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술이 통하는 시간속의 항성ㅡ 테시마 미술관
BY 푸나무 ON 6. 20, 2013
일본가가와현(香川縣)다카마쓰(高松)해역에위치한데시마미술관.
시마는섬이고….데?테?는풍이라는뜻.
그러니풍성한섬……이란이야기.
원래벼농사를많이지어풍도라불리웠는데
많은산업페기물때문에문제가생긴섬이었다고한다
그러나이제는모든사람이아주먼데서부터훠이훠이찾아오는
아트스페이스가되었다.
테시마미술관은
그림도조각도,,,,,,,없는미술관이었다.
미술관자체가오롯이작품인미술관…..
그러나그미술관은거의숨다시피한채자신을숨기고있었다.
바다를보며걷게만든하얀길을휘돌아가는데오히려미술관은더안보이는….
약간의몸피만살짝세상에내놓은채미술관은침잠해있었다.
나는겨우외계에서온비행물체라고했지만
실제로는물방울모양으로지었다고한다.
그러니까나는미술관을보는것이아니라
미술관속으로들어가는것이다.
미술관이라는물방울속으로들어간것이다.
물방울속은온통하이얗다.
위도아래도옆도
맨발에와부딪히는바닥느낌은매끈해선지부드럽고시원하다.
무심코몇발자국들어서자갑자기펼쳐지는공간….
숨을들이켰다.
거기전혀다른세상이있었다.
사람들도순식간에변해버렸다.
거인국에온소인처럼…..경도당하며스스로조용해졌다.
아,
오메,
경도당한사람들에게서어쩔수없이튀어나오는억눌린탄성이오히려고요에점을찍고,
그리고사람들은앉거나서거나눕거나아주천천히걷거나
홀로가되어갔다.
작품속으로들어서는순간
그가누구라도그작품속으로용해되며
작품이되어버리는
기현상이바로나와내이웃들에게서일어나고있었다..
아무것도없었다.
그저빈공간하나였다.
하다못해뭔가지지해줘야하는….기둥하나라도…..
없었다.
둥근듯낮은듯같은듯….조금더낮아지는….지붕이라고할수있을까….
그곳에두개의구멍….
하나는조금낮아바로지척의숲을그대로차경해내고있었고
하나는조금높아하늘을품은듯…..가까이다가가면역시바로곁의
아무의손길도타지않는저홀로들판이다가온다.
나는마치새로갓태어난아기..
놀람과탄성만남고다른것은무화되는…
아기아닌가…….
낯설고신기하고은밀했다..
은밀은,
사실은무엇인가어두운듯…도했다.
어둠은…..
그곳은아주눈부시게환한공간이었는데
유월의햇살이아주깊게내리꽂혔는데.
하늘이보이는두개의커다란구멍속으로
하늘이자연이바람이새들의소리가바람이나뭇잎흔드는소리가멀리
아마도바다내음도바닷물부딪히는소리도같이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