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나눴다는 박시후

가끔은뜬금없이언어를죽이는사람들이있어요.

의도치도않게….

자신을위하여아주그럴듯한언어..를사용했는데

그게아주우스워지는경우….

한참동안그문장은가사상태에빠질수있다는거죠.

마음을나누다….

좋고….깊기도한문장아닌가요..

사랑하는연인들사이에서혹은아주좋은벗들사이에서

서로를지극히친밀하게여길때

그리고정말속을알게되고상대를이해할수있게될때

마음을나누는사이라는문장을사용할권리가생기는것인데….

권리는

의외로시간을상당히요하는부분이있어요.

그다정하고친근한문장을박시후는

하룻밤잠을잔여인과……의사이에사용을하더군요.

같이잠을잔여인은강간을당했다며그를고소고,

그는마음이라는아주고답적인단어를슬며시고명처럼얹어…..

결국강간과마음을동격화해버리고말았죠.

무슨거기까지의도할수준이나있었겠습니까만,

영리한친구같기는해요.

마음이라는차원높은단어를

감히원나잇스탠드에사용하다니말이죠.

그의마음은…..

다른사람의마음과아주다르게물화되어있는건지.

정말포털사이트는박시후

몇년전엔가

아주깔끔한부잣집아들역할을해서인상적이었는데

개인SNS역할을아주충실하게다하는군요.

날마다매시간마다새로운낚시문장을사용하여

박시후의마음(?)을보여주고….

사실정말그게마음을나눈일인지,강간인지,

궁금해서가끔씩클릭을해보긴합니다만,^^

어제도딸래미가

엄마박시후이야기알아요?해서

야아,왜그리언론이시끄럽니,

언제부터이사회가그토록도덕적이었다고….이시대의쌍화점이더라.

엄마그게아니죠,증권가찌라시에의하면*&**&&^^%$$^&**…

넌중권도모르는아이가무슨찌라시타령?

그리고증권가건물은대한민국에서가장앞서가는세련된건물이면서

도대체그찌라시라는상스럽기그지없는조어는언제까지쓴다는거니?

딸아이에게말하면서든생각인데

그게돈이지닌이면이아닌가….겉으로는화려하고그럴듯하나

속이지닌음흉하고천박한.

딱찌라시라는단어가풍기는속성

그래서돈의첨단을걷는증권사에

남의뒤나캐서돈을올리고내리고

(이게맞는이야긴지잘모르겠지만하여간^^*)

찌라시가붙어다니는것아닌가,

특유의버릇대로곁길로새는이야기긴한데

제지인

아주제가괜찮게여기는괜찮으신분….이그러시더군요.

돈버는재미가돈쓰는재미보다더좋다구요.

버는재미모으는재미를평생안해봐선지

그게쓰는재미보다현격하게떨어질거라는생각을당연시하며살아왔는데

그분이그러시니….

나는정말돈의세계를모르지않나….

그래서돈을경홀히여기는발언을자주하나

돈을좋아하면서도그다지중요하게여기지않는듯한표리부동한태도를취하나,

돈에대해서언제나거리를두려하는,

그리고돈을은근정죄하려는,

이버릇은

결국우선부자가아니므로신포도논리이기도하고

돈이일만악의근원이라는성경말씀이내안에체화되어있기도,

그리고실제주위에서돈으로인해파생된관계의변이와적나라함을

많이봐온탓이기도한데….

이즈음고구마를자주쪄먹곤하죠.

조금봄이깊어가면점점고구마맛이사라져가는데

호박고구마는아직도아주맛있어요.

무르게쪄야맛납니다.진이살짝배어나오게.

어쩔때는그냥푸욱찌기도하고

괜히야지랑이나면압력솥에고구마를한번찐다음

군고구마냄비에은근한불에다시굽기도하지요.

달콤하고부드럽죠.

이고구마와함께먹는것이나박김치입니다.

이즈음과일물김치도한두번담아먹었는데

그것은삭히면이상해지니,

엄밀하게이야기하면김치에넣어서는안되는음식이죠.

김치는삭혀서깊어진맛이생기는종류를일컬음이니,

얇게저민무와배추속대그리고물….

무슨배나당근미나리보기에그럴듯해보이는것은

최소한도로넣어주는게좋아요.

보기에좋은것들은삭힘과는잘어울리질않거든요.

깊은맛을흐트러뜨려요.

그러니나박김치는단순하게담궈야해요.

기본양념에무와배추물맛…..이시간과어우러져

특유한맛으로화하는거예요.

삭힌김치의맛은

처음물김치를담을때의맛과는너무나많이달라져있죠.

손맛을떠난,

양념맛을떠난

저기다른세계의맛이거기생겨나있는거예요.

달콤한고구마한입먹은다음..

알맞게삭혀진나박김치두어수저는아주환상적인궁합이죠.

김치에도나이가있을거예요.

김치의초년을생김치라고한다면

삭힌맛익힌맛은성숙한인생의맛.

가만히나박김치를보면

잘늙는다는것,

그리어려운일도아니예요.

가만히수긋하게겸손하게

그릇에담겨서시간을기다려야해요.

나박김치는겨울이나추석무렵에먹는물김치이니

최소하룻밤이상은고요하고적막하게기다려야된다는거죠.

맛은….

어우러지는향은,

그렇죠.

시간이죠.

혹여

마음을나눈일인지강간인지

하여간그잘생긴총각에게그말은해주고싶어요.

나박김치도하루는기다려야제맛이드는데

하룻밤도기다리지못해서생긴일아니니….

더군다나아무리변명을해야할입장이라하더라도

그런곳에니마음을내놔버렸으니

앞으로마음없이어떻게살래…….“

그나저나당분간은

마음나눈다는이야기는삼가야할것같네요.

혹시…..

하며바라볼것같아서요

마음을나눈다

이그윽한문장

가사상태에빠져버렷어요.

<사진은전부펌>

22 Comments

  1. 트레이더

    2013년 3월 4일 at 8:29 오전

    푸나무님…저는박시후가낚였다고생각하는데…결과야지켜봐야하겠지만…그냥박시후를얄밉게생각한다는느낌이   

  2. 나무와 달

    2013년 3월 4일 at 10:01 오전

    낚였는지,원나잇스탠드였는진몰라도,남자는옛날부터3끝을조심해야한다고들었습니다.
    입끝,손끝,거시기끝말이에요…
    우리나라남녀연예인들치고,사생활이깨끗하고도덕적인사람들거의없다고보면딱맞을겁니다…^^

    거…증권가찌라시가어땠는지디기궁금해집니다.
    거의사실로나타나거덩요….ㅎㅎㅎ   

  3. 참나무.

    2013년 3월 4일 at 10:25 오전

    박시후관심없고…

    그리트있는곳어디에요혹시아이폰?

    나박김치적당히익은후배사과는식탁에낼때조금씩넣으면더맛나요좀귀찮아도
    같이넣으면금방익어버리지요

    푹섦아진물줄줄흐느는고구마까먹고싶어요…^^   

  4. Lisa♡

    2013년 3월 4일 at 10:38 오전

    따님이야기궁금궁금….ㅋㅋ

    혹시3——-?

    히히히….돈모으는재미알고싶다요.
    쓰는재미만알다가여엉~~이젠..슬퍼지려해서.
    그치요?

    다시태어나면원나잇..뭐시기한번해볼껴~~ㅋ   

  5. 푸나무

    2013년 3월 4일 at 12:44 오후

    트레이더님
    난모르겠어요.
    그리고박시후를얄밉게여긴다기보다는
    그가한말이…..그렇더라는거지요.
    그러니박시후보다는
    그냥말에……마음이라는,
    바라본거지요.   

  6. 푸나무

    2013년 3월 4일 at 12:46 오후

    달님은근히보수ㄲㅌ^^*
    찌라시는….
    그냥정말찌질해요.
    찌….패밀리.ㅎㅎ   

  7. 푸나무

    2013년 3월 4일 at 12:48 오후

    리사님….
    리사님추측도들어간듯해요…ㅋㅋ

    근데리사님은돈모으는재미정말모르는거예요?
    난정말모르는데….
    하여간그분이엄청나게…..좋다고햇어요.
    그것도아주진지하게….

    앞으로도경험해볼일이없어서
    나도매우궁금킨해요.ㅎㅎ
    내글보시고카톡하실지도몰라요.
    궁금해요?궁금하면오배건….ㅎㅎ   

  8. 푸나무

    2013년 3월 4일 at 1:00 오후

    참나무님
    그리트는퍼온사진이에요.
    에뻐서….
    펌을적어야겠다요.

    그러겠네요..
    사과배먹을때얄팍하게저며넣으면…..
    맛나겠어요.
    당장해봐야지……^^*
       

  9. 좋은날

    2013년 3월 4일 at 2:47 오후

    뭐.티브이와별랑친하질않다보니
    박시후인지뭐신지는관심밖이고요.
    고구마에나박김치에걍군침이샥!~돌아서
    이늦은밤에밤참을먹게생겼습니다요.ㅎ

    마음을나눌줄도모르는사람이
    하룻밤에만리장성을쌓았다고하는세상입니다.

    그노무성은모래성이라는것을동서고금을통해
    다아는사실이굼서나
    돈과명예와여자를다품으려는오만방자함을
    그럴듯하게도언어로멋지게포장하였습니다.

    세종대왕님이땅을치고가시겠습니다.

    문학의한장르를아예뭉개버리고야말았습니다.

    나박김치는울엄니가참맛나게잘담궈주셨는데..

    ㅠㅠ

    음악에도깊이들다가갑니다.
    편안한밤이시길요.

       

  10. 데레사

    2013년 3월 4일 at 9:16 오후

    어제는미용사박준까지난리더군요.
    남자들은왜그러는지안타깝기도하고불쌍해지기도하고
    그래요.

    나박김치,갑자기한그릇후루룩마시고싶어졌습니다.   

  11. 벤자민

    2013년 3월 4일 at 10:40 오후

    마음을나누다…
    좋은말입니다

    난저친구가누군지이번에처음봣는데
    마음을나눌만하게생겼네요^^
    그여자도애당초마음을나눌의향이있으니
    포장마차도따라간거아닐까요
    결과가더럽게나오니
    오리발내미는놈이나강간이라고주장하는인간이나…참

    고구마같은인간들
    정말나눠먹기도싫다

    참!고구마야기가나와서말인데
    골프치러갈때고구마쪄서가지고가서먹으면참좋거던요
    또아침일찍골프치러나가면서
    자는마누라보고뭐좀해달라고하면은
    여기서는잘못하면구속된답니다^^
    그래서주말시장에가서아주한박스를통채로사다먹어보니
    별맛이없어잘사용안하는가라지에넣어둿는데
    몇일전에한번열어봣더만은
    막순이하늘을찌러듯올라왔네요ㅎㅎ
    이거어떻해야해요?

    아주통체로쪄서
    골프장아지메들하나씩나눠줄까요
    아니면일산으로붙여드릴까요?
    하도맛이없어
    주고도욕얻어먹을것같아ㅎㅎㅎ   

  12. 푸나무

    2013년 3월 5일 at 1:34 오전

    데레사님…
    그러게말여요.
    그게딱두종륜데
    한종류남자들은왜그럴까요.

    오늘은어제보다더봄날같아요.
    좋은날지어가세요.

       

  13. 푸나무

    2013년 3월 5일 at 1:46 오전

    음식에대한맛은
    어떤절대적평가기준이있는게아니라
    상대적일거예요

    울엄마나박김치가…
    가장맛난….

    괜히밤참드시게해서….지송^^*
    매양이좋은날이시죠?
       

  14. 푸나무

    2013년 3월 5일 at 1:50 오전

    고구마같은인간이라니요.

    고구마가얼마나훌륭한데요.

    일단비자금같은것맹글지않죠.

    맛있죠.
    고구마순은또얼마나예쁜데요.
    고구마에순이나면
    순에게다아전부줘버려서
    고구마맛없어져요.
    그런것을
    보성에서는무광이라했거든요.

    오늘도비자금넣는데에성공!
       

  15. 士雄

    2013년 3월 5일 at 12:42 오후

    요즈음아이들은그런식으로마음을나누나봅니다.ㅋㅋ
    그러니까종치고끝났습니다.   

  16. 말그미

    2013년 3월 5일 at 3:12 오후

    아들키운어미로착잡하고안타깝습니다.
    신문에떠들석하기전이경규의프로그램에서
    밀착인터뷰를봤는데지방에서올라온아주순수한
    청년이란생각을했더랬어요.
    하긴모든게요지경이라…
       

  17. 미르

    2013년 3월 6일 at 2:58 오전

    그런데박시후가나눴다는그‘마음’을우리가다알지는못하는거아닐까요?
    사람마다언어의의미가같지않듯이,
    그는‘마음’이란말을어떻게사용하고있을까요?
    푸나무님처럼‘차원높은’의미를두는만큼그대로사용한건지,
    그냥진지할정도로만사용했는지,
    혹은가볍게사용하는지,아니면거짓으로사용했는지,
    남의마음을안다는것은사실마음을들여다보아야하는치명적약점이있거든요.
    그런데그마음을강간과동격화시켰다고푸나무님처럼단정하긴참어려울거같은생각이들어요.
    이런생각의근거는참많지만그냥이정돕니다.
    초면에실례가될지도모른다는생각도같이합니다.^^
       

  18. 푸나무

    2013년 3월 6일 at 12:09 오후

    사웅님요즈음아이들
    잘모르겠어요.
    현대미술같아요.^^*
       

  19. 푸나무

    2013년 3월 6일 at 12:12 오후

    그러니까요.잇속이참예쁘던데…….
    맡은역할이좋으면
    디게좋은사람같아요.

    하긴그것두모르죠
    정말죄없이그렇게되었을수도있구요.
       

  20. 푸나무

    2013년 3월 6일 at 12:17 오후

    미르님
    실례는아니구요

    제글에빈틈이있긴있네요.
    누가알겟어요.정말박시후의마음을…..
    정말일수도있으니….
    근데
    아마도그럴것이다.단정을지어놓고
    글짓기를시작햇으니…..

    변명같긴하지만….
    전그냥….그친구가
    설령하룻밤아니만나자마자만리장서을쌓고싶을만큼….
    마음이기울었다손치더라도
    왠지내스타일상….
    하룻밤에.마음…..
    가볍게본거죠.
    조금더냉소적으로말하면
    아이고니들이무슨마음…..한것두있구요.

    그렇게보시면
    생각의근거많으실듯도하네요.
    그래서글이좀무섭기도하죠?

    저두댁에가서어디….건수(?)없나살펴볼요량입니다.
    무서우시죠?하하

       

  21. 술래

    2013년 3월 13일 at 4:11 오후

    무슨말인지도당체이해가안되서리~~~^^*

    "마음을나눈다"는것이디지털시대에맞추느라
    엄청스피드가빨라지나봅니다.

    돈쓰는재미보다모으는재미그니까통장에숫자가늘어나는거보는
    재미너들은몰라서그래야~~~
    13살위인큰언니가동생들한테하던말이었는데우습게알았더니
    진짜그큰언니부자로살대요.ㅎㅎ
       

  22. 푸나무

    2013년 3월 14일 at 1:22 오전

    그니깐요.
    그맛을모르니부자가아닌가봐요.

    이해안되는세대들과함께살아가고있습니다.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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