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수나무가로수길종이꽃이매달려있다.
계수나무열매나중엔더욱까맣게익는다고한다.
눈이빠지게찾다가결국은만나고야만계수나무꽃
계수나무꽃을넣어만든계화차
녹차에꽃을넣어즉향을넣어만든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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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그네가되었다는것을실감나게하는것이‘나무’라는것을
그대에게말했는지모르겠다.
깊은밤계림에내려공항건물밖에서만난나무들은
내가사는곳과는다른아열대지대를단박떠올리게했다.
꽃도있겠네.
설레이는마음도함께불러일으키고.
桂林山水甲天下,
계림의산수는천하의제일이다.
강은푸른비단띠를두른듯
산은백옥으로만든바다같구나
계림의풍경을보고당나라시인한류가적은시라고한다.
桂林이라는지명은
계수나무꽃이흐드러지게피어나있는도시라는뜻이고,
내가바라본계림시내여기저기를흐르는
이강은이른새벽이아니어선지푸른빛은없었지만
낮의이강은안개에가득젖어있어
끝을보여주지않는우아함이흐르는강이었다.
계림속에서안개는어디서나자욱했다.
아침에도안개네…하다가
개인가하면다시또안개는가득덮혀오고
수묵화처럼펼쳐지는셀수도없는산봉우리들은
안개에젖어오히려더신비로웠다.
그리고온도시의가로수화계수나무.
계림은계수나무라는나무가만들어준이름인것이다.
나는사실계림의계수나무가꼭보고싶었다.
계수나무하안나무토끼한마리…….의계수나무
공자가사랑한나무장자가사랑한나무라는책을쓴
나무박사강판권의책에도계림의계수나무가나온다.
그는계림을가보지못했기에
계림의시화인계수나무에대해이리저리추적하고추론한다.
그는새로운나무와만나면그와소통하기위해서
먼저인사하고그다음자주찾아뵙고…주도면밀하게살핀다.
그리고그는결국계수나무를만났는데
계수나무에첫인상은슬프고수줍은기색을띈시골처녀라고적고있다.
그는사랑하는나무한그루를통해세상의이치를살펴보기를즐겨한다.
내가마치오동일업을즐겨하는것처럼,
가이더는말했다.
금계화수은계화수담계화수사계절화수등
네종류가있어일년내내꽃이피어난다고….
그리고꽃이피어나면온도시가그향기로가득차오른다고…..
그제서야자세히보니
그계수나무가분명우리나라아랫지방에사는
물푸레나뭇과의금목서은목서와비슷해보였다.
금목서의그향기는발칸의장미에비할바가아닌데
아니그렇다면
구이린에꽃이필때면,
온도시에금목서의향기가가득찬다면……
과연이도시는어떻게변하게될까,
그리고사계절화가있다면
분명어디선가계수나무에피어난꽃이있을텐데,
그리고나는만났다.
딱두번,
아주조그맣게피어나있는계수나무꽃을,
먹음은상태라향기는없었지만,
계림사람들이즐겨먹는다는유자…..자몽맛과거의비슷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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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낭자
2012년 2월 13일 at 9:22 오전
계수나무…
토끼한마리라는반달이란노래가사가기억납니다.
계수나무와차를만드는과정…계수나무가아름답습니다
향보다보기에먹음직합니다
추천합니다.
참나무.
2012년 2월 13일 at 1:36 오후
…계수나무종류가저렇게다양한것도처음알았네요
자주산책다니는서울숲에계수나무단지가있는데
그아래지나다닐때는언제나묘한느낌이들더랍니다
왠지지상의나무같지않아서인지
어느때는병이들어황토를잔뜩바르고치료중일때도있었고
계화차…향도참많이궁금합니다
雲丁
2012년 2월 13일 at 2:05 오후
우리집옆공원에계수나무가몇그루있는데
가을이면앞새에단풍이가장빨리들더군요.
가을이면더욱아름다울거리네요.
두루신비로움을머금고있는계림,
가보고싶은곳입니다.
綠園
2012년 2월 13일 at 11:41 오후
첫사진에서웬꽃이저렇게피어있나했습니다.
계수나무나꽃은별로인데향기가좋군요.
계림시내는가을도아니고여름빛이네요.
계수나무에대해자세히알았습니다.
조르바
2012년 2월 14일 at 12:15 오전
공항버스타러가시기전에쓰신글보구어디가시나부다했는대…^^
사진이그윽~아름답습니다.
다음글과사진도기대합니다.
아침시간이라바빠그냥읽고만가려했는데…감동받아서…^^
푸나무
2012년 2월 14일 at 1:08 오전
홍낭자님….
이름이잼있으신데요.
전그렇게하면
위낭자가되는데…..
홍낭자는어울리지만
위낭자는ㅋ~
엄청아니네요.
홍낭자…..젊은느낌이폴폴납니다.^^*
푸나무
2012년 2월 14일 at 1:14 오전
아마도참나무님과운정님이보신계수나무는
잎이동그랗고사랑스러운
맞아요,
단풍도일찍물드는계수나무일거예요.
계림의계수나무는더안이뻐요.
상록수구요.
참나무님은정말부지런하신것같아요.
언제그렇게많은곳찾아다니시고
바느질까지하시고
음악미술저맨날놀라요.참나무님께…..
언제갤러리데이트한번하시면좋겠다….
배우게요.
푸나무
2012년 2월 14일 at 1:17 오전
운정님은저처럼겨울계림가시지말고
시월십일월경
계수나무향그윽할때가보셔요.
아마도시가
주저리주저리열리지않을까요?
황동규씨가그랬다던가
술서말을마셔야쪼가리시하나나온다고,
계수나무향
아마도술천구백말십말정도되지않을까요?^^*
푸나무
2012년 2월 14일 at 1:20 오전
그쵸,
그여름빛공기가그렇게추워서사시나무처럼떨고다녔다니깐요.
빠알간종이꽃이허황하긴한데
그래도저런종이꽃도바람에흔들거리니
묘한정취가있던걸요.
아바람에흔들거리는사진한장있다.
다음에올려볼께요.
눈밝으신녹원님^*보시라고.
푸나무
2012년 2월 14일 at 1:21 오전
아이고바쁘신틈에로긴하시고….
이뻐라~~~
조르바님
오늘아마좋은하루멋진하루되실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