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나의 디바가 된 이은미 ㅡ 너를 위해
BY 푸나무 ON 12. 9, 2012
어떤부분에대해글을쓴다해서
그분야에전문적인식견이있는것은아니다.
가령푸나무가
풀과나무그리고숲과산에대해서
줄기차게이런저런이야기를쓴다고해서
그들에대해전문적인식견이있는가…하면
절대아니라는것이다.
내블로그에가장많이읽은인기글이라고챠트에올라와있는글
세꼭지는
불행히도내가가장알지못한부분
즉가장문외한적인시각에서쓴
나가수에관한글이다.
작년우연히아주우연히나도가수다라는프로를보면서
처음으로임재범을알게되었고
그의노래‘너를위해’를들으며
임재범에게혹하게됐고
나가수방청자가되었고
결국글을몇꼭지썼는데.
무엇보다
그의노래로인해
나는유행가에대한새로운인식의장으로들어셨다.
그러나그이면에는아마도가장크게
<나이>가주는
<인생의아우름>이있을지도모르겠다.
연분홍치마가봄바람에….휘날리더라….
이런곡조의촌스러움
가사의옛스러움이줄기차게담고있는
소박한삶에대한관조가..
.슬픔에도못미치는치기가,
이성과는벼리된조잡한감성이,
그것도아주낮은급으로겹겹이배어있음에도불구하고
내가슴으로그것들이사무치게들이닥치더라는것이다.
.
삼십대초반부터유행가를듣지않았고
오십중반에이르는동안에
유행가없이아주잘살아왔다.
더솔직해보자면
(근데이솔직함이란것이언제나날카로운촉을담고있다가
무작위로쏘아대는지병이있더라만하여간)
음악은찬송가와클래식만들었다.
그리고사실그세상좋았다.
아주만족스러웠다.
하도끝이없는세계라…
절망이줄창벗을하긴하더라만…
이제늙어가니아마도
머리가쉬고싶었는지도모른다.
이성도지쳤을거야.
이제까지그만큼앞으로내세웠으니이젠뒷방으로가서
한적한뒤란이라도거닐며살고싶어.
그러면서
머리와이성이
감정을앞으로줄세웠는지도몰라.
아는체계계주라서하는말이지만
이성지식지성….그딴것…계산된거잖아.
그것껍질일수도있다고…..
감정은원초적이라서
소박하고
그래서귀하고…
이제까지단단한이성의지배하에살아왔으니
이젠좀쿨하게…..살아도되지않을까?
세상에,
이런긴서설이라니,
여전히쓸데없는이성의산물이다.
자신의겉모습을뇌리에가득담은일종의튜닝이라니까
하긴제버릇어찌금방버릴수있겠는가.
오늘나는조금전에나가수를봤다.
디셈버가왕전….
그리고이은미가부르는…..
임재범의노래‘너를위해’를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