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무심코초롱이네할때
나는등롱이네하겠다.
등롱
한겨울대문앞에매달려있던축성탄
약간어두운골목길근조등
멀리밝히지도못하고겨우주변이나은은하게밝히는
밝히기보다는
여기나있어요.자복하는듯한모습.
등보다우아하고
초롱보다부드럽다.
은은해서스민다.
그저스미어든다.
어느새
문득
등롱이사라졌다.
아주까만어둠이있을때만나타나던그니니
도무지어둠이라고는없는
밤도낮처럼환한도깨비같은세상에서
어디등롱스미어들곳이없다,
등롱
소리없이사라졌다.
사라졌나
…..
울고싶은마음뚫고봄왔다
풀단단한땅박차고나선다
꽃나무를찟고피어난다
사월
세상이피어오른다.
환하다.
은은하다
부드럽다
스미어든다.
부활.
수많은부활
도처에서부활현현
당신은무심코등이네할때
나는등롱이네….하겠다.
나무와 달
2013년 4월 26일 at 8:06 오전
게시물가져갑니다…본문허용이면더좋을텐데요…^^*
푸나무
2013년 4월 26일 at 9:02 오전
본문허용해놨는데요…..
equus
2013년 4월 26일 at 9:15 오전
다시한번말하지만,사진도수준급!!
푸나무
2013년 4월 26일 at 11:11 오전
ㅎㅎ감솨!
나무와 달
2013년 4월 26일 at 1:27 오후
고마와요…^^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