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혜언니 재인이오빠 그리고 정희

이즈음신문을펼치면예전과는반대로뒷면오피니언판부터읽기시작한다.

팩트가워낙극과극을아우르니도무지思考할여력이없어서다.

기실나같은가정주부가정보얻을곳이신문말고어디있겠는가?

그러니대선후보에관해신문이라도열심히읽어옥석을가려야하는데,

오늘신문헤드면만봐도두후보는아주양극단에서있다.

문이엠비정권은빵정점권이라고하니

청와대는세계경제위기맨먼저극복이라고,

새누리당은노정권에대해총체적파탄정권이라고하니

민주는권위주의를청산했다한다.

문측선거구도다꺽여,새누리가말하니

민주는세상이두번요동쳐,로받는다.

박측은문후보의혹매일제기할만큼많아하니

문측은박후보검증할것한두가지아니다고몰아친다.

동서좌우양극단에서몰아쳐오는

거대장풍들사이에서면

옥석은커녕장풍에날아가게생겼다.

정책대결?

인물대결보다는더좋다.

허나날마다터트리는(?)정책그것들이다세금으로이루어지는,

내호주머니아닌나라호주머니에서나가는나눔같은것,

새로운정책이나되듯내놓지마시라.

그것,

조삼모사이거나

풍선여기누르면반대쪽불거지는일이라는것,

너도알고나도알고우리모두아는일이다.

그런정책은민초를우습게아는결과물이다.

차라리새로운정책이없다면

가슴을열고고민하는신실한모습을보이라.

아마그것이표심에다가서는지름길일터,

오늘국민된도리를다하기위하여

대선후보들의토론을무려두시간동안아주열심히지켜봤다.

내심두가지목적이있었다.

표찍을사람을고르는일과

글쓸거리나하나…(?)찾으려고….^^*

노트와연필까지준비해가며시청하기시작했다.

두시간동안도무지재미라고는눈곱만치도없었다.

나도왜모르겠는가,

대선후보자인그들에게는

선거의생과사가오고가는중요한시간이며

더군다나익숙하지않는텔레비전방송국에서

질문에답을해야하고토론을해야하고다시질문을해야하는…..

무지막지한절체절명의시간이란것을….

어설픈모험보다는안정적인자세가중요하고

튀는것보다는소심한자세가겸손하게비칠수있다는것을,

그러니

그런시간에재미를찾는내가우습다는것을….

그러나,

그러니까,

그래서말이지,

여유있고배짱도엿보이며더불어

한두마디쯤유모어비슷한것이라도내보여

가볍게웃음을주고받는모습이있어야하지않을까싶은것이다.

가만히있으면중이나간다…..

이런태도는나처럼소심증환자나

필녀에게나가당한거지

그래도대한민국을책임질

대선후보들께서지니고있으실덕목은아닌가싶어서말이다.

현재의국가위기가무엇이고

그위기를어떻게넘어갈것인가부터시작된질문들은준비되엇는데

그들이내놓은답들도너무준비가잘되어

창의력빵점에앵무새같은모법답안들이었다.

이정희는조금다르긴했다.

두대선후보보다훨씬젊어선지

일단말이빠르고목소리가명료하며

자신이직접공부하고고뇌하는문제들이라선지

거침없고야무지며핵심을짚어내는능력이있어보였다.

농부와농업에관해

처음부터끝까지노동자들에관해….

재벌타도에관해

적어도그녀의소임은옳고그름을떠나

당의소신을만천하에알리는데는

충분하고도넘쳐보였다.

분명하고똑똑한것을봐서는제일대통령감이었다.

그러나대통령후보가

똑똑한사람뽑는이이큐경시대회는아니질않는가,

근혜언니는침착하고안정된목소리를지니고있었지만

느리고답답해보였다.

그리고남이적어준말을나열하는구나….라는생각이

저절로들었다.

그래도수첩공주라는별명답게적어서실행하려한다는말은

진실성이있어보였다.

대통령이된다면

결국은참모정치를하게될거라는느낌이강하게들었다.

보툭스주사를맞았나.

피부가나이에비해서팽팽….

하지만대통령선거가피부대회도아니고….^^*

재인이오빠는미남이었다.

아마대통령이된다면

역대대통령중가장미남일듯,

하지만역시대통령뽑는일이

아이큐대회나

피부대회가아닌것처럼

미남대회도아니다.

미남이좋으면장동건이가대통령이되어야지

아요즈음약간느물거리긴하지만유승룡이도괜찮고

그래도내취향엔김윤석이괜찮던데

재인이오빠

생김새답지않게목소리가굵어선지

발음이명확하지못해특색무다.

정책보다사람을유심히보려했다.

정책을믿지못해서이기도하지만

나는미래를믿지못하는사람이기때문이다.

내일일도모르는데하물며……

어떤일이닥질치모르는미래에

수많은일들앞에서어떻게게대처해나갈것인가….

에대해서는

짜고외워온정책보다는

사람을느끼는것이더맞는일일것같아.

아주열심히관찰을했는데

모범답안에서그들은한발자욱도

나가지않았다..

허튼소리라도한마디나올까봐서

시종일관전전긍긍

그러니무슨관찰이되겠는가말이다.

해서

다음에는입고잇는옷을또유심히봤다.

물론그것도참모들이다입혀준거긴하겠지만

그래도최종선택을본인이하지않을까싶어서….

근혜언니빨간색자켓에회색라운드셔츠

빨간색은생기차보이고싶은열망….

회색라운드셔츠는튀면안되니입어주고

그러나결국은자신의성향을그대로보여준다.

재인이오빠는검은색양복에카키색넥타이가

지극히평범하다.

윤곽이뚜렷하니

옷이화려하면혹시밉보일까봐……

하향지원안정을택한것이다.

이정희는그미소가….

평범한옷보다

작위적으로보여

오히려전위적인예술감이(?)이있어보였다.

정치는참으로미묘한생물체다.

그생물체에텔레비전카메라를들이대니

지레질려서….

아이고저렇게경직되어가지고

수없이다가오는문제들에대해

어떻게유연한사고력을가지고대처할수있을까…..

심히걱정되었다.

내가좋아하는연암하라부지가그러셨다.

책을읽는다는것,

읽기전과읽기후가다른것은,

<눈빛>이라고

잘읽고뜻풀이하고머라중얼대는것이아니라.

눈빛….이변하는것.

그래서나는또후보자들의눈빛을보려고했는데

근혜언니는눈이너무작아서잘안보였고

재인이오빠는

눈이너무커서인지

눈만보였다.

눈빛이아니라….

이것은여담.

그방송시작하기전에

너무어색해서닭살돋던

사진찍기위해

손잡는포즈는,,,,누가연출한거야

아이고그구태의연한사고방식이라니….

시청할때는재미가하나도없었는데

이렇게적다보니무지잼있다.

마치내가뭐나된것같지않는가.

.

저훌륭하신세분을

내컴블로그칸에모셔다놓고

내맘대로

머라머라하고있으니

….

근데

이런소소한재미를보니

나역시

아무리책을읽는단들

연암하라부지가이야기하신

눈빛이나오겠느냐…이말이지.?ㅎ~

;

9 Comments

  1. cecilia

    2012년 12월 10일 at 4:18 오후

    중요한것은대한민국사회의불평등을가장최소로줄일수있는사람이어야

    한다는것이죠.모든분열은불평등으로부터나오는것이기때문에

    적어도사회각구성원이불평등한대우를받지않았다는생각으로살수있도록

    나라를이끌어갈수있는사람.   

  2. 벤조

    2012년 12월 10일 at 4:37 오후

    일등해야하는부담감이없으면누구나
    자기실력충분히발휘할수있는거죠.미친듯이…
    휘겨스케이트선수들보세요.어린애들,막뛰고돌잖아요.
    그러다가일등도하고…ㅎㅎ
       

  3. 푸나무

    2012년 12월 11일 at 12:10 오전

    세실리아님
    불평등한대우….를최소로….
    너무나맞는말씀이고
    바라고원하는바입니다.

    근데
    이자본주의시대가
    아니시대까지가지않더라도
    나우리…부터
    시작해야하는가치인데…

    어제
    재벌을벗겨
    나누어야한다는
    그멋진모습은불안해보이고
    글쎄요.

    단번에?
    천천히?

    다수결의미덕을존중하며
    기대하려고합니다.
       

  4. 푸나무

    2012년 12월 11일 at 12:14 오전

    벤조님
    아이들스케이트가르치면서
    저두조금배웠는데
    그게폼부터가르치더군요.
    ㅋㅋ
    시사해주는바가많지요.
       

  5. 선화

    2012년 12월 11일 at 2:22 오전

    얼핏보면이정희씨가젤로잘한것처럼느낄수있으나자기와의견이다르다고
    상대편의이야기엔미소(비웃음)까지보이며끝까지듣지도않고몰아부치는….
    문&이는그래도울나라를어떡게이끌고가야겠다..했지만
    이정희는노동자대변인으로나온듯했고농부들을혼자만걱정하는듯했고…
    대통령깜에선역시많이뒤지는…그냥좌파변호사가딱제격!!!

    적어도상대방의말도가만히들을줄알아야!!!(젤중요)

    역대대통령중형제&자식들의부정에(금전)자유로웠던대통령이있었나요?
    그중김대중대통령의자식들대단했지요?
    보톡스를맞았는지..피곤해서부은건지는몰겠으나노무현내외도즐겨맞았다는~~
    오죽하면부부가의사를불러성형까지!!(눈)
    아참!소문에는90에가까운이희호여사도…아니겠지요?

    그래도…김정일에게무한대로퍼준일에앞장선문재인당보다는
    여성인박근혜에게한표를!!!

    피에쓰;전블로그도없지만가끔일부러"푸나무’님의글을읽으러온다는
    팬?입니당!!죄송합니다다른주장의글이해하시길요~~^*^   

  6. 선화

    2012년 12월 11일 at 2:26 오전

    문&이(오타입니다)문&박으로…   

  7. 푸나무

    2012년 12월 11일 at 3:04 오전

    선화…..공주님….이시네요.

    진보의문제가정희에게도
    여실히보이더군요.
    그끝없는자기확신말에요.
    나도약간기울여지려고하던걸요.
    하도담대하게말하니…ㅋㅋ

    보수는
    저같은사람은보수도아닌고진보도아니어쩡쩡이긴하지만
    그래도일단
    남의말을들으려고는하는데
    안듣겠다!!!.나만옳다!!!

    맞아요좌파변호사하면아주멋질것같아요.^^*

    이렇게부드럽게
    의견내면
    근혜언니찍을수도있지요.하하

       

  8. 士雄

    2012년 12월 12일 at 2:39 오전

    ㅎㅎ재미있게읽었습니다.
    배경이참으로기가막힐정도입니다.ㅋㅋ   

  9. 푸나무

    2012년 12월 12일 at 2:01 오후

    잼있죠.
    밥님집에있길래
    얻어다가붙였어요.ㅋㅋ
       

Leave a Reply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