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테리다 롯데리아 커피
BY 푸나무 ON 11. 27, 2012
북한산엘잠간이라도가고싶었는데
새벽에비도내리고….
대신오후늦게동네산을걸었다.
어딘가우리동네에강매산이있다고하는데
우선스마트폰에물어봤는데모른단다.
하긴지가아무리총명하다한들동네의작은야산까지…..했는데
강매산은최근이름이고봉대산이라는다른이름이있다고했다.
동네를벗어나행신역에도착해서….
거기서부터나무심어진잔디밭을걸었다.
옆에페타이어로만들어진길이있었지만
이럴때는잔디를밟아주는것이
잔디한테도좋을듯해잔디위를걸었다.
겨울을나기위해서는땅속에굳건하게뿌리를내려야할것이야.
나도좋았다.
푹신한카펫위를걷는것같았으니….
고양누리길…의중간부분이었다.
한두시간걸었을까,
봉우리에매화정이있다고했다.
매화꽃이아름답게피어났다는,
혹시나…하고갔더니
매화흔적이야바래지도않앗지만
어수선하기가이웃집아이들세네명놀다간거실같다.
유구한것은
저물어가는햇살과햇살에몸푸는한강물…..
내가원하는산이지닌고요는없었다.
다행히매화정주변으로자그마한공동묘지가있었다.
크고작게둥글고납작하게
아마도그들이살아생전모습이기도할까,
이상해…
요즈음왜무덤들이그렇게달리보이나몰라.
무덤을요리조리보며…
사진도몇방박고…..
내려왔다.
이즈음나가기만하면마음끌리는대로,
커피집들어가커피한잔마시는것이습관처럼되었다.
현대미술이꼴리즘…..
지꼴리는대로한다고,
어느지인의말이기억나서혼자웃었다.
꼴리즘…그럴듯하지않는가.
눈에띄는곳이롯데리아였다.
자그마한아이가엄마랑노는데
그아이예뻐서들어갔다.
젊은엄마들과아이들이제법많이있었다.
세상에커피가천원이다.
음,왜이리싼거야?
커피가나왔다고해서
받아가지고오니…
앗,거피거품이많다.
거피거품은신선한커피에생기니까,
얇은막을형성해서향기도안나가게하고….
한입마시니
아,자본주의가아니다…..
부드럽고향긋하다.
기분좋게세모금정도마시고…..
백에서책을꺼내몇줄읽고
다시커피한모금…하는데
아까맛이아니다.
아니이게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