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익스피어와 오태석의 탬페스트
BY 푸나무 ON 1. 18, 2013
어젯밤아주우연히대학로예술극장에서하는템페스트를관람했다.
우연속에는핫세일이란핫한단어가숨어있다.
명동예술극장에서티켓오픈을했다고멜이와서들어가봤더니
이월에공연하는손숙의에이미를몇차례공연에
회원에대해R석을소수만엄청난할인을해주었다.
절대그냥봐서는눈에안띌자리에숨어있다.
모르면모를사안…..들이그렇게가끔보물찾기처럼들어있다.
지난번공연….
아이들과함께보고블로그에쓴리뷰를옮겨놓았더니
세상에사과한박스에밤..대추
그리고찹쌀까지모듬선물세트를보내주었다.
그리고몇날후,리뷰중에제일잘썼대나ㅋㅋ어쨌다나하면서
에센스한병도선물로보내주었다.
하여간에이미역시
횡재한기분으로예매를하고조르테에적어놓고보니
또탬페스트공연이눈에뜨였다.
목화에전화를해서할인티켓없냐고했더니….
오늘저녁공연에대한
핫한세일을일러주어세상에반값구매를했다.
남편에게말하고
이른저녁준비해놓고…
그리고어젯밤대학로를나갔다.
나이들어가면서즉대한민국의무서운아줌마가되어가면서
좋은것은외출이자유롭다는것이다.
어떻게보면평생여자…라는틀에매여알게모르게구속당해왔다.
남편없는밤외출,남편없는여행….
이런것꿈도꾸지않았는데
이제아무도바라보지않는(?)아지매가되고나니…
대신그런자유가내앞에나서더라는것이다.
이즈음또하나의버릇…..짧은시간외출에는핸드백없이나간다.
전화기에카드한장비상금약간…
그리고요즈음찟어서읽고있는푸르스트
몇장도호주머니에넣었다.
어딜가도무엇을해도안심심할수있는완벽한조건에
편한차림편한신발머리감기귀찮으니모자쓰고나서니…
이런자유로움이라니….
세상살만하지않는가.
부자아니라도
권력없더라도
언제어디서나즐겁고재미나게혼자놀수있는든든한자산이
내겐있으니,
기특한나…..아닌가.
대학로가면그래도좀그렇기하다.
특히저녁시간은….
다들너무나젊어서….
폰에든네이버지도에는
아르코예술극장과약간다르다.
나는내경험을믿고
폰이가르쳐준지도보다는아르코로갔다.
대학로예술극장과아르코예술극장은전혀다른곳인데…
내맘대로같은곳으로여겼던것이다.
다행히먼거리가아니어서…..
세상에행운이겹치는지자리도아주좋은곳이다.
앉아있는데아주낯익은얼굴이앞자리에들어와앉는다.
가만누구시더라…대머리에…전상국선생이다.
일행세사람과….김팀장..거기앉지하는것보니
아마도저냥반대학로에있는문학단체의무슨장이나맡으신것같다.
그러니초대받아서왔을것이고
연극끝난후에로비에서기다리시는것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