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여울, 만남을 찾아서
BY 푸나무 ON 6. 22, 2013
만남을찾아서(양장)
저자
이우환
출판사
학고재(2011년02월28일)
카테고리
국내도서
독서를할때이런경우가가끔다가온다.
책을읽어가는데쉽지않아서더듬거린다..
하여그책을놓고다른책을읽는다.
다른책을읽어가는사이에…
틈만나면집어들다가
결국다시내려놓고다른책으로향한다.
다른책을읽으면서도놓았던책에계속마음이간다.
다른책은물론잘읽히는책이고
그러나마음가는것은안읽히는책이다.
안읽혀서좋은게아니라
안읽혀도좋은책이라는필이있기때문이다.
내가다다르지못하여
못읽으니까더마음이가기도한다.
그러고보니
보르헤스가이책을읽으며저책을생각하는것.
간통이다!고했는데이해가가네.
이제야.그렇네.
간통이네…..
여기몸은있으면서저기마음있으니
보르헤스는독서라는지고한만남의장에
어이하여간통이라는매우상스러운단어를사용하였을까,
독서의행위에덧칠을한이유가궁금하다.
간통이라는단어를사랑하여
그위치를격상해주고싶었을까.
간통이
단순히여자남자의통정에만있지않고
세상만물과의소통에
정말거의모든소통에그간통이다스며들어있지않은가.
세상에의인없듯이천한단어어디있겠는가.,
천한단어로사멸시켜야만하는
감정이
혹은우정이
혹은사랑이어디있겠는가,
그래서그는그렇게격렬한단어를사용한것일까.
이우환선생이쓴‘만남을찾아서’와‘시간의여울’을함께읽었다.
젊을때의사념.미술론
혹은삶을바라보는철학서라고불러도무방할<만남을찾아서>는
처음한챕터빼고는잘읽혀지지않았다..
그러나그가쓴<시간의여울>은…
짧은시간에독파를햇고한번더읽었다.
이어령선생이모두에극찬을했다.
그의글에는수목이있다.
그의글에서는흙냄새가난다.
그의글에서는물방울떨어지는소리가난다.
태고의동굴에서들려오는물방울같은상상력이있다..
아니이냥반무슨찬가를이다지도…..
그런데호리도이어령선생의말남김없이맞았다.
글이자신을나타내주는거라면
그리고그래야한다면
그의글은가식없는이우환이다.
글이독자에게상상력을주어야한다면
그의글은상상력자체다/.
글이평이를벗어나야한다면
그의글은비범이다.
글이인생을그리는거라면
그의글은그의인생뿐아니라
다른사람의인생까지들여다보게한다.
그의글에는아주좋은격자문창이있다.
그는우아한모습으로결고운창문을살짝열어놓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