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ㅡ 여보 영희 아부지 저 바위좀 봐요
BY 푸나무 ON 3. 29, 2013
이상한일이다.
그제오랜만에산엘다녀왔는데
어제몸이아무렇지도않아속으로생각했다.
겨우내웅크렸던몸제법영리하다.
작년몸을기억하고있잖아….,
대견해서…
평소보다더허리곧추세우며반듯하게여기저기자랑도좀했는데
오늘아침일어나려니
등짝도.다리짝도….근육통이가득하다.
그럼그렇지…..
지난겨울딱두번산을갔다.
그것도아주가볍게….
그것도다른사람들과연합하여.
그러니어제산오름은아니산으로감아니아니
나무숲산向(앞으로등산을나타낼나만의단어)은
겨울을보낸나만의봄맞이라고해도무방하겠다.동안거해제….ㅎ
언제나하는이야기지만남들두시간이면오를거리세시간걸려
그리고남들한시간반가랑내릴길
해찰부리며세시간조금못걸려.
그러니남들부지런하게오르내리면세시간반가량걸릴길
나는여섯시간을걸었다.
하루품을판장구한시간…에
난무엇을했을까,
아니한것은확실하다걸음,
그러니이렇게물어야겠네.
무슨생각을한거지?
느리작느리작사부작사부작살곰살곰…..
이것은남들이나를바라보는시선이고
나는아주열심히핵핵거리며아주힘들게너무힘들면카메라만지작거리다가….
나이가가르치는것중의하나가
싫은이야기하려면약간더듬거나완곡우회하게되던데
푸나무사진은잘못찍은사진!!
단도직입
아,정론이라,정면으로…ㅎ그럴수있겠고
하지만푸나무사진보며누구나다할만한생각ㅡ
혹여그렇지않다고칭찬비슷한글을쓰시는분은
아랫사람열심히하라는어깨두드림같은것ㅡ을
탈탈털어서직필정론하시는것보니
신참기자처럼포부는넓고아직세상때전혀묻지않은
순수하고바른젊으니아닌가생각도든다.
푸나무사진이래야
기억을돕는도우미,
못쓰는글에잇댄짜깁기….라고
꼭글로안써도다들아시리라…싶어
적지않았는데…사실매번적을수도없긴하다.
아니아니
正갑론(?)에대한을박,절대아니다.
(근데지적에대한이야기를펼치니ㅡ아무리아닌것처럼해도,
실제아니기도한데ㅡ변명이거나…아니면나무람에대한
반동으로읽히는구나.그래서침묵은금!이겠다)
단지카메라이야기
하려니급민망해서시작햇는데……
하지만어디인생사민망할일이한두가진가…
그러려니해야지.
배낭챙기며카메라만지작거리다가결국넣은이유는혹시라도
작은꽃,
아가들분홍손톱같은어여쁜이파리하나라도만날까해서였다.
보리사앞의아주커다란목튜립….
멀리서보니무슨흰꽃처럼보여
어머저게….하며다가섯더니
지난해꽃자리였다.
세상에꽃은금방져도…
꽃피어낸자리는저렇게해를넘기고도오롯하구나.
갑자기그순간왜어떻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