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아홉 개와 노크병사
BY 푸나무 ON 10. 19, 2012
가만노크가우리말로뭔가?
똑똑?문두드림?헛기침?
노크병사….똑똑병사문두드리는병사헛기침하는병사….^^*
노크병사라는듣도보도못한단어가
신문지면에오르락내리락거리더니
세상에별이아홉개가떨어졌다고.
먼데친척으로별이한개가있긴하지만
하여간들려오는이야기로는별을달려면
기이한소문이기이하게많을정도로어렵다고하던데….
그북한군젊은병사…..자기상관어쩌고도망쳐내려올때
도무지사람안다닌그길가을깊었으리….
가을은하냥깊었으되그친구에게는가을이보이지도않았을터,
뒤보며도망치던길….
앞도난감했겠네.
바스락거리는다람쥐소리에도놀랐을테고….
혼자깊은산속에있으면도토리떨어지는소리도엄청커서놀라곤하는데
다행이네.도토리는상수리는다떨어졌을테니…..
아득한산골짝작은집에아련히등잔불빛이니…..(비치니??)
노랫말처럼우리동네보였을때가슴은아마더뛰었을지도몰라.
하긴그것은나처럼소심한사람들이야기고
적어도저정도행동을할정도면배짱있는친구일테니
머당당한자세로문밖에서서문을두드렸을지도모르겠네/.
하여간
그는문밖에서노크를했어.
문밖에서하니…
.보르헤르트의문밖에서가떠오르네.
전쟁의참화를겪은주인공.
세상은온통문안에있고그만문밖에서서성거리는….
그러고보니
그땐그가가슴참절절햇는데
몇년흐른지금문득그런생각이드네
사람은모두다문밖에서서성이는존재들아닌가.
타인의문,
뿐아니라
자기자신의문에서도소외된….채안을들여다보고있는,
그친구에겐여러가지이름이붙여지겠지만
문밖에서노크하고문안으로들어온듯여겨지겠지만
어디문이그것하나겠는가,말이지.
앞으로열어야할많은문은자기가살아왔던곳보다더낯설어완강할것이고
그보다자신이닫고온문을
다시되돌아갈수없다는…..회한그리움은어찌할까,
가을이삽시간에사방데에들이찼어.
가을이시간일줄알았더니바람이야.
여기저기아주샅샅이곳곳마다포진하고앉아서사람에게호령해대는,
바람들면바람에게꼼짝못하지.
오늘새벽에….하늘을잠깐보니
별이많이떠있었어.
나는국자처럼생긴북두칠성외엔별자리를모르는사람이라….
그냥별은
모두다별…..
더욱별인데
서늘해서양팔을꼭껴안고하늘을올려다보았어.
하늘을바라보면좋은것중의하나가.
자연스러운목운동이야.
목이뻣뻣한사람,..그렇잖아.
돈이나힘만생각하는사람은목이뻣뻣한사람인데
하늘을바라보면자연스레목이풀려목이부드러운사람이된다는게지.
왜아니그럴까.
무한대의하늘,
그것도별이가득찬하늘을보면
저절로세상사…..인간사….작아지는것을,
목이뻣뻣해질뭔가를소유한것은아니지만
땅……..만….바라다봐도목이뻣뻣해지기십상이라,
다행히나는심히무지하나
심심하면하늘을올려다보는지혜는있어.
나이들어갈수록건강이유연이라고…하는사람도있던데
하늘을바라보는것은아주목이유연해지는일이지.
목이유연해질뿐아니라
마음도유연해져
잘하면유현까지이를지도몰라.
나는정말유현한사람되고싶은데……
하여간오늘새벽
별을보다문득이런수식이생각난거야..
별아홉개=노트병사
상식적으로이게가당키나한가…..
근데이비상식이실제일어난일아닌가말이지.
아니그일로이루어질무슨정치적인사회적인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