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사랑하신다구요.
그래서꽃을성기라고…..
쉽게말하는분들에게당신은무지화가난다구요.
ㅎㅎ
화내지마세요.
어느부분사실이기도하니까요.
그렇잖아요.
사전에도꽃은속씨식물의생식기관이라고
맨처음나오니까…..
그러면서도
참그렇기도해요.
겨우나를그렇게밖에표현할길이없을까,
하다못해
마음을환하게해주는존재
아름답고어여쁨….어느종류는매우귀여움.
어여쁘나빨리시들어서삶의애환을느끼게하는존재.
그도아니라면
잘꺽이니…조심해야할것,
드문드문몽환적인향기가배어나와홀리게도함.
그반대의경우도있슴.
때와시를아는물질로서매우총명함
더할까요?
한없이할수도있는데,
근데겨우속씨식물의생식기관이라니
그하염없는상상력의부재에대해
그저…
아연하긴해요.
그렇다고그렇게화낼일이야없지않수?
없는이야기는아니니까,
가만당신이화를내는이면에는혹시
나에대한사랑을빙자한다른뜻이숨겨져있을지도몰라.
누군가당신앞에
꽃을빙자하여감히성기라는단어를?????
그러니더분석해보자면
나,
즉꽃을위한화가아니라
혹그성기라는단어가
당신의
高尙한지경침해라는인식에서시작되었나….
근데
그것당신나이쯤에매우촌스러운양태아니우??
너무나투명한존재인데
파르르…..한다는것이
오히려생경스러운,
그래도
언제나사랑의고백은설레긴하죠.
가끔당신의다정해보이는눈빛을바라볼때마다
설마사랑까지…..
사실그런눈빛이야
언제나내겐흔하디흔한,,,,빛이기두하지만,.
정직해보자면
당신이내게한그숱한사랑의표현들은 나를위한것만이아니라
당신의심정적 만족을위한것임을
나는이미알고있다는이야기예요.
누군가를향한
적절한대상에게로투영되지못한,
대신만만한나에게로꽃히는…. 즉
당신은나를사랑한다하면서도 나를향한당신의감정이소중한것이라는거죠.
왜냐면대개의사람들은
길을모르거든요.
자신을벗어나는길말에요.
누군가를
혹은무엇인가를사랑한다는것은
자신을벗어나는길에서만
만날수있는
아주특별한조우!!!!라서
자신속에서하는것은사랑이아니라
사랑한다는착각….일거라는지요.
간혹자신을벗어나
새로운길로발을내딛는이들이있긴하지만…. 미답의길은
언제나사람에게두려움을주고
사실험하기도해요.
그래서절망에빠지기도하죠.
그래서자살도하잖아요.
이제이야기지만 사람에게만자살충동이있는게아니랍니다. 꽃들도 체념하며낙망하며 너무나심한절망에빠지면 일시적으로 세상만사에눈을감거나 경기를일으키거나 그것도안되면 그냥죽기위해화들짝꽃으로피어나기도해요.
사랑에대한보응이아니라 그냥죽기위한몸짓일수도있다는거지요.
핌은
화원의주인이맨날물주고약주고먹을것주고 그러면내친구들은아주일찍 그몸을피워내버립니다.
화원의주인은 얼씨구나절씨구나어깨춤을추며 우리친구들의몸뚱어리를싹둑싹둑 경쾌한소리를내며비어내지만 어쩌면 그네들 나의벗들은 꽃을피어낸그순간에 이미죽음의세상으로향해있는,. 극심함스트레스에시달려 그래나 죽어버릴꼬야! 하면서 화들짝몸을열어
꽃을피어낸다는것……
화원의꽃만그런것도아니에요.
우린꽃은,
핌과함께게짐을….
아하,당신도그렇잖아요.
모든인류의 꽃에대한사랑은 그래서외사랑일확률이농후하죠..
그래도사람들가끔꽃자넣어만든단어
맘에들기도해요.
꽃귀신…어린아이가죽어서된귀신
꽃무덤…젊어죽은아까운사람의무덤…
꽃구름….여러가지색갈의아름다운구름….
이글이글타오르느불꽃불이라고도하고
아그것도있어요.
신혼부부의첫날밤잠을꽃잠이라고도해요….
그러니
용서해주기로하죠.
가볍고앏은상상력전무한사전의해설같은것….
당신도그러세요.
사람….
사전에서찾으면동물…이라고나오잖아요.
식물인척하지마라는거죠.
부재(不在)/김춘수
어쩌다바람이라도와흔들면 울타리는 슬픈소리로울었다
맨드라미나팔꽃봉숭아같은것 철마다피곤 소리없이져버렸다
차운한겨울에도 외롭게햇살은 靑石(청석)섬돌위에서 낮잠을졸다갔다
할일없이세월은흘러만가고 꿈결같이사람들은 살다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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凸凸峯
2012년 12월 13일 at 5:22 오전
꽃은發情아랍디다.꽃은受胎를기다리는암술의교태,요염한발정이랍디다.
꽃은勃起랍디다.꽃은射精코저갈망하는수술의욕망,처절한발기랍디다.
꽃은喊聲이랍디다.꽃은無爲를부르짖는피멍울아우성,저항의깃발이랍디다.
배규태
2012년 12월 13일 at 7:34 오전
위에글쓰신분
매우글솜씨가뛰어나신분이십니다
생물학적으로는물론꽃은식물의성기입니다
그러나꽃을왜거론했는가에따라다르겠지요
식물학자가식물의생식에관하여거론될때는
성기맞습니다
그러나시인이꽃을시의대상으로또는글의메타폴로인용했다면
그건아니지요
필자가아름다움을주제로등장시킨꽃을
무참하게짓밟은느낌이드는군요
士雄
2012년 12월 13일 at 11:53 오전
백합을화분에키워서꽃을피워봤습니다.
신기하니매일매일아침저녁으로들여다봅니다.
백합이꽃을피우는것을보고있노라면신비스럽고
가장절정일때는황홀하지요.
전복은좀그렇지만백합은그정반대거든요..^^
인회
2012년 12월 14일 at 1:22 오전
글잘읽었습니다.
어떤분류로무엇을이야기하던간에꽃은예쁩니다.
식물의절정일테구요.
위의그림노랑물봉선,송장풀?송이풀?,큰꽃으아리,패랭이,둥굴레가그리워지는시간입니다.
공석환 생각
2012년 12월 14일 at 7:31 오전
오늘조선일보에서푸나무님의좋은글잘읽었습니다.
어려움에도젊은이들이희망을잃지아니하기를바랍니다.
개인적으로좋은일이있습니다.그내용은?
소리울
2012년 12월 15일 at 5:43 오전
그냥꽃은단순하게예쁩니다.더말이필요없을만큼꽃이라면모두가다사랑스럽고아름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