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3% 먼지 3.5% 나무 20% 논10% …..

구름3%먼지3.5%나무20%논10%강10%달2%……

이렇게어느시인은자신의시저작권에대해적고있습니다.

참시인스럽다,하면서정말그렇구나싶다가,

그대의저작료는그리하여겸손이겠구려,

혼자속으로생각했습니다.

제가즐겨보는것이여행다큐멘터리인데요.

아마아프리카어디섬나라였을거예요.

시간에맞춰빵을구워파는빵집이었는데요.

먼지가득낀,적어도깨끗하고청결해보이지는않는

책상위에탐스런식빵몇개가있더군요.

그리고다시갓구어낸빵이보태지고

빵주위에는두어마리의개미가오가고있었고,

사람들은돈을내고검은손으로책상위의빵을그대로집어가더군요.

그순간왠지가슴이뭉클했어요.

왜냐구요?

우리동네빵집은어떤가요?

아무리조그마한것이라도다아개별포장이되어있지요.

하얗고투명한비닐에말이지요.

사람들손때안묻고먼지도침범못해서아주청결해보이는빵이지요.

그러나조금만더더하기빼기를해본다면,

정말몸에해로운것을우리는

청결이란이름으로섭취하고있다는것을알게되지요..

저렇게맑고투명한비닐은

석유에서가공된석유제품이란것을우리모두는다알고있지요.

보암직먹음직한선악과처럼

비닐속의빵은과연위생적일까요?

비닐에서빵으로옮겨오는무형의화학물질들은

우리눈에보이지않는다하여해가되지않을까요?

비닐을생성하는동안파괴되는공기는?!

썩지않는비닐이또파괴하는논은?

강은?

달은?

바다는?

얼마일까요?

그비닐뿐만이아니지요,.

빵을몇개사면당연히쇼핑백이따라옵니다.

커다란비닐봉투거나조금더고급집이라면

아주빳빳하게코팅된종이팩에담아줍니다.

우리눈에좋아보이는쇼핑백일수록수많은공정을거치겠지요.

그리고그공정들은하나같이자연에반하는물질들로이루어지구요.

아파트장에서사는전병은검은비닐봉다리에담아서사옵니다.

그러나제과점에서사는전병은아주튼튼한곽에포장이되어있습니다.

그곽안에전병을담는둥그런종이병

다시그종이병안에는고급스러워보이는비닐포장이세련되게들어있습니다.

기계에서막찍어낸빵을그대로들고와서먹는것,

수없이많은공정을거친,

자연을파괴하면서

혹은닳게하면서만들어낸비닐과포장지로감싼

빵을먹는것의차이는무엇일까요?

주방세재를일년이면반컵정도마신다는속설두있습니다.

그릇을깨끗하고뽀송하게닦기위하여

거침없이쓰는주방용세재가생활하수가되고

다시그생활하수가

처리장을거쳐거쳐강이나땅혹은바다에다다르고

우리는그곳의소산물을먹는순환스토리는

조금먼듯하니차치하고라도

물에덜씻겨나간그릇의잔유세제를우리가섭취하는양이그렇다는거지요.

차라리세재를반컵정도마실양이면

그냥덜뽀송한그릇을사용하는것이더낫지않을까요?

그렇다고외식을안하는것은아니지만

고깃집에갈때마다괴로운것은고기를굽는불판입니다.

기름과양념과거친불의합작품인찌든때는

사실주부아니면그감을잡을수없을거예요.

주방용세제로도참안닦이는것이그것인데

식당의그무수한불판은아주청결하기그지없습니다.

당연히그것은그만큼강력한세재를사용한다는것이지요.

불판사이로거침없이스며들어찌든때를삽시에제거하는아주우수한힘,

그세재가강물에훌러들어가서파괴하는자연도조금먼듯하니,

그냥관둡시다.

문제는그무시무시한세재를사용한불판,

여전히불판속에침투되어있을무시무시한

세재가잘씻어질까,

혹여씻어낸다하더라도

그거대한힘의잔류성으로보아과연…..

그보다는차라리물속의병균,

공기속의먼지나살아움직이는균을섭취하는것이

주방세재를섭취하는것보다훨씬더건강한일이아닌가,

자연친화적이아닌가,

교회아이들에게이런문장을심심하면낭송시킵니다.

“나에게좋은것은나에게나쁜것이다.

내가싫어하는것일수록내게좋은것이다”

아이들이좋아하는거야뻔하지요.놀기,게임하기,

아이들이싫어하는것두뻔하구요.공부하기,심부름하기,

이단순한문장은어른인우리에게도그대로적용될수있습니다.

우리눈에,몸에.마음에.좋을수록

혹은소유하는것이많을수록

혹은우리모두가추구하는럭셔리함!

그모든것들은자연에나쁘다.

고로나에게나쁜것이다.

나에게불편할수록지저분할수록품위가없을수록……..

그것들은자연친화적이고나에게가장바람직한것들이다.

가슴이뭉클했던이유는

그단순함과소박함이너무아름답게여겨졌기때문이었어요.

그러나과연나는개미가지나다니는책상위의빵을

맨손으로덥석사들고와먹을수있을까요?

조조영화를보러가면서

모자를쓰거나널따란냅킨을가지고가

의자내머리닿는부분에깔고영화를보는제가말이지요.

사진은어제우리동네북한산둘레길중의하나인내시묘역길에서

모란을그것도흰모란을보았어요.


3 Comments

  1. 해맑음이

    2011년 5월 24일 at 6:28 오전

    그렇군요.덜컥,마음이내려않습니다.
    보암직도하고먹음직도하면서탐스럽기까지한
    에덴동산의선악과를왜하나님께서금하셨는지……
    요즘의세태와비교가되니….
    정말그렇네요.
    나에게좋은것은나에게나쁜것이고,
    내가싫어하는것일수록나에게좋은것이다…
    말이그냥무심코넘겨지지않는군요.

    봉다리와주방용세제이야기에
    참많이공감이갑니다^^   

  2. 푸나무

    2011년 5월 24일 at 8:18 오전

    불편한생각만할뿐
    줄이는것잘못하고있어요.

    전엔조금하다가
    하이고나혼자……실망하고
    지금은그저걱정만하고있어요.

    오늘도봉다리를부엌에서얼마나여러장을썻던지….
    뻔뻔하지요이런글도^*   

  3. 해맑음이

    2011년 5월 24일 at 9:44 오전

    ㅋㅋㅋㅋ~
    저두무심결에투명봉다리에싸주고,그것도모자라
    검은봉다리까지….여기에종이쇼핑백까지…..
    이미익숙해진습관인지라….
    완전히그습관을줄로긋듯끝~~이라고하기엔
    너무멀리와버렸구요.그냥조금씩조금씩줄일수밖에없는것같아요.
    봉다리에뭐든싸줄생각을말고그자리에서다먹을생각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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