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란 무엇일까 ㅡ 프리마 비스타 스트링쿼텟
BY 푸나무 ON 5. 20, 2013
음악이란무엇일까….
음악중에서도우리가클래식이라부르는…음악.
눈에보이지않는세계
그러나너무나잘!선명하게존재하는세계
시각적지각은사물의빛이망막에닿는순간신호로전환되어
빛은사라지고새로운이미지의출력이남는다고한다.
즉눈으로무엇인가를보며인지한다는것은
실재의재구성이지실재자체가아니라는말.
그와달리청각적지각,
즉소리는공기의압력을변화시키고
기압의세밀한변화가전달되는것이다.
음악은파동으로서의실재를파동으로수용한다는점에서
실재와의공명동조의방식에의한지각
즉시각적지각처럼재구성한이미지가아니어서
오히려실재의이미지에접근해있다는이야기.
복잡한이야기인것같은데
그냥내식으로풀어본다면
눈에보이는것보다오히려귀에들리는것들이
존재자체에더가까운,
보다더근원적인지각이라는이야기다.
가령눈으로무엇인가를본다는것은
이제까지봐왔던혹은경험했던혹은배웠던것들을가지고
해석해야만하는것이라면
소리는청각은혹은음악은해석이전의보다더생래적인것이라는것,
신과가장가까이존재하는것이음악이라고…베에토벤이그랬던가.
그러니철학이나과학보다
더위대한실존에서있는것이음악이라는뜻풀이도가능하다.
해저물녘오월의훈풍속을걸었다.
운동화를신고
음악회를간다할지라도,버스정류장까지걸어야하고버스를타야하니,
광화문에갔다.
친구와저녁을먹고온딸아이와금호아트홀앞에서만났다.
2013년서울국제음악제….
폴란드사중주단….
프리마비스타스트링쿼텟연주회
음악이나미술에는비교적촉을세우고있음에도불구하고
충전안된배터리인지
2013년서울국제음악제…라는것이열리는지도모르고있었다.
하긴이넓고커다란세상살이속에서무엇인가를안다는것이오히려
기이한일아니겠는가.
좁다라한라운지에문호박성룡의조상이있었다.
조금더넓은곳이던지…
아니면자연속에있으면좋았을것을
답답하지않으세요??
금호아트홀에서화장실갈때마다선생께묻는다.
음악을엄청좋아하던선생이신데…
설마저자리저런곳에
선생자신을마냥세워두고싶을까,
연주회장안으로들어서면
좋다.
언제든그순간.참좋다.
기대,그리움.설렘,또각거리는발소리가들려오는나무……바닥
사람들의야트막한숨소리.
그리고자리를잡고조금앉아있으면
벨소리한번에다가오는소스라치는침묵.
새로운세상을예표하듯
갑자기눈부시게환해지는무대
나이들어보이는네남성이등장했다.
이상하지음악은/…..나이와상관이없는
아니오히려나이든연주자가무대위에서면
마음이더푸근해지고더기대에차게된다.
연륜을신뢰하게되는좀드문종류.
첫곡은
모잘트…아히네클라이네나하트뮤직
익숙한선율속으로연주자들들어서고나도뒤따라고공진입한다.
그들이내는소리의세계이지만
사실그안그세계에는그들도나도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