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백년동안허운옷자락한번만져보지못했지만
해마다두섬자식이열렸다
언제부턴가까치가지은삭정이우체통하나씩가슴에품으니
가을마다발치께쏟아놓는노란엽서가수천통
편지를훔쳐읽던풋감이발그레홍시가되는것도이때다
그러나모를일이다
삼백년동안내달려온신랑의엄지발가락이오늘쯤
신부의종아리에닿았는지도
바람의매파가유명해진건이들때문이라전한다
난아름다운것들은’등’으로환치해보는경향이좀있는데
삼백년동안허운옷자락한번만져보지못했지만
해마다두섬자식이열렸다
언제부턴가까치가지은삭정이우체통하나씩가슴에품으니
가을마다발치께쏟아놓는노란엽서가수천통
편지를훔쳐읽던풋감이발그레홍시가되는것도이때다
그러나모를일이다
삼백년동안내달려온신랑의엄지발가락이오늘쯤
신부의종아리에닿았는지도
바람의매파가유명해진건이들때문이라전한다
난아름다운것들은’등’으로환치해보는경향이좀있는데
Lisa♡
2011년 10월 23일 at 11:29 오전
천관사엔나도가보긴했는데..
그럼아이들같은연륜이얇은연애말고
이나이만큼되는깊은연애해볼까요?ㅎㅎ
푸나무님…
머리속과마음속이굉장히깊고복잡해보여요.
부러워요.
푸나무
2011년 10월 23일 at 12:11 오후
리사님글을읽고
타인의눈으로한번읽어보았더니
복잡해보일수도있었겠네요.
근데그당신을
내남편이나
혹은
내가연인삼은
‘나무’쯤으로여기시면…..
아이리되면변명인가요?하하,
雲丁
2011년 10월 23일 at 1:05 오후
사색의칸을메우는호흡이길어부럽습니다.
물흐르듯유려하게글을참잘쓰십니다.
그러면서도깊이가느껴지는,,,
그래서자주방문하게도되었구요.
가을이가빨리갔으면해요,저도,^^
푸나무
2011년 10월 24일 at 4:04 오전
큰일났어요.
금새
동네까지
단풍이진격해들어왔습니다.
화려한군장으로치장한힘센장수입니다.
무적의장군.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