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랑거리던 패티김…..과 송년인사
BY 푸나무 ON 12. 31, 2012
올해유명해진것하나있네요.
주위사람들에게…
눈비좋아하는사람으로정평난거요.
점점수줍음이없어지는가.
전엔정말비가좋고눈이좋아도
혼자속으로만좋아했는데.
겨우글에다쓰는둥마는둥꼬리감추기에급급했는데
왠지눈이나비를좋아한다고하면..
좀유치해보이지않는가…..
유치해보이는것싫어서..
이젠유치해보여도괜찮다…..라는나이에들어선건가.
아나비좋아해요.그것도엄청좋아해요.
눈와요.너무좋아요(너무좋다는좋은화법은아니다)….
이런이야기를아주자연스레하다보니…
아닐사…
눈비좋아하면소녀….라는인식을하는어떤분이
아직도소녀????/하셨어요.
심히민망했죠.
마치갈래머리묶은육십대여인이라도되는것처럼,
젊음이란게아주이해를못하는딱딱한측면두있어요.
나이십대때육십대이시던천경자께서
기다란머리를땋고찍은사진을보았는데
아이구엄청흉보았다는것아닙니까,
나이에어울리지않게스리…그분그림보다머리딴생각이지금도먼저나구요.
이제보니그때도눈이보성촌사람이었고….
거기다가딱딱한젊음ㅡ
든게없으니주로단단하고
시야가좁으니본것만고집하고
경험이일천하니맛본것만최고인….
그렇다고그후로삼십여년더살아온지금도…별달라진것없긴하지만
적어도머리에관해서는말랑말랑해졌다는거죠.
지난번시네큐브에가서아침조조로아무르볼때
흰머리길게딴할머니들을세분이나봤거든요.
오땄네..흰머리도따는구나.머리숱이작아도길수있구나.
아이구나이들면머리못길러요….자꾸만짧아져요..
이게모두다에게적용되는것아니에요.
그래그럴수있지
그럼하고싶은대로하는것두있어야지.
그러니말랑말랑해진거죠.
한해를보내는세모….
세밑이라그런지
육십대도머리딸수있다…..라고말랑거려진대목이
바라기는
다른데도무한적용되었으면하는거지요.
곁길이긴한데
세밑이니…^^*
말랑거리다에서….연상되는패설이하나있어요.
제가아는유일한패설이라어디선가혹썼을찌도….
임담좋은한창훈…의글어디선가…
남자늙으면사방데가다거칠고딱딱해지는데..한군데만부드러워진다는….ㅎㅎ
같이웃다가기분나빠…..서
말랑거리다…에어디이해가숨어있냐고딱부러지게물으신다면
맛으로살짝옮겨가고싶기도한걸요.
특히고구마맛….요.
전엔밤고구마가최고였어요.
하얗게퍽퍽하게밤든고구마가달았지요.
동치미없으면먹기힘든…..그런밤고구마가가장맛있는것은
잘못해서약간설익은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