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 손들어 버린 날
BY 푸나무 ON 11. 26, 2011
철학이필요한시간
저자
강신주
출판사
사계절(2011년02월1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인문
철학적시읽기의즐거움
저자
강신주
출판사
동녘(2010년02월0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인문
이친구글을읽으면서<텔레비젼북>이란조어가떠올랐다.
길지않는글
선명한색채
그리고주인공의다양성과함께
깊이들어가지않는한계,
아니지혜로움이
마치텔레비전처럼보였다는뜻이다.
나는책도사람과같다고생각한다.
첫느낌다르고읽어갈수록다르고그리고읽은후다르고….
<철학이필요한시간><철학적시읽기의즐거움>
그리고이번달에읽어야할
북클럽책도강신주의<상처받지않을권리>이니
그의글을세권째읽다보면
은근그와친해질것이다.
강신주의글은비유가많다.
비유라하여오묘하고깊은새로운메타포를만들어내는것이아니라
소박한,친절한,
내게일어난듯한
그런일상의비유를들어설명을하니
어려운철학을아주쉽게풀이하는강점이있다.
스토리없는책자주그러하듯
챕터를전체적으로살피고마음에드는제목을찾아읽기시작한다.
이방법은책에대한집중력을짧은순간에높이고친해지게하는데아주좋다.
가령철학이필요한시간에서맨처음읽은대목은
타인에대한배려….공자였다.
어디까지가배려인가……?
더군다나공자나으리의배려는?
당연히궁금하다.
공자는예에대해서는박사님이신데태묘에들어가서
그곳관리인에게하나하나물어서행한다.
사람들이수근거린다.저냥반박사님맞아?
제자들이불끈화를내며묻는다.
아니선생님챙피하게왜그러시는거예요?
공자는말한다.
그것이예라고…
태묘관리인이자긍심을갖고앞으로도태묘를잘관리하기위한‘배려’라고
공자는서恕를평생실천해야할한마디말로꼽았다.
자기가바라지않는일은남에게행하지말아야한다는…..
사르트르의존재와무에대해서도나온다.
존재와무는읽다그만둔몇권의책중하나이다.
그리고아직까지여전히못읽고있다.
그래서존재와무를독파하는것은내미래의비젼이다.
(이런소소한것을비젼으로삼고있으니총체적인내삶이아주환하게엿보인다.)
사르트르에게존재는컴퓨터나의자이고무는인간이라는것이다.
주어진본질이없는‘무’
그래서인간은스스로의본질을만들어갈수있는
자유를지니고있다는….
반성속에서새로운자신을만들어가는자유,
<철학적시읽기의즐거움>에서도이친구
사르트르와최영미의시를엮어낸다.
최영미의시를먼저읽고그시에대한자신의느낌을설파한후
다시사르트르에
시를접목시키는…
그런데제목이선정적이다.
‘애무의즐거움’
애무는타자의육체를내것으로가지려는운동이다(사르트르존재와무중)
컴퓨터와성교하고싶었던최영미…..
근데그런생각도들엇다.
최영미의트라우마를사르트르의존재와무에서살펴본일은
혹모래밭에서읽어버린링찾기아닐까…..
더군다나.
인문학카운슬링이란부제가붙은<철학이필요한시간>이란책에서나온
사르트르에대한내용이
거의똑같이철학적시읽기의즐거움에도나와서,.
차이가있다면어미가다로끝나는것과습니다로끝나는차이.
공부많이한철학자의철학에대한글을배려없이함부로이야기해도되는가?.
예가없군,^^*
생각하면서도
존재와무라는그엄청난책의분량을숙지하고이해한철학가라면
적어도다른책에서는
다른부분으로의접근이필요하지않았을까,
아쉬움이들더라는것이다.
그럼에도불구하고이두책은
아기자기한쇼핑센터처럼비싼명품은아니더라도
누구나손쉽게작은돈으로
기쁨을살수있는
그런미덕이있는책이다.
잘듣지도알지도못한철학가의사상을
아주쉽게접할수있으며
철학으로시를읽는법도배울수있으니
가령처음듣는철학자알튀세르와강은교를엮어내는
‘삶의우발성’이란글은좋았다.
라이프니츠의미세지각론은
거대한폭포소리가실상은
무수한물방울들의미세한소리가합쳐져서나는소리라는이론이다.
그러나강신주는폭포소리는단순물방울의합쳐진소리뿐아니라
우연한마주침의결과라고이야기한다.
강은교의시는이렇게시작한다.
그는물소리는물이내는소리가아니라고설명한다
그렇군물소리는물이돌에부딪히는소리물이
바위를넘어가는소리물이바람에항거하는소리(략)
그리고물끼리몸을비비는소리가나오면
알튀세르의우발성과마주침의철학이등장할수있으며
그가말한
에피쿠로스의아주작은편차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