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랙스!!!! 터치를 상영하라!!!!!
BY 푸나무 ON 12. 3, 2012
비오는초겨울날이다.
겨울비는아주차갑다.
눈보다도더훨씬,
눈이지닌부드러움혼곤함은겨울을그리워하게하고
따뜻하게여기게하는순도높은숄이다.
눈이내려도좋았을것을,
아침신문을느긋하게읽었다.
그리고신문에서민병훈,,
<터치>를감독한…인터뷰기사를읽었다.
모르는것을알게해주는기사였다.
6년을준비한영화인데감독스스로작품을내렸다고한다.
하루두차례상영하면서그것도늦은밤시간…아니면조조….
예매율이낮다며다시상영관을줄이고
이런원숭이뒤다들어내놓고얼굴만가리는치졸한일이
대기업들에의해자행되다니….
멀티플랙스의원래취지는다양한선택권을주자는것인데
사실민감독의말이아니더라도
나도멀티플랙스에서영화본지가언제인지모르겠다.
일산화정그리고가까이는파주와김포공항까지해서
여러개의멀티플랙스관이있는데
입맛에맞는영화는거의언제나없다.
아주드물게롯데아르테에서
미운아이떡하나챙겨주는것처럼아주가끔
손님없는영화를상영해주곤하는데
왜손님들지않는영화는좋은영화일까,
참으로불가해한일이긴하다.
그외모든멀티플랙스는나와는정말상관없다.
우리나라영화가
품질보다공급유통이모든것을좌우한다는데
세상에부자된나라치고는이거너무형편없는태도아닌가,
년말이되면대기업들
불우이웃에게수십억씩쾌척하는것도좋은일이긴하나
좋은영화즉좋은문화를만드는이의등을두드려주는일도
수십억못지않는일이라고확신한다….
허구헌날
욕하고때리고치고박고도둑질하거나
여자들아니요즈음은남자들도잘벗더라만
하여간벗기는일에만혈안이될것이아니라,
사실그런영화반복적으로보게되면결국은뻔하다.
우리아이들역시치고박고벗기고…..욕하고….
배우는대로할수박에없다.
어떻게아이들나무라랴,
삶을인식하게하고질주하는자신의모습을반추하게하는영화상영도
좋은시간에좋은곳에서우리젊은이들에게보게하면,
문화의미래가밝아지는일아닌가말이다.
문화가좋아지면가난하거나소유에대한갈증에서벗어나
오히려
멋지고씩씩하게삶을사랑하는힘이생길거라고
나는확신한다.
문화의힘은다양성에있고…..
터치는20만명을목표로삼았다고했다.
침착하고소박한꿈아닌가.
멀티플랙스!!!!터치를상영하라!!!!!
하여나는호기심이생긴민병훈감독의영화들을검색했고
1500원주고네이버에서다운을받아
드문드문빗소릴들어가며
드문드문단감도한개
홍시도한개
그리고커피도허브차도마셔가며
두시간가까이
<포도나무를베어라>를보았다.
이세상의모든일치고인내가필요치않는것은없다.
하다못해이런좀스런
글한꼭지쓰는일도수많은인내를요구한다.
생각을정리해야지
오자잡아야지
문장이맘에안들면수시로델키르눌러야지
(이것은사실제일안하는대목이긴하다.나야다른것은몰라도컴의일필휘지니^^*)
아이들밥달라면밥채려줘야지
울엄마병원에도모시고가야지….
수많은일을하다말다글을쓴다
더군다나.
이렇게겨울비촉촉이내리는날이면
더군다나보고싶엇던벗에게는팽당했지,
비에대한감성조차우후죽순으로솟아나니
감정추스르기는더어렵다.
내말의핵심은이렇다.
내작은글한꼭지가그럴진대
영화는말해무삼하겠냐는것이다.
영화보고마지막스탭들자막나올때
불쑥일어서지마라….야된다고생각한다.
영화를만든사람들….
그수많은이름들
영화속에는보이지도않지만
그들의힘이이어우러져영화가생겨나는것이다.
그러니영화보고나서….
근데영화보다가너무시시하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