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때정말인터넷좋다.
가령어딘가외국이나하다못해박물관이라가야만볼수있는그림을
가만히내방의자에앉아서볼수있을때
비록책으로되어있지는않지만사람을느낄수있는
이웃들의좋은글을읽을때
음악들을때도,비록장중하고멋진사운드의카메라타음색은아니더라도
어딘가,이런음악맘대로들을수있다는게,
그리고또영화…
오래전영화그것도알지도못했던영화를
우연히만나몰입하게될때…..
행복하다에서감사하다가되어
글쎄어느시인처럼인터넷과머시기는아니더라도
개콘에서의“감사합니다”를그커다란머슴아들하는것처럼하고싶어진다.
어제본‘샤도우랜드’도보면서참좋았다.
1995년에만들어진영국영화,
가만그러고보니벌써십칠년이란세월이흐른영화아닌가,
거기다영화속시간은더멀리가서내가태어날무렵도전인오십년대초반으로간다.
내가좋아하는배우인안소니홉킨스가
아이고아주매력적으로나온다.
가장최근에본영화‘환상의그대’에서는
아안소니홉킨스도저물어가는구나…를느꼈는데
샤도우랜드에서는실제나이도오십대
영화속주인공의나이도오십대…
하여
원숙하고세련되며거기다무한지적이고다정하며수줍기까지한
남자의매력에포옥빠지게된다.
그런남자가사랑에빠지는
조이역의데보라윙거는목소리가딱딱했고얼굴의표정이좀밋밋했다.
거침없고솔직한성격을나타내노라?
거기다대면나의(머어때?^^*)안소니홉킨스는풍부한표정…..
다정할때수줍을때오만할때,슬플때머뭇거릴때,생각할때,
마다마다어찌나쫄깃거리는지,
거기다그약간비음이섞인목소리는왜또그리좋은거야.
주인공CS루이스역옥스퍼드대학의영문학교수,소설가,동화작가
가바로나니아연대기를쓴그루이스라는것을
영화가한참시작된후에야알게된다.
독신으로살아가는그에게처음편지로다가온
펜팔이란우리시대이미사장되어가는단어가나온다.
미국의여류시인조이가
그녀의아들과함께루이스의집을방문할때
다락방에서두짝의장롱을보여줄때,그루이슨갑네.그러면이게혹시실화?
했더니실제루이스의삶을그린영화였다.
루이스를좋아하는아들과엄마
루이스의모든책을읽고나타난조이는소설가남편과별거상태,
독신을유지해오던루이스는조이에게매력을느끼나그녀는다시떠나고
처음으로루이스는자신의삶속에서<황폐>를느끼게된다.
결국그들은다시만나게되고더깊은사랑에빠지게되고
조이의영국에서의삶을위해형식적인서류결혼을하나
조이가골수암에걸린것을알게된후병실에서진짜결혼식을하게된다.
죽음이라는연적에게조이를빼앗기게된루이스,,,,,
죽기전조이가루이스에게말한다.
아주행복한시간에,
고통은이런행복한시간의일부라고,댓가라고,거래라고…..
인생의스토리는단한줄이다.
태어나고살고만나고헤어지고그리고죽는것,
그러나그한줄에무엇을담는가는천차만별이다.
이영화거대한스토리없다.
아니다죽어가는여인과병실결혼을한대목은굉장한스토리인가?
그러나스토리보다는
삶의통찰력이잘배인양념처럼쏙쏙들어가있는지문,즉
사람들과의대화에서이영화의매력은발산된다.
혼자가아닌것을깨닫기위해사람은독서를한다
혹은사랑을한다.
아마도루이스는자신의지적인풍성함과존경받는교수라는지위로인해
삶에서의결여를모른채살아간다.
혼자면서도혼자인줄모르는…
그러나그는\조이와사랑을한후에야
<혼자>를깨닫게되고…..다른사람의삶을이해하게된다.
아니이대목은그저내게그렇게읽혀졌다.
혼자산에들어서면
사람아닌나무와숲,
그리고풀들속에딱혼자있으면
그혼자가주는느낌은적어도어느순간
좋다!를떠나
슬픔으로
혹은슬픔의강을떠나지고지순한어떤위대함까지느끼게한다.
혼자인자신을바라보는순간…..이그렇다는것이다.
샤도우랜드는사랑에관한영화아니다.
인생에대한담론이있는영화이다.
그리고
인생의답은없다
약간의변화만있을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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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와 달
2012년 5월 22일 at 1:21 오전
덕택에저도영화한편을다보았네요…고맙습니다….ㅎㅎㅎㅎ
푸나무
2012년 5월 22일 at 1:32 오전
하하,달님덕이지요.
근데엘님선물보셧어요?ㅋ~
산성
2012년 5월 22일 at 1:46 오전
오래묵은저표지의저책갖고있는데요.
슬며시다시,제대로한번봐야겠다는생각을합니다.
푸나무님의시선으로읽으면,
영화를보면
푸나무님의안소니홉킨스가어떻게다가올것인가를…^^
나의제레미아이언스를생각하드키^^
기쁨,행복은언제나견디기힘든고통을수반한다는것
언제나잊어버리는게문제이긴하지요.
결국엔고통속에서기억하게된다는…!
푸나무
2012년 5월 22일 at 1:50 오전
아,그래요?
저책?
산성님책이야기하시니
작년에버린내그많은책들생각이나네요.
난오에겐자부로때문에
책버릴용기가생겼거든요.
갑자기오에겐자부로미워…..
산성님제레미아이언스좋아하시는구나…..
shlee
2012년 5월 22일 at 12:35 오후
아주오래전에본영화인데…
너무좋아해서비디오테잎도보관하고있어요.
[헤아려본슬픔]이라는책
이때의일을가명으로발표한책인데…
그책도아주좋아요.
shlee
2012년 5월 22일 at 12:37 오후
http://blog.chosun.com/sh1238/4220120
전에젝쓴글인데요…
이영화와책에대해~
푸나무님과저는취향이비슷한것같거든요.
놀랍도록~
아멜리에
2012년 5월 23일 at 12:25 오후
나달님이영화한편다봤다고하시네요!ㅎㅎ
저도이영화는못봤는데..내놑북의단점이화면이넘작단것.그래놑북으로영화볼생각을안하는데..시도해볼것인가?고민하게만드시는군요.
저도안소니홉킨스는좋아하거든요.연기를아주잘하는배우.무게감이있는배우.
데보라윙거는너무평이한,모범답안같은이미지라..좀그렇죠?
푸나무
2012년 5월 24일 at 1:32 오후
쉬리님
취향맞은우리끼리
차한잔속히해야할텐데요….^^*
푸나무
2012년 5월 24일 at 1:33 오후
아멜리에님딱맞아요,.그표현.
모법답안이미지,
아니면급장스타일…..
그러니
조이역에아주그렇게썩^^*
이즈음아이들아마모를걸요.급장~
술래
2012년 5월 25일 at 2:53 오후
마침오늘쉬는날이라서다시볼수있어다행이네요.^^*
안소니홉킨스연기는너무리얼해서
저는양들의침묵을보다도중하차했어요.
너무너무무서워서요.ㅎㅎ
안소니홉킨스를얘기하시니까
웨일즈를여행하면서길표지판을전혀알아볼수없는
웨일즈지방의언어가신기했던기억이나네요.
지금은클래식작곡가로더활발하게활동하고있다는거
얼마전NPR에서인터뷰하는거듣고알았네요.
재주가무척많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