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우화 (牽牛花) 나팔꽃

나팔꽃,
나만그런가,

나팔이란단어에는왠지
방만하고방기한듯한

방자한느낌이숨어있다.

나팔꽃은원래메꽃종류인데….
아침에피어서

모닝글로리라고한다.
그리고

견우화牽牛花
이견자가끌견이라

얼핏이른아침부지런히농사짓는소를끄는….등을연상했는데

옛날중국에서

소가끄는수레에나팔꽃을가득싣고다니면서팔았다는데에
그기원이있다고한다.

아득한옛날

소가끄는수레에나팔꽃을싣고팔러다녔다~.

이른아침나팔꽃따다가

수레에가득실고꽃을팔러다니는사람도아름답고,
소가끄는수레를멈추게한뒤

나팔꽃을사는사람도참아름답다.

그서정의힘이중국의힘이아닌가,
생각하다가,

아니그렇다면

그나라나팔꽃은하루보다더긴생명인가?
아침에피었다가

오후에지는데

언제그꽃을팔고사는가,

아니,

산뒤에금방시들어버릴꽃을어찌산다는말인가,

아니,아니,

나팔꽃은사실줄기에서덜어지고

나면금방시들어버리는데……..

그렇다면견우화라는근사한이름은무엇인가,

혹시유한한인생살이

덧없는꽃이리라는의미인가,

그도저도아니면

아름다움에대한

시듬에대한

소멸에대한

지독한은유인가,

겨우하루피는이습성때문에꽃말도

‘덧없는사랑’인나팔꽃,

우리동네많이피었다.

이른아침한두방울비내린날

찍었다.

나팔꽃찍다보니강아지풀도여실히늙어간다.

이름이머시기한…..며느리열매다/

닭의장풀은자세히들여다보면약간사마귀느낌이있다.

3 Comments

  1. 사슴의 정원

    2011년 8월 31일 at 10:44 오후

    나팔꽃이어렸을때흔히볼수있었습니다.

    그런데도약간파란색에가까운보라색반갑게다가옵니다.   

  2. 푸나무

    2011년 9월 2일 at 1:50 오전

    나팔꽃은동심이가득고여있는꽃이기도하지요.

    캐나다에도가을이왔는지요?
    이곳은늦더위가한참인데
    사람들이다그늦더위를즐기고있습니다.
    곡식이익어야제……
    이더위에곡식이잘익을껴….하며말이지요.   

  3. 빛과 그림자

    2011년 9월 2일 at 8:22 오전

    오래간만에보는나팔꽃에홀딱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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