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졍형적인선세개……정확하지는않다하여간그런비슷한제목이었다.과천국립현대미술관=너무길다그냥미술관하자.미술관야외조각공원조각중에서가장마음에들었다.틈이많아서였다.제목처럼정형이아니라…..너무정형적인삶을살아와서비정형적인것에끌리는가,비정형적이면서도상당히안정적이긴했다.비정형적인저선세개를천천히여러번돌며바라보았다.나의정형이조금사라지는가…..
백남준작품
컴퓨터로도계산되지않는다는바둑의무한한수를연상케한다.보여주는것과생각하는것의한계를여실하게느께게하는작품.지붕위쪽의화면두개가먹통이었다.그것역시작품의한단면인가……겨우틈이라도잡은듯
핵심도주제도아닌것을가지고아주열심히생각했는데결론은모르겠다.였다.겨우정직할뿐이다.
이사진을찍을때사진은안된다고해서카메라를집어넣었다.새로운작품을위한집을새로만드는중,미술관이라선지일하는사람들도그림처럼보였다.오히려생동하는그림,사진은기억대신생명을빼앗아가는지도모른다.이사진을보니문득문득그런생각이든다.아들래미와그친구들몇을서을랜드까지데려다주려고아침일찍집을나섰다
미술관에들어섯을때어디선가소리아니노래가들려왔다.듣다보니정말특이하고이상한노래였다.슬프지도명랑하지도않는기이한노래,엉덩이와턱이무한히강조된저친구에게서소리가흘러나왔다.처음에는그냥스쳐지나갔다.시시하군,참한심하군,겨우저런노래를…..그런데의외로중독성이있었다.미술관안에서점심을먹기전책을가져오려고나왔을때여전히노래소리들렸다.차로가는동안내내저친구가노래를불렀는데처음느낌과달랐다.약간귀여워졌다.차에서책을가지고나오면서다시천천히바라보니더욱귀여웠다.입을떠억벌리고엉텅이치켜든채다리는제법젊은남자의근육인데하늘을바라보고있는폼은아이같다.그리고다시세번째조각공원을걷기위하여미술관에서나왔을때반했다.그래서한참곁에있었다.반하면곁에있고싶다.반한사람도마찬가지다.
저빨간옷을입은아이와바로옆자리에서점심을먹었다.나는파스타를시켜먹었고저아이엄마도파스타를시겻다그리고한사람은할머니였다.할머니도파스타를먹었다.나는파스타를먹으면서책을보았다.나홀로즐기는삶이라는국문학자강헤선이쓴책이었다.창맊에는연문지안갠지구름인지가득차서소나무도흐릿해보엿다.다리가아팠기때문에밥먹고커피한잔마시면서두시간가량그곳에서책을읽었다.자그마한베란다가있는식당이었는데책을읽다눈을드니그베란다에서어떤여인이뜨개질을하고있었다.옆에의자가있는데도내내서서뜨개질을했다.의자가더러워서인가,그렇다면저여인은엄청깔끔한가,근데왜털실은저렇게땅에두고뜨개질을하는것일까,뜨개질을땅에둔것을보면둔하고그닥깔끔하지도않는데왜서서뜨개질을하는것일까,세상에는너무도모르는일이많아,나를벗어나면그즉시….아니다내안은더모르는일투성이아닌가,.
사슴의 정원
2012년 2월 24일 at 12:33 오전
인셍을돌아보시면서여행,등산,그리고미술을즐길수있는푸나무님의여유가부럽습니다.
이제얼마안있으면희망을주는봄이오겠지요.
綠園
2012년 2월 24일 at 1:23 오전
‘과천국립현대미술관’저도가보고싶습니다.
시드니의관문인’서큐라키’의바로옆’롹스’에현대미술관이있는데
증설공사를하고있어서오랫동안들리지를못했어요.
오늘의배경음악이겨울내고대하시는눈님때문은아니지요?^^
술래
2012년 2월 24일 at 3:13 오후
은총에대한변형된갈구…
푸나무님의섬세한느낌과사고에
저도살짝기대어봅니다.
갈구조차지쳐버린후의평안함…
갈구가있는자리를자주비워내지요.
푸나무
2012년 2월 24일 at 3:20 오후
캐나다
사시는곳은봄이좀늦게오나요?
오늘은봄
밤이되자다시겨울….
오락가락…..
변덕자심한것보니
봄이머지않은듯합니다.
푸나무
2012년 2월 24일 at 3:29 오후
독해력뛰어나실뿐아니라
가억력까지좋으신녹원님
아이고~~~~
그리고이젠눈에대한기대는버렸습니다.
봄눈은와봤자예요.
무르기가…..
무른눈은싫어요
푸나무
2012년 2월 24일 at 3:41 오후
술래님,
계시는곳은낮이겟지요.
여기는깊은밤,
괜히커피를마셨나
말똥거려요.
그래도이젠침대에들어가서책보다가자야겠어요.
안녕~
소리울
2012년 2월 24일 at 10:02 오후
서울서는더러그숲길을거닐곤했었던곳.
서울갈일이있으면늘시간을비워그곳을가고싶었던곳입니다.
안보던것도있는것같네요.
사색의깊이가예사롭지않고의식의흐름대로
써나가는간결체의문장,
배우고싶습니다.
오드리
2012년 2월 25일 at 2:05 오전
회화는대수조각은기하아닐까생각해본적있습니다.조각은수학일치하는군요.ㅎㅎ
雲丁
2012년 2월 25일 at 2:00 오후
우리동네미술관에오셨네요.
미리메모주셨으면차한잔함께할텐데요.^^
들러볼까고검색해보니요즘볼만한전시가없더군요.
지난봄에담았던사진들인데,각도가다르니색다르고요.
혼자서도잘노시네요,정말,^^
푸나무
2012년 2월 26일 at 7:37 오전
정말과천에가니과천살고싶던걸요.
미술관수목원청계산……
소리울님좋아하실만해요.
그래도아무리사시는곳만하려구요.
칭찬은감사합니다.
소리울님이시라더욱^^*
푸나무
2012년 2월 26일 at 7:39 오전
오드리님
다양한취미생활이라…는
대목에서혼자막웃었습니다.
술은
안마시는지
못마시는지
햐여간마시질않아요.
그래도술마시는사람관찰하기는아주즐겨합니다.
그변화가흥미롭거든요.
언제한잔하시는것보여주실래요?^*
푸나무
2012년 2월 26일 at 7:42 오전
운정님내다음번에그동네가거들랑
전화번호은밀하게묻겠습니다.
은밀하게대답해주세요.
기증품전시회하는데
전볼만하던걸요.
좀더있어도전혀지루하지않을뻔했어요.
다른것은못하는데
혼자노는것만큼은
아주객관적으로점수를준다해도
에이뿔뿔줘두될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