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유명한시인의유명한시가아니더래도 그런길을걸을때의조건이라면 <운명적인만남> 무식하다. 아 집에돌아와 길은노오란색으로 이푸나무아지매같은나이든아지매들이 그랬더니그두꺼비알이내아기기되어버린거예요. 두꺼비논을만들게된시작이었어요. 푸나무아줌마딸래미가도서관에서저를,아니제책을대출햇는데 복잡한사람이아닌 그리하여 안녕!!
사람들이가지않는길
소롯이낙엽이덮여있는길
혹은사람들의발자욱이없어보이는
눈을지나마음속으로스며들어
가는길을멈추게하는거말예요.
넓은들판아니조촐한철뚝길도괜찮지요.
사람들잘다니지않는
뚝방길이나호젓한밭둑논둑길이라면더좋구요.
<해찰>을부려야한다는겁니다.
할래할래
여기저기
두리번두리번
그리고
아주작은것에도오메!하며반짝켜지는
마음의눈하나를지니고있어야한다는거지요.
해찰할수있는마음에다
반짝켜지는등하나준비해들고
칠보산으로산책을나갔지요.
냉이와꽃다지가땅속에서지구를뚫는힘으로솟아나고있었고
졸졸졸흐르는실개천소리
새들의지저귐
아천국이따로없었지요.
그러다가
그녀석들과운명적인해후를하게된거지요.
혹은<운명적인사랑>을너무사람과의관계에서만고려하지마세요.
그게참폭이좁은거고굉장히무식한거랍니다.
이단어를가방끈정도로만해석하는사람들이혹간있지요.
이게또더무식하고부질없는사람들이하는짓이지요.
사람들과의관계속에만운명이있는게아니라는거지요.
누구이든
작던크던
아름답든지추하든지
인정하며사랑하는것…..
이게유식하고이게가방끈길다란거예요.
다시나의운명적인만남으로돌아가서
조금물이고여있는논에
실타래모양의알들이여기저기있었어요.
두꺼비알이었지요.
그두꺼비알이내게소리를지르는거여요.
나두이렇게지금은살아잇지만
내가과연두꺼비올챙이가되고
멋진두꺼비가될수있을지…모르겠어요."
그림은좀그려요.
그래서아이들에게학교에서그림을가르치거든요.
내가산책한길에서만났던그무수한
<만남>들을그림으로그려보았지요.
이직이른봄이라나무도비슷한노오란색으로
제책을보면깜빡죽는이유가바로그그림이기도하지요.
사랑스럽고
다정하고정겹고
거기다이쁘기까지하다나요.
그리고두꺼비알은아예크게한번그려보았어요.
둑을쌓아뜰채로두꺼비올챙이들을건져옮겼어요.
농약때문에죽을것같애서요.
모는심어져찰랑거리는데
두꺼비올챙이들은허연배를내보이며죽어있더군요.
논엔
모외엔살아서움직이는것이없었어요.
죽은논에서모만살아있다고나할까요.
모든자연을아우르고싶었어요.
얼마나많은새들이논과동행하는지
논밑에서는얼마나많은종류의동물들이살아숨을쉬는지….
그리고사실그논에서는
모든자연이흐르고있었지요.
산위의참나무가하는이야기들이논둑에서들린다니깐요.
눈을열고귀를열고
그들과사랑을속삭이다가
나만행복해서는안되겟다싶어서
그림동화책을만든거죠.
제책을좋아하는
정보학과교수님이독서교육을강의하시는데요
사서교사교직이수과목이죠.
학생들에게제책을읽어오라고하셨지요.
책을읽어주는엄마처럼
아름다운엄마는없다고봐요.
책은아이들도역시아름답게만들어주곤하지요.
이아줌마가더제게,아니제책에게반했나봐요.
그림도자세히봐라….
이야기하더니
날불러내이글까지쓰게하자나요.
이젠봄이라다시농사도지어야해서디게바쁜데말이지요.
아이들만읽으라는법없어요.
아마누구든지
읽어보시면
행복하실거예요,
그리고
자연ㅡ
그중에서특히마음에드는어떤대상과
저처럼
운명적인만남을가지실수도있을거예요.
풍성한삶이되고윤택한인생이되어가는거지요.
<두꺼비논이야기>의저자임종길이라고합니다.
책에화전부치는법을소개해놓았습니다.
왜냐면요,
올봄참꽃필무렵
화전이나한자락씩부쳐먹으시지요.
봄과온몸으로사랑하실수있을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