀가죽음을택한것이어릴때의상처로인한ㅡ
덧때문인것같으니
가정을일구고아이를낳고
그아이를역사의장으로내보내야하는
일들이
참소중한일이구나싶기도합니다.
하며다운받아준
이란영화를봤습니다.
음,정말내취향이더군요.
하얀눈
그흰눈보다더맑은사람들
열다섯살이나먹었면서도
두살이라고말하는
아픈오빠에게약을먹이면서
물이없으니침으로약을삼키라고…
입안에서침을모으는모습과그
것으로꿀꺽삼키는모습을
재현해내는어린소녀.
추워서빠알갛게된손
그사랑이
내가보기엔
전혀즐겁지않고
아니
무겁고무섭고지겹고두려울정도인데
그어린소년소녀들은
너무도당연히그사랑을실천하더군요.
사랑은온유하며사랑은오래참고….
미혹,
이런것들을사랑이라고외쳐대며
감정에충실하라고외쳐대는
모든이들에게
보여주고싶은영화더군요.
사랑속에깃들어있는굵은뼈는감미로움이아니라
ㅡ책임,헌신인내라는것두요.
단아하고절제된격이있는그대의글과생각이그리워서
이리편지를보내봅니다.
성차별이없는세상에대한꿈을간직한채
저는지금저강물을바라보고있습니다"
그대가설핏느껴지기도했구요.
4me
2011년 2월 19일 at 10:55 오후
상처라는것은한번받으면어디엔가각인이되어잘지워지지도않고
세월이지나도크게희미해지지않는것이아닌가싶네요.
사람은누구나자신이피해를보거나상처를받았다고생각되는부분은
잘지우지않고간직하려는본능이있나봅니다.
주일아침좋은음악과동화같이마음에다가오는글잘읽으며하루를시작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푸나무
2011년 2월 21일 at 7:14 오전
오늘은정말봄날씨같군요.
얇은옷을입고잠깐밖에나갔는데
부드럽고훈훈한기운이차가운것보다더승하더군요.
아하,봄이왔어요.
큰일났다.
봄이왔다!예요^^*
부지런하고다정하신나경님도
좋은나날들되세요.
좋은봄두요.
흙둔지
2011년 2월 21일 at 8:38 오후
죽은나무는악취를풍기고,
화사한꽃에는벌과나비가찾아오고,
향기를풍기기마련이지요.
행복해야행복이더생기지않던가요?
푸나무
2011년 2월 23일 at 8:01 오전
죽은나무는정말로죽어버린나무는
죽어버린후에도아주오래오래살아서
숱한동물과곤충에에파먹히다가
나중에,
아주나중에흙이되어요.
어느식물학자는
아주오래된숲에서나무의형체를지닌
그러나이미흙이되어있는
나무를본순간울었다고하더군요.
난이제행복에그리많은의미를두지않아요.
고통스럽지않으면
그게바로행복인거죠.
무미건조함일지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