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 자작나무 숲 미술관 ㅡ 객수산록
BY 푸나무 ON 5. 15, 2013
여행은다녀온후에도지속되는가…..
계속어딘가를떠돌아서가아니라
오히려집에돌아왔을때
다시되새기는그지점……역시여행이아닌가해서요,
아니오히려그반추의여정이오히려더여행일수도있다는생각이문득들더군요.
이제객수라는말은어쩌면여행에어울리지않는단어가되어버렸어요.
어쩔수없이떠나야만하는타지에서느끼던여정은
이젠즐거움을느끼기위한시간이되었으니,
거기어디여수가끼어들틈이있겠나,..
그런데
어젯밤…돌아오는길…새침한초생달이보이는데…
아울엄마나나으실때도사월초닷새….저달….바라보고있었겠지,
생일이라선지….
달때문인지
극심한여수….
나그네의쓸쓸함이집으로돌아오는길에
오히려생겨나더라는거죠.
주일드문드문설교를들으며교회밖을내다보는데
눈부셨어요.
오월
계절중
가장청신한달아닌가요.
이제막피어나려고움직이는꽃몽오리같은달.
눈부셔서…..
너무부셔선지….
흐려지기도했어요.
보통사람은잘가지도않는시에라리온,
인도….중에서도최하위층들만산다는곳…
그리고북한을무시로드나들며선교를하시는
시카고목사님이주일설교를하셨어요.
가까이뵜을때는육십대후반답게주름이많았는데
떨어져서뵈니
얼마나아름다우시던지…
알맞은몸피에미소가오월모란이었어요.
드물긴하지만나이들어도아름다우신분들있어희망이생겨요.ㅎ
고운모습과는달리우리를향하여
쪼잔하게살질말란마리야,우리자식들기도만하지말고….
공부잘해좋은대학보내좋은직장…결혼그래서머어쩔건데…죽기밖에더하냐고….
주변만보지말고남도보고…가난한자도보고….
난맑은물함부로버리는사람제일싫어.칫솔질물틀어놓고하는사람
미안하지만지옥갈지도몰라.인도아프리카가면썩은물마셔야해.안마시면죽으니까.
난따뜻한차….마실때마다.아따뜻한물이얼마나감사한지…
물도없는데어디서끓여물을,
차한잔에감사하는생활.
쪼잔한삶을탈피할수는없는것일까,
그저이렇게우리.내,겨우조금주위,…..살아야만하는것일까,
지극히적은돈으로남을위한부분은다해결되었다는듯이
뻔뻔하게살아가는,
순정한깨달음은
날카로운가시가되어찌르지만
그순간이지속되어지는사람은
특별한은총의사람이죠.
대개의사람은홀리한손짓보다는
언제나
눈에보이는것들에게순응하게조성되어있는것같아요.
당연히그대개의사람속에안주해있는나는
월날아침친구들과의약속대로강원도를가야했구요.
횡성의<자작나무숲미술관>.
몇년전부터가보고싶은곳이었어요.
같이여행하는친구들도다행히미술관좋아하고숲을좋아해서
내가하는여행지선정은무조건오케이에요.
혼자속말은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