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 가라

딸아이는탬플그랜든이라는실화를바탕으로한영화를다운받아주며

보라고성화를부렸다.

자기는너무좋았다며.

사실내취향은아니었지만

딸이엄마와공감대를형성하고자하는데….에점수를주어보았다..

모든영화는특별한경우아니고서는보는동안은다괜찮다.

탬플그랜든역시흥미롭고재미도있고감동도있었다.

자폐증인주인공은소를읽는감각이탁월하다.

그특별한감각과자폐라서뛰어난복안(?)-내겐그리읽혀졌다으로

비학대적인가축시설을설계해내는성공에대한극복에대한영화다.

그러나어디까지나보는동안이다.

그래서딸에게말했다.

엄마는여운이남아있는영화가좋더라.

이영화는보는동안내내좋았지만끝나니그대로끝이네.

엄만영화본후에도잔상이남아있는영화,

그리고무엇인가쓰고싶게하는영화가좋은영화야.

신과함께가라’도

그런의미에서는좀벗어나있다.

벌써십년도넘은오래된독일영화,

스토리?

다음과같다.

교회로부터파문당해단2개의수도원만이명맥을유지하고있는칸토리안교단.

그중한수도원(독일)에는고지식한원장신부,젊었을땐좀놀아본벤노,

확고부동!!세가지유머(?)로단단히무장한시골농부같은타실로,

그리고아기때부터수도원에서자란순수한꽃미남미소년아르보가있다.

그러나후원자의후원거부와원장신부의사망으로수도원이위기에몰리자

3명의수도사들은교단의보물인규범집과한마리남은염소를데리고

마지막남은이탈리아의수도원을향한여정을시작한다()

로드무비같기도하고

성장영화같기도하고약간의종교적색채에사람의특성을

이것저것버무린적당한로맨틱함적당히감동적인영화

그런데이영화나네번봤다.

주하나님께이끌리어일평생주만바라며

너어려울때힘주시며…..

이찬송만부르면난이영화가눈물처럼생각난다.

칸토리안교단은찬송으로주님께다가간다는교리를지니고있다.

모든예배가찬송이다.

후락해서금방이라도허물어질듯한빈공간에수도사들이선다.

그리고하늘을바라본다.

눈을약간높게하고하늘을바라보는자세는노래부르기에좋은자세다.

수도사들의목소리가합해지면

바로즉시그곳은천국으로화한다.

누가그랬던가.

신과가장가까운것은음악이라고,

그러나찬양하는그들만천국에있는것이아니다.

음악을듣는동안내게도천국이느껴진다.

저리아름다운곳이라면꼭가야되질않겠는가,

수도원을떠나서도그들은찬양할장소를물색하고발견해낸다.

화답하듯공명해주는자연속에서의찬양은더아름답다.

모든영화의클라이막스가끝이나혹은끝조금전에놓여있다면

이영화는딱중간부분에놓여있다.

지적인만족감과현실에대한타협으로

이탈리아수도원으로가지않고주저않는벤노,

엄마와농장일로잠시떠났던타실로가돌아오고

아르노는예배당에서노래를시작한다.

주하나님께이끌리어일평생주만바라며………

타실로가묵직한화음을넣고

사제석에앉아있던벤노는…….

결국

찬송은

벤노도일으킨다.

우리가주님을만날때저러할까,

천국에가면저런찬양이울려퍼질까,

지금도저렇게간절한마음으로주님은우리를기다리고계실까,

나도저렇게간절하게찬양할수있을까,

그래서아름다운사람이될수있을까?

선택받는자가될수있을까?

영화보며이런생각도든다.

하나님이사람을사랑하실때전부를사랑하시기도하지만,

그전부가전혀사랑할만하지않는

어떤것으로채워진다할지라도

어느한부분

아주작은부분

사랑할만하시거든

아니긍훌히여길만하시거든

사랑해주시리……

그런소망이생기게하는영화다.

그래서마음심난할때면

한번씩보고싶은영화

11 Comments

  1. 雲丁

    2012년 2월 3일 at 1:25 오전

    책과영화,
    그리고음악,,
    올겨울가장행복한시간여행을하시고계신
    푸나무님
    늘건강하시고행복하세요.   

  2. Lisa♡

    2012년 2월 3일 at 9:25 오전

    아…이영화좋았지요.

       

  3. 綠園

    2012년 2월 3일 at 12:50 오후

    포스터의윗글과중간의글은매칭이잘되지않는것같은데요.^^

    사랑의하나님이시기에우리모두를사랑하시지요.
    심판도우리를사랑하시기에최후까지자유의지를주시며기다리시고요.

       

  4. 푸나무

    2012년 2월 3일 at 1:43 오후

    컴앞에있을때는저찬송내내들었어요.
    행복하긴요,
    언제나마음은
    헛헛하고
    그렇다고글에다다나를내보일수만은없으니
    그럴뿐이지요.
    장한손자의할머니되셔서
    운정님이더행복하시지요.

    늘좋은말씀감사해요.

       

  5. 푸나무

    2012년 2월 3일 at 1:45 오후

    리사님,
    아이고리사님앞에선뭘못하겠다.
    이옛날영화도보셨으니,

    언제날잡읍시다.카메라타!   

  6. 푸나무

    2012년 2월 3일 at 1:50 오후

    아,녹원님올만이시다.

    그댁가면너무손님이많아
    낄자리찾다가돌아오곤했는데
    엘리엇님댁도그렇고

    도무지현관에신발이많으면
    남의신발밟기도쉬울것같고
    내신발도밟힐것같아서말이지요.^^*

    아저포스터는사실이에요,
    저청정한꽃미남수도사를
    나이더많은저여성이거시기해서
    둘이사랑하게되요.

    그래서어리숙한그들의짜릿한첫경험이란문장은
    매우유치하나사실적이죠.
    처음본여자가오죽이나놀라웠겠어요.
    무공해수도사에게….^^*   

  7. 술래

    2012년 2월 4일 at 4:16 오전

    저는딸이랑취향이비슷한가봐요^^*

    탬플그랜딘을보면서배우의연기에감동하고
    또한계를극복하고일어설수있도록돕는사람의
    슬기와사랑에감동하고…

    이영화도찾아서봐야겠네요.

    신과가장가까운것이음악이라…

    제아들은피아노를치면
    특히모짜르트를칠때면신이없이는도저히
    가능할수없는아름다움을느낀다고말하곤하대요.   

  8. 푸나무

    2012년 2월 4일 at 8:59 오전

    아어제읽은글에서

    무언가를비판하는것은
    모두자기과시의일환이라는,
    글을읽고공감했는데……ㅎ~

    술래님아들이그런놀라운발언을????
    진짜음악을아는친군가보네요.
    전공하나요?

       

  9. shlee

    2012년 2월 4일 at 10:41 오전

    저도이영화보고
    이찬송부를때마다생각났어요.
    그런영화있지요….
    쥬드에나오던찬송가도그렇고~   

  10. 푸나무

    2012년 2월 4일 at 1:41 오후

    쥬드…찬송가기억이안나네요.

    이상하죠,
    오늘도여러번저동영상을봤는데
    교회안사람들의약간과장된어설픔도보이고
    너무나보이는동작들….암에도불구하고
    찬양하는모습
    찬양으로벤노를부르는모습,
    찬양들을때의벤노의표정
    그리고결국…..

    아무리봐도아름답고감동적인장면,

    저한장면으로저영화는할일을다해버린것같아요.   

  11. shlee

    2012년 2월 5일 at 2:22 오후

    토마스하디의쥬드
    영화도보고
    책도읽었어요.
    영화를본후에책을봤는데…
    너무슬펐어요.
    둘다
    하지만..영화에서이찬송이나와더기억에남아요.
    내갈길멀고밤은깊은데…
    빛되신주….
    379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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