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과 거짓말
BY 푸나무 ON 11. 4, 2011
비밀이거짓말을만드는것일까?.
거짓말이비밀을만드는것일까?
비밀이나거짓말이나쁘다좋다라는단순관계가아니란것을
무수한일들속에서혹은기록들속에서읽어알고있다.
좀낡고추레한비유지만
선한거짓말도선한말도인생사에서무수하다는이야기다.
비밀과거짓말도할말이많다는것이다.
예단은금물이라는것이다,.
거짓말,비밀에게선한옷을입혀주는이유는
상처에존재의촉수를들이밀고있기때문이다.
상대방에게상처를입히지않으려는비밀거짓말
내가상처입지않으려는비밀거짓말,
사실그상처를비집고들어서보면
상처보다더큰,
삶을지키려는우월하고권위있는수문장이버티고있어선지도모른다.
삶보다우선한것이어디있으랴,
상처는좀크게보면(아니적게보는것인가?)
정의보다더우월한것인지도모른다.
가만,
정의라는거대한구름을이런소소하기그지없는비밀거짓말에대한
대귀어로사용해도괜찮은것일까?
그럼에도불구하고여전히나는비밀은가능하면없어야하고
거짓말역시안해야한다!라는명제를내속에품고있다.
그것은질서이기도하고약속이기도한,
사람들사이에서꼭필요한가치라고생각한다.
무엇보다비밀과거짓말은일단음습하다.
음습한곳에서는냄새가날수있고곰팡이필가능성이농후하다.
오히려큰상처를만들가능성도있다는뜻이다.
비밀과거짓말이라는아주오래된영화..
입양된흑인여자아이는검사가된다.양부모님이돌아가시자
자신의친부모를찾기시작한다.찾고보니백인엄마다.
엄마는아버지다른딸과아주열악한환경에서서로다투며쉼없이
담배를피워가며서로에게상처주는말을하며살고있다.
엄마가자신을희생하며가르친동생은성공했지만아내와살며
누이와는연락조차안하고산다.사실은그의아내는아이를가지못해서
오히려시누이를부러워하는데……
비밀과거짓말로이루어진세상속으로
그녀의진실이나타난다.
마지막장면이인상적이다.
초라하고허름한집뒷마당
세모녀가앉아있다.
그들의손에는줄담배가아닌찻잔이들어있다.
진실앞에서찾게된차한잔,
성공한흑인딸이가져온안정감은
혹시성공하지못한흑인딸이었을경우엔어땠을까?라는
외양의문제를지니고있다손치더라도
차의의미는풍부하기그지없다.
가까운지인중에도주위사람은다아는
그러나본인들은전혀모르는출생의비밀을지니고있는사람도있다.
형제모두아버지가다른,
그들모두아버지가아닌아버지를평생아버지로여기고살아가는,
그들에게지금만약진실이나타난다면어떨까?
진실도오랜시간앞에서는부박해지는물질이될수도있다.
사실아이들의사소한거짓말들은거의가다두려움에서비롯된다.
그것도막역한두려움.
이말을하면혼날거야,
(이혼이魂이니과장이좀심하기도하다.)
그러나거짓말을해서지니게되는불쾌한감정보다는,
또거짓말은연이어거짓말을부르게되는,
혼이더낫다는것을모르는무지함에도기인되어있다.
어른들의거짓말이라해서좀더다를까?
어젠사소한일로슬쩍거짓말을했다.
아니정확해보자면거짓말을한것은아니고
상대방이나의행위를자기식으로지레짐작한것이다.
나는묵언수행중이었고^^*
오늘아침하늘이낮게가라앉아있다.
나뭇잎들은더깊어보이고
줄기를흔들면가지를알아채듯
나무들은기도할준비를하는듯,
그래,
늦가을처럼너그러워야지다짐하는데
남한테만?
아니나한테도너그러워야지,
너두늙어가니…..
너두가엾잖아,
묵언수행(?)에대한변이참,길기도하다.
나무와 달
2011년 11월 4일 at 2:19 오후
이글을읽다보니,제게도비밀과거짓말이있네요…
Elliot
2011년 11월 4일 at 3:07 오후
이글을읽어도,제게는비밀과거짓말이없네요…
푸나무
2011년 11월 4일 at 3:11 오후
앗달님뒤에엘리엇님또나타나서
머라머라하신다.
아무래도엘리엇님이달님을사랑하시나봐
지금여자아이들고무줄끊는게임하는거아녀요?
달님은나와같은거짓말쟁이이고
엘리엇님은천사?
요정?거짓말못하는,
나무와 달
2011년 11월 7일 at 4:47 오후
푸나무님..저는거짓말장이는못된답니다….ㅎㅎㅎㅎ
제가행님을좋아라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