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동동띄운 찬물 같은 시원한 글 어디 없을까
BY 푸나무 ON 8. 3, 2012
정말엄청더운데시원한글없을까,
냉장고같은글로도안되고
냉동고같은글…..
그러나이<같은>은언제나<같은>일뿐이다.
여름에더위를물리치노라…으시시한영화들이개봉되는데
정말으스스한영화를보면시원할까,
내가가장싫어하는쟝르가
무서운영화…와피흘리는영화라
드라큐라백작영화이후로거의안본다.
무서워서솟구치는솜털과
차가워서돋는소름에는엄청난차이가있질않겠는가,
그렇다면이것은어떨까,
시원함을<쉼><쉬운>으로여기는것,
같은ㅅ이니이웃사촌!
내자지
안동대곡분교3학년이재흠
오줌이누고싶어서
변소에갔더니
해바라기가
내자지를볼라고한다
나는안비에줬다
이글은멋진동요가되었다.
백창우라는가수이자작곡가프로듀서인사람에의해,
이동요를찾으려고백창우자지(사실이단어자판으로치는데좀머쓱하긴하다)
검색을했더니
성인인증을요구한다.
대곡분교제흠이는성인인증을받았을까?
하긴어느글쟁이는이단어가천한단어가아니라아주소중한단어라고도했다.
아이를낳는,
역사를이어가는,(아이대목은내가)
북한산에서세살짜리에게사기친이야기다.
다내려와서인데
아줌마세명과아이들몇이앞에서걷고있다.
근데그돌팍길을유모차를타고가던아이가걸어가겠다고한다.
사실유모차굴리기도어렵긴하다.
너무나돌이많아서,
엄마손을잡고걸으면좋으련만,
이아이엄청나게자립심이강한듯,
도무지안잡고그냥혼자걷겠단다.
엄마친구들이다손을내밀어도막무가내다.
뒤에서같이걸어오는데
아이구저러다넘어지면….
내가슴이그아이걸음처럼뒤뚱거린다.
얼굴앞에서하도많이어른거리는날아다니는진딧물(?)퇴치용
신갈나무가지를그아이에게내밀었다.
이것잡아보렴,
사람손이아니니신기했겠지.
덮석잡는다.
나는슬며시그아이팔목을잡고…..
신나라하며걸어내려온다.
차있는데까지그렇게내려왔다.
아이구이비싼놈이낯선아줌마손을잡다니…..
젊은아지매들뒤에서수런거리고
나야그말랑거리는팔목붙잡고오니즐겁기그지없다.
어제오후엔느즈막히산엘갔더니
손바닥만한계곡물에발을담그고놀던가족들이내려온다.
젊은아빠가어린아이를안고….
그보다조금더큰언니는엄마손을붙잡고할머니들과걸어내려온다.
아아,빠,나도안아줘야하는데….
아빠는아기안고있잖아,
언니는걸어가야하는데….
예쁘게도생긴언니의그얼굴이
아안돼….하는그얼굴
심각하기가
점수뺏기고시간은다되어가는유도선수를바라보는감독의표정같다.
고통스러운모습…..
절박한모습……
질에있어서조금도떨어지지않는,
혼자산을오르고있는데
쉬고있던할아버지등산객들,.
그중의한분,
‘언니는혼자오셨나봐……’
나야워낙선량하고예의바른사람이라,
내웬만해서는그리하지않지만
그런징그러운호칭은뱀같아서
뱀소리듣듯
언젠가광릉에서작은풀꽃을찍고있는데이상한소리가들렸다.
세상에뱀이바로곁풀밭위를기어가는소리였다.
그미묘한소리라니…..
못들은척쉭지나쳐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