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쉬 카푸어

1970~72년도작품인콜로라도계곡의"밸리커튼ValleyCurtain"은

거대한오렌지색장막을쳐계곡을둘로나눈작품

천의재료:폴리우레탄천을사용.

질겨서잘찢어지지않고대량생산이가능하기때문

내일리움에간다.

현대미술의거장아니쉬카푸어….

처음듣는이름이다.

나중에서야알았는데

런던올림픽에서<궤도>라는거대작품…..

텔레비전에서보았나….아그사람인가….

겨우한코연결시켜보긴했으나

코하나연결한다는것은

뜨개질할때

코하나빠지는것비슷한일일지도모른다.

아무리좋은솜씨로멋진옷을완성했다하더라도

한코빠진옷

그것참,

볼때마다

풀어서다시짜든지….

입으려고꺼냈다가한참망설이다가결국다시장롱에넣질않겠나.

아니쉬카푸어

겨우54년생인데거장이라고한다.

이럴때나는내가늙었다는것을실감한다.

나보다세살윈데거장이고…..

감히언감생심견주자는이야기는아니고…..

아그렇구나……

그렇지,

한숨을포옥내쉬게된다는것이다.

어릴때아니젊을때만해도거장이라하면…..

까마득한어른들아니었나.

근데이즈음키를보면비슷하던지….

가끔은아래도있고,저저아래도있고….

그보다더큰난제는

이낯선이름의거장을찾아가는길

그길에동행하시는분들이

아마추어긴하지만화가분들이시라는것,

거기다가미술에관해서는….

전공못지않게공부를많이하신분들이라

내글속에서그림에대한이야기를

몇편읽자마자아신것이렷다.

지범지범뇌까리기는했는데말그대로지범지범이란것을,

그러니날더러내일미술관에가려면공부를해오라고하신다.

질문을하겠다고….

거장은못되도

그래도내나이몇인가,

매끄럽게빠져나간다.

저아무말안하고듣기만하려고하는데요.

침묵은금이다.아암,

그리고사실어디에서든속담처럼행하면된다.

즉가만히있으면중은간다.(이게속담인가????)

무슨말이필요해…..

말은느낌중혹은사유중아주작은부분을차지할뿐이다.

뿐이랴

생각이말로파생되어질때

당연히왜곡가능성높아지고오류가능성은더높아진다.

비록침묵이회색빛을띈카멜레온의위장술이라할지라도

그렇지,

상대방을속이기에는

하여,

살아남기에는더없이현명한물질이다.

독서를하면서깨달은것하나가있다면필요한무엇이있을때

즉시공부..아니책을읽으라는것이다.

그게가장현명한방법이다.

절대

많은것을지닐수,알수느낄수수수없다.

그러니내앞에다가온것만이라도열심히알고이해하기위해책을읽으라는것,

몇년전만해도도서관에가면절망하기도했다.

절망도사실젊어서하는것이다.

에너지가있을때.

지금은무슨절망…..

그수많은책을보고도….

괜찮다.너희들은열심히너희들삶을살렴,

나는내길을가겠다.

그러니그와중에서얻어지는것이편안이다.

그런생각이든다.

진화론은예술에.아주아주적합한단어라는것,

나는인류에대한진화론을믿지않는다.

원숭이에서혹은어느한단백질에서……

이렇게정교하고섬세한내가생겨났다는것….

아무리그사이에수많은시간이흘러가서

시간이주는변화를인정하다하더라도

나는나의시원이결국…..

그런물질하나라는것을인정할수없다.

진화론을사랑하는이혹시내글을읽는다면

나는그에게권고하겟다..

사람에게서진화를찾지말고

예술속에서진화를찾으면어떠하실까,

진화론은예술에매우적합한이론같다.

끊임없이변화를지양하고

새로운방향을모색하고

먼길을떠나는떠나는여행가예술.

현대의사람들이너무도사랑하는마네모네르느와르….

화실을벗어나빛을따라움직이며붓을들었던이들,

빛이주는인상에따라….

원색을사용한

그들이그려낸그림은처음사람들을아주불쾌하게만들었다고한다.

그들이이제까지봐왔던그림과는너무나다른낯선…..

거기에서오는불쾌감.

바라고바란여행을갔음에도새로운잠자리에서잠을잘이루지못함과같은이치아닐까,

.

그리고지금현대미술은그불쾌함조차미술의한행위라고여긴다.

프랑스의어느여성화가는자신의얼굴을가지고성형으로미술을한다니….

레디메이드인변기통을가져다놓고작품이라고출품을한뒤상조차도

어쩌면이해불가하며양팔로엑스를그릴지도모른다.

아이러니하기도하지

새로운것을찾고동경하면서도

새로운것들앞에서불쾌감을느끼다니

그것들이익숙해지면더불어찬양하다가

그익숙함에넌더리를내며다시새로운것을찾아떠나다니.

이불가해한순환의논리…..

혹시그러한가.

사람속에있는변화에대한욕구는

너무도진화하지않는자신에대한빙증같은것,

대리욕구,

욕구충족의한방법으로

사람이가장사람다워지기위한

세련된만족을위한예술행위……

사람대신

사람에앞서새로운길을찾아떠나진화를계속해가는것,

즉진화하지않는사람대신

진화하는예술,

가령현대미술의한장르인대지미술은랜드아트라는다른이름외에도

프로세스아트라는이름으로사용된다.

즉거대한자연을화폭으로사용하며….

저위의사진처럼공원을아주다르게변형해가는것.

크리스토부부가센트럴파크에79년부터추진,

무려26년만에완성한<TheGates>라는작품도있다.

절벽을천으로휘감고

그것도엄청난시간과돈을들여서하는행위이다.

그리고얼마후해체하는……

그해체하는행위가바로자본주의에대한저항행위라니….

돈이없으면할수없는행위를돈으로하고

다시그것을가비얍게버리는….

오아름다운해체여…..

작업하는행위를사진으로찍어남기는것도

예술이라….사진에술의범주에넣기도한다던가.

예술가의모든행위자체가예술이되는

끊없는예술의확장력…..

새로움에대한모색과끊임없는해체와일탈,

현대미술

아니쉬카푸어

내일이기대된다.

아니쉬카푸어의작품

맨아래작품이름은콩
.

16 Comments

  1. 士雄

    2012년 11월 20일 at 2:05 오전

    글은잘읽었는데사진은배꼽으로보입니다.
    나만그런지모르지만그렇습니다.
    리움에잘다녀오시기를..   

  2. douky

    2012년 11월 20일 at 2:07 오전

    저두요~~

    침묵하실것이라셨어도,
    공부다하셨네요~~^^   

  3. 푸나무

    2012년 11월 20일 at 2:28 오전

    사진에무슨마술을걸었나봐요.
    제겐잘보이면서남에게는안보이니…..


    나는착하고
    사웅님과덕희님은안착함?????

    여기서착한것은바보요
    안착한것은명철!!

    사웅님감사해요…
    열심히댓글달아주시고….

    언제나반가운덕희님….
    얼굴한번대한것엄청나요.
    그쵸?.   

  4. 산성

    2012년 11월 20일 at 2:54 오전

    뉴스로여러번만났던사람.
    다녀오시면또새글올리셔야합니다.
    미리공부하시는우등학생^^

    스폰서들의생각이돈과예술의경계점일것같기는해요.
    그렇게유도하고유도당하기도하겠지만
    알수없음으로남겨지기도…
    그럼에도불구하고유쾌한상상력만큼은참멋지지요?

    사진잘보입니다.착한바보?^^

       

  5. 느티나무

    2012년 11월 20일 at 3:21 오전

    맨아래사진.
    시카고다운타운에도있어요.
    저앞에서서여러가지포즈를잡아보았던기억도나네요.

    ‘리움’
    처음듣는이름이예요.

       

  6. 배규태

    2012년 11월 20일 at 7:53 오전

    아니쉬카푸어는영국인이며인도인입니다
    인도의명상의경지….
    죽음조차도초월하는공간의창조
    그는말러이며릴케입니다
    혼돈과공허…
    손으로만져지지않는물질과기의덩어리
    우주공간에서의창조와파괴의기의조우
    예술은진화하지않았습니다
    20000년전동굴의벽화는지금의그림과같습니다
    20000년전미술공부를한것도아니고그림그릴재료도없던시절
    그냥인간이느끼는것을그렸던동굴속의벽화
    그러나지금보아도지금의미술이나전혀다르지않습니다
    단지표현방법이달라질뿐입니다
    음식은같은데젓갈로먹느냐숫갈로먹느냐아니면포크로찍어먹느냐
    아니면숫째그냥들어마시느냐의차이일것입니다
    음식은같습니다
    20000년전의알타미라동굴의들소그림을보십시요
    지금의미술대생들도그리기힘들정도의그림수준입니다
    좋은전람회가셔서좋겠습니다
    잘다녀오세요…
    거기에거미를철거했다는데
    저는거미를무척좋아하는데….   

  7. 배규태

    2012년 11월 20일 at 8:17 오전

    참~~~~거기같이가기로한분들….
    겁나게행복하겠시유
    푸나무님과같이전시회를가다니그런행운이~~~
    이건아부성글이아닙니다
    절대루2012/11/2017:13:04

       

  8. 인회

    2012년 11월 20일 at 9:09 오전

    예습복습철저히하고가시는군요.
    미술전시회는가끔은가지면뭐알고가는것은아니구요.
    사람눈은다똑같은지…어느날가서괜찮은것서로함께한분들과찍어놔보면?비슷하게교집합이발생되더군요.

    다녀오셔서후기도기대됩니다.
       

  9. 데레사

    2012년 11월 20일 at 12:41 오후

    콩이라는작품,볼수록재미있어요.
    그림을볼줄을모르지만보이는대로보면저렇게큰콩으로
    무엇을할까싶기도하고요.

    이따금씩유명한전시회를할때는다녀오긴합니다만그림에
    대해서는너무몰라서답답할때도있어요.

       

  10. 참나무.

    2012년 11월 20일 at 1:36 오후

    예습많이하셨네요

    어떤기사에카푸어동남아최초라고나왔길래
    어?아닌데…어디서본기억이있어서제블로그뒤져보니
    국제갤러리에서열렸더군요-2003년도전시는못보고저는2008년도전시

    맨아래작품구름문(CloudGate)-콩은애칭…^^
    시카고명물이라아까낮에이문세’비밥바룰라-시카고편
    다시보기했는데그앞에서촬영했더군요

    다녀오신후기저도기대합니다아~~^^
       

  11. 푸나무

    2012년 11월 21일 at 2:04 오후

    산성님난이분이그렇게유명하신분인줄몰랏어요.
    거장에…철학자에….약간미남이기도^^

    착한바보가아니라
    제가사진을고쳣습니다.ㅎㅎ   

  12. 푸나무

    2012년 11월 21일 at 2:06 오후

    느티나무님맞습니다.
    시카고사진이예요.

    남미여행은계속이어지고있지요?
    러브스토리도….궁금해요.

    ㅎ리움은삼성에서한남동에만든미술관이름이에요.
    리패밀리의움막…
    아뇨,나만그렇게생각하는거지요.
    리움엘가면
    삼성이이뻐져요.^^*.
       

  13. 푸나무

    2012년 11월 21일 at 2:10 오후

    배규태님
    거미는저두좋아하는데
    없어도섭섭하지않더군요.
    정말아름다운작품이그자리를대신해서요.
    사실가만히그곳에앉아있고싶었어요.
    나도작품이되어….^*

    같이가신분들께
    오늘많이배우고…아주즐거웠습니다.
    행운이라고표현해주셨는데
    사실은제가
    행운아였죠.
    고맙습니다.

       

  14. 푸나무

    2012년 11월 21일 at 2:11 오후

    데레사님실제로보니…
    아뇨,저작품은아니었지만
    아주아주매혹적이었습니다.

    데레사님한번가보셔요.
       

  15. 푸나무

    2012년 11월 21일 at 2:13 오후

    인회님
    에습복습은아니예요.

    같이가신분들이공부가많아서
    그저얻어듣기만했습니다.

    그래도인회님
    안나푸르나트래킹만할까요.어디….
       

  16. 푸나무

    2012년 11월 21일 at 2:17 오후

    역쉬참나무님!!!!
    저양손엄지다치켜들었습니다.
    세상에전처음인데….

    같이가신분이국제갤러리이야길하시더군요;
    그때꽤많이
    저냥반작품을사신분들이있으시대요.

    지금은그작품들이대박!!!!!

    미술은안목이돈번다!!!!!!!ㅋㅋ

    후기는오늘서야하는데
    제가내일일찍제주도에간답니다.
    주부노릇하노라이제야컴앞에앉았는데

    반가운분들께인사만드리고…..
    며칠뵙지못하더라도

    보고싶더라도참아주시고….^^*
    특히여성제위…님
    그리고더특히참나무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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