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보경심ㅡ 아련한 사랑에 대한 그리움
BY 푸나무 ON 4. 10, 2013
선물에대한사전상의정의는
<남에게인사나정을나타내는뜻으로물건을줌>이다.
그러니선물은물건이되물건이아니다.
인사고정이고인사와정이들어간마음이다.
하여선물의포장을뜯어보면
거기은근히아니보란듯이숨겨진강압과보이지않는억압이담겨있다.
좋아할거지?
기뻐할거지?
기억할거지?
더불어선물준이는애처롭기도하다.
나를좋아해줘야해꼭~
그러니선물받은이는
아주나쁜사람이아니라면
진심이아니더라도
설령그선물이아주마음에들지않다손치더라도
적어도그렇다는것을내보이지않아야….괜찮은사람이된다.
괜찮은사람신드롬이나도팽배해있다는것을
새삼<보보경심ㅡ동화작>을통해알아챘다.
나도남들처럼괜찮은사람대열에서고싶다.
다른사람들이그리여겨줬으면좋겠다.
그래서보보경심리뷰를사실책받고사흘도다안되어읽어버린책인데….
아직까지쓰지못하고숙제처럼끙끙대고있었던것이다.
이유는하나.
잘써줘야할텐데…..
괜찮은사람처럼보여야할텐데
보보경심볼사람……올리뷰에서손들라고해서
저요저요.초딩때아주자신있었던암기에대한질문을받을때처럼
손들었다.
책이세권이나된데다책표지…하얀색이마음에들었다.
(이런부분은나의얄팍한부분을잘드러내준다)
그리고무엇보다요즈음드라마에나는굶주려있었다.
도무지탤레비젼을보지않으니…
신문에서하도‘그겨울바람이분다’(제목멋짐)
노희경이란이름도괜찮았고…해서
한번봤는데중간이라선지썩집중이되질않았다.
그보다는기사에서본….
송혜교가화면에서저렇게이쁘게나오기위해서는
매달병원에기백만원이상의헌납과,(어쩌면탑스타이니천만원넘을지도몰라)
얼굴만져주는사람.화장해주는사람거기다가엄청얼굴이쁘게찍어주는카메라…
세상에얼굴이쁘게찍어주는비싼카메라가있다니……..
뿐아니라거기다가뽀샵도신나게한다고하니
저게지얼굴이겠나…..
(늙은아지매라고하여질투하지말란법있나…..ㅋㅋ)
하다가그만뒀다.
그런데보보경심은드라마로만들어져서
엄청나게히트를했다니얼마나재미있을꼬.
실제보보경심은엄청재미있었다.
내가중학교때읽은박계형의‘머무르고싶었던순간들’처럼…..재미났다
보보경심을쓴동화는영리한작가다.
멋진드라마의멋진주인공을만들기위해서
자립심강하고지적인현대의회계사….
스물다섯직장인이었던장효를
퇴근길교통사고로정신을잃게하고
그녀눈을뜨니300여년전청나라시대다..
장군의딸이자팔황자의처제로궁녀선발을기다리고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