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어디에 정치가 있는가

동물농장 저자 조지오웰(GeorgeOrwell) 출판사 민음사(1998년08월05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1984 저자 조지오웰(GeorgeOrwell) 출판사 민음사(2003년06월16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어젠합창단엘갔다.

한달에한번씩모여찬양을연습하는팀이다.

그교회에는목요일마다노숙자들이나

혹은나이드신분들에게컵라면을드린다.

꽤많은분들이그곳식당에앉아서컵라면을빵과함께드시고계셨는데

다들남자다.

왜여자는없을까.

그러고보면노숙자들은거의가다남자다.

이른아침어딘가를가기위해영등포역이나서울역엘가다보면지하철부터

역사안까지노숙자들이많은데

여자는별로본기억이없다.

왜딱두종류의사람들속에서

남자들만단호하다할정도로노숙자가많은것일까,

가난하고버림받고핍박받는것은남자~~~~라는종류뿐인가?

물론천만의만만의말씀이다.

가난버림핍박은적어도남성들의전유물이라기보다는

여성과현저하게더가까운체감물질이다.

그렇다면왜?남자노숙자가더많은것일까,

나는사실성격과는달리

어느부분매우세밀한부분이많은사람이라

통계나혹은대단위로

즉그룹에대한의심이많은사람이다.

그보다는모든면에케이스바이케이스를더중요하게본다.

아마하나님도그러실것이다.

하나님의그런의도를가장극명하게나타내주는것은

사람들의천차만별인생김새다.

생김새가너무크다면

열손가락지문이이세상에하나도닮은게없다는것,

창조의영역,

즉모든사람은다다르다.

그러니

함부로판단하지말아라.

판단하는잣대로네가판단받을것이니.

이말씀은판단에대한경고도되지만

판단의근거.

즉사람마다모두다르니

판례의근거를찾지말라는것이다.

그러니

여성은이렇다

남성은이렇다

전라도지방색은어떻고경상도사람은어떻다.

에이형은어떻고오형은어떻다.

태음형은어떻고태음인은어떻다.

이런이야기를재미삼아하기는하되

오호,그렇네,그렇겠다.긍정은하되

중요한문제에다다르면절대

중요한척도로사용하지않는다는말이다.

그럼에도불구하고

남성노숙자…..힘없어서노동력없어서나이들어서….라기보다는

그냥노숙자인남성들을보니남성의제반특성이혹있지않을까,

안그렇다면어찌여성은없는데남성만저다지도가득한것일까,.

그룹에대한판단을

내켜하지않는지점에한번서보고싶더라는것이다.,

남성에게는

방랑기가여성보다더많은것일까,.

책임감이더적은것일까,

마음이약해서힘들고어두운문제에서그냥시선을걷우어버린것일까,

첫발자국이뒤돌아서지못하는성향으로인하여여전히앞으로만가고있는것일까,

기웃거리지를못해서배우지못하는가,

하다못해길가풀섶의풀꽃들이얼마나장렬한행태로삶을이루어가는지,

봄여름가을겨울이다가올때마다시간의섭리를깨닫지못해서인가

그보다는여성보다남성의얼굴이더두껍고뻔뻔하다.

실제피부조직도더거칠고두껍다.

이즈음에호강에초친다라는말을두번들었다.

생이힘들어….귀찮어…..이게뭔가……싶다고했더니

내게돌아오는부메랑이었다.

한사람은언니고

한사람은절친으로

나를잘아는사람들이니

나는나의진심을토로했고…..

그반응이그렇더라는것이다.

지인중에샐러리맨으로시작해서대표이사자리에오른분이계신다.

이즈음위가염증이생겨식사도제대로못하고체중도하락중이라

조금걱정이신듯….

의사들말로는극심한스트레스가아니겠는가….

이즈음병명이확실하지않으면무조건병의원인과근원은스트레스다.

스트레스는모든질병의이현령비현령이다.

그래걱정스런마음에한마디어설픈훈수를했다.

그러면이제이판사판으로일하세요.

머오너눈치나아랫사람들눈치볼것없이

그러다가나가라하면나오죠머.건강보다더소중한게뭔데요.‘

글쎄그게그판속으로들어가면생각처럼잘되질않아.’

옆에분은점잖게그러신다.

그런마인드로일을했다면이자리에오르지도못해….’

요즈음조지오웰책

동물농장과1984를읽었다.

그리고동물농장뒤에실려있는그의

<나는왜쓰는가>라는짧은에세이

동물농장은단편보다는길고장편이라하기에는짧은길이었지만,

하여간그런페이지수많은글보다

겨우12페이지의에세이가그의많은것을설명해준다.

그러고보면

에둘러말하다.완곡하게말하다,

참으로우아한이야기다.

모든소설과길다란글들은거의다

말하고싶은주제를에둘러말하거나완곡하게이야기하고있기때문이다.

그런의미에서

에세이는

직설적이라

우아하기심히어려운장르이긴하나

그럼에도불구하고

자신의의도를집약적으로나타내주는것으로는

현명한방법이다.

그는글에대해네가지논점을이야기했다.

첫째순전한이기심,..

허영과자기중심주의

둘째는미학적아름다움

말의아름다움,좋은산문의단단함을알아보고리듬을인지하는즐거움

셋째역사적충동

후대를위해진실한사실들을모아두려는욕망

넷째정치적목적

넓은의미,사람들의생각을바꿔보려는욕망.

그는매우정치적성향이많은사람이락자신에대해이야기했다

그래서넷째가세가지것을압도하는글쓰기.

그리고그는

아름다운글쓰기보다정확하게쓰려고노력한다는,

글은마귀에쓰인것같은일이라고

그리고그는말한다,

자신의개성을끊임없이지워내는노력없이는

어떤읽을만한글도지어낼수없을거라는…..

연습이끝나고나오니식당은텅비어있었다.

오월의마지막을지나가는햇살은

비온뒤끝이라선지

더욱눈부셨다.

나도오웰처럼정치적인글을써보고싶은데

내눈에는정치가보이지않는다.

질릴정도로눈부신오월속

어디에정치가있다는말인가…..

12 Comments

  1. 士雄

    2013년 5월 31일 at 1:23 오전

    누구나마음의노숙을하고있는게아닐까생각해봅니다.
    정치요..정치는누구나하고있는게아닐까요,,ㅎㅎ
       

  2. 김성희

    2013년 5월 31일 at 4:50 오전

    와우!!반가워요,,다시문을여셔서,,
    우연인가요?
    수요일쯤갑자기올더스헉슬리의’훌륭한신세계"생각이나며,,
    플로로그의문장이떠오르는거예요,,
    20대초반에1984년과같이읽었으니,,정확하게기억나지는않지만
    ‘인간의문명이발전하면할수록인간의원시에대한향수도더욱간절해질것이다.
    이런내용이었지요,,,
    뭐,,조지오웰의본명이에릭블레어’라는것에
    본명이훨씬멋지잖아!!했던기억이
    젊은시절,,한때는디스토피아에대한관심이,,,
    동물농장도제독서리스트에올라있는책입니다.
    한가한시간이주어진다면정독을하고싶은책입니다.
    어제는아침일찍부터대전출장을,,
    오늘은프리한,,,금요일,,,ㅎㅎㅎ
    안녕,안녕,안녕을,,
    뭐헤어지는게아쉬우면여러번할수도있죠,,,ㅎㅎㅎ따라쟁이,,,   

  3. shlee

    2013년 5월 31일 at 10:04 오전

    노숙자가남자가많다는데
    그역시권력처럼느껴져요.
    여자는노숙조차
    마음대로할수없는~
    정신줄놓은여자는
    그들의밥이나사냥감아닐까요?
    술취해귀가하는여대생을노리는야수같은남자들….
       

  4. 凸凸峯

    2013년 5월 31일 at 10:01 오후

    한번깊히생각해보아야겠네요.
    남자가노숙자가많은이유를….
    정치는찾지않을수록건강에
    좋다고들합디다.
    건강을위해정치를모른척…
       

  5. 참나무.

    2013년 6월 1일 at 12:23 오전

    오월…오웰…

    정치적인글이라…갑자기무서워젔음…^^
       

  6. 푸나무

    2013년 6월 1일 at 12:54 오전

    마음의노숙..그럴까요?
    정치는….
    정치도그럴까요?ㅎ   

  7. 푸나무

    2013년 6월 1일 at 1:00 오전

    성희님조지때문에요?ㅋㅋ
    우리붘클럽떼톡하면서도그단어로한참웃었어요.
    그정도면너무기억력좋으신것아네요?
    전1984도새책동물농장도새책이던걸요.
    에전에읽엇던책
    다시보면전혀보지못했던세상이거기보여요.
    나이들어가는것에대한심히긍정적인모습이죠.
    책만있다면…
    늙어서어디돌아다니지못한다할지라도
    지루하지않게살아갈수있을것같아요.
    이번에동물농장보면서여러군데서혼자웃엇어요.
    엄청재미나요.
    대전에오가실때케티엑스타실때읽으셔요,
    주위사람누군가를그동물과연관시켜보면서요.ㅋㅋ

    저두성희님와우,반가워요.

       

  8. 푸나무

    2013년 6월 1일 at 1:03 오전

    음시쟁이쉬리님.
    예리한….댓글.
    하여간태생적권력이남자들에게는있는것같기도해요.
    힘과에너지와뻔뻔함.
    거기다욕망도….지나치구요.
    하여간힘으로못쓸일저지르는놈들은
    전부
    그머신가를잘라버리던지.(아니아침부터이기무슨품위없는…..)
    평생감옥에살게하던지…
    윤창용……본인은그렇다치고
    아내와자녀들은…..아이고….
       

  9. 푸나무

    2013년 6월 1일 at 1:05 오전

    철님.께서깊이생각해보시면
    소생과는전혀다른
    검색어들이줄줄이솟아날듯……
    함해보셔요.

    정치는
    아마도
    근데요즈음우리근헤언니얼굴이뻐졋죠.
    한복입은태도나고…..

    아정치는조지의정치는아마도이념일거예요.
       

  10. 푸나무

    2013년 6월 1일 at 1:16 오전

    참나무님.
    넘귀여브신댓글…..

    ㅎ하긴사소한것에목숨을거는
    우리과들이
    좀귀여븐것은있죠잉.
    함께도맷금으로못넘어갈데넘어가요./ㅎㅎ   

  11. 성학

    2013년 6월 1일 at 11:14 오전

    아~…^^.푸님,안녕하시고요?

    ‘사람의삶’이그토록정치에의해좌우되고있음에도,감지하시지못하신다고요…?^^아~..
    -글을쓰시는분에게는,가깝게는"…네사과뼈는알고있다/진실과고통/그어느쪽이강자인가를…"시인천상병씨의고통받은삶을잘아실터이건만…
    ‘4월은잔인한달’이라합니다만,오랜만에뵙는푸님께는5월이그러했었나봅니다…

    오웰에의해,유럽사회가얼마나경각되었는지…,얼마나사람들이많은노력을했었는지…
    그래서,과거그토록’페스트’나,부패한종교에의해목욕이금지되어극심한’향수’를필요로할정도로지져분했던유럽사회가지금얼마나바뀌었는지..(약30%의그늘은남아있습니다만…)푸님은아시는지요???

    인간이’부끄러움을부끄럽다’고,’못난것을미안하다’며,바르게정정하는것이얼마나중요한지아시는지요??…지난인류가수많은오행을취하며,넘어졌다가는그러나다시일어나는일들을반복하며,얼마나진보해왔는지를아시는지요??

    조금숨을돌리시면서,세상을보다깊이,보다널리보시며,보다정연한글을써보시기바랍니다.예쁜우리말을많이아시는분이시니…(죠지오웰에대해서는잘사용하지못하셨네요.그의책을읽지않은분들에게오해를안기겠습니다…)

    같은인간임에도,한편그렇게정연한인간사회가분명같은지구위에존재하건만,
    같은시대의우리나라가그러하지못한것에어떻게안타까움을느끼지않을수있을까요…
    -특히나지난5월은유달리더’볼상없이정치적’이었건만…

    좋은휴식과좋은여름맞으십시요~.

       

  12. 푸나무

    2013년 6월 2일 at 10:40 오후

    성학님정성어린댓글적어주셧는데
    답이늦었습니다.
    게시판글이사람을다설명해내지는못하지만
    그렇다고사람을다숨기지는못하지요.
    하여성학님께서
    어떤성향의분이시라는것알고도남음이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런과격한(?)댓글을주신것은
    저에대한성학님나름의기대때문이아닌가여겨집니다.

    정치에대한….부분은
    제글이미진하여
    성학님의이해를돕지못한부분이있었는가…..싶은생각도듭니다만….

    하여간이래저래
    제자신의성향을조금나타내주는그을
    600번째글에적었으니
    참고해주시기바랍니다.

    성학님의건필을기원합니다.
    물론이런진지한교류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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