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가 하면 벌써 가고 없을 매정한
BY 푸나무 ON 3. 26, 2013
시계태엽오렌지
저자
앤서니버지스
출판사
민음사(2005년01월0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이즈음빈시간에는거의책을보는데그래도읽어야할책이많네.
치누아아체베….가
어제아니그젠가세상을떠났다고…..
모든것이산산이부서지다…라는그가쓴글은
마치건강한젊은흑인의근육같은소설이었는데…..
아니그렇다고전체가다그렇다는것은아니지.
협착해보이는남성성도만개해있어,
혀를차게만들었으니,
글도눈目과같아.
보이는것만눈이보듯이보여주는한계가여실해.
아무리폭넓은부피와양을담는다하더라도
어느이상은넘쳐버려.
그래서길어지고….길어지면진부해지고…진부하면치사하잖아.
내이야기네.
태엽시계오렌지를읽다보니더그런가….
하여간그가쓴글을이즈음읽었는데세상을떠났다고하니
아는사람세상뜬것같이마음한귀퉁이아리잖아.
책을읽는것도연애비슷한일이지.
우선손이책을그것도
두손이꼭잡고있으니정겨운연인의포즈아닌가,
그러다가손으로쓰다듬고결따라살피며
소파에누워서라도보게되면가슴까지(?)주게되니.
연인을대하는눈초리는어떤가,
아무리사랑하는사이라할지라도
책읽을때처럼순진무구한눈빛ㅡ
반짝이면서즐기면서신기하게
쉬지않고바라볼수있겠는가말이지.
거기다가맘에와닿는구절이라도만나게되면
그연애는완성에절창이고말고
그연인평생에잊지못할영원한사이가되고
그연인만이줄수있는그윽한문향ㅡ에취해
세상이온통행복해질수도있나니..
더불어이책보다가저책읽는양이바람둥이연애하는것같아.
양다리를지나문어다리….^^*
그제배달되어온올리뷰…에서준책
보보경심은세권인데한권반쯤읽었고
워낙재미난연애소설이라….
오,얼마만에읽어보는연애소설인지,..
말랑거리기가달콤한홍시야.
거기다가한여자를좋아하는왕자들….이도대체몇명이야.
연애소설의장점은읽는동안,
나이와상관없이여주인공이된다는거지.
단점은꿈꾸는시간이너무짧은데에있고….
전형적인시간죽이기용인데리뷰쓸일이걱정이야.
드문드문펼쳐지는매력있는부분과영리한곳을잘기억해야지
전성원의‘누가우리의일상을지배하는가’
전성원은내가본인터넷글꾼중쵝오!(최고!는늙은느낌이들어ㅎ).
문화망명지라는사이트에적은글을보강하여낸책
그래서일부러내취향의글이아님에도불구하고샀어.
현재황해문화편집장인그의책은
잡학에대한글이면서도격이있고,
예리하면서도묘한우수가있는글.
반쯤읽었는데다보면리뷰써야지.
태학사에서간행한홍길주의‘상상의정원’이너무좋아
홍길주를더읽고싶어
‘조선의기이한문장’.이라는,
홍길주를평생연구한최식의책을샀는데
맘에안듬.
홍길주는평생학자이면서도지극한서정과철학이공존한사람인데
이글은마치편의점같아.
필요한물건정리정돈잘되어있는….
그리고무엇보다주객전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