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월이 가기 전에

빨래줄에빨래는

어린아이처럼천진하네.

햇살아래환한웃음.

팔랑거리며…..사랑해를빼앗아가.

저절로미소도차출해가.

사이도좋지.

좋은사이가내게도다가와…..

옆사람에게묻네.

좋아보여요.

옆사람도고갤끄덕이네…..당신두요.

어울려……아무렇게나있어도이상하게어울려….

구정물벗고

말갛게되어기다린다오.

사랑받을사람을……….

빨래는

사랑길의첩경이라오.

날입으시오…..당신에게입혀주겠소…..

당신을사랑할거요.

생을널어요.

지저분하고축한뒤안길널어말려요.

이사진찍을때

이것노니아니야?혼잣말….

난맹그로부나무를꼭찍고싶었어요.

바다에사는식물.아세요?

가이드가묻길래.

맹그로부요

~~아시는군요~

그러나감탄만하고지나가는거에요

세째날아침시간이널널해서..뿌치니를타고가까운동네엘나왔어요.

자그마한공원인데

그들은독립공원이라부른대요.

우리동네호수공원에대면…..

모기발에워커이지만

그래두낯선곳이잖아요.

그리고저쪽뒤로바다쪽에맹그로브나무가있었어요.

들여다볼만큼가까운거리는아니었지만

멀리서조금멀리서아맹그로브하며사진찍고싶었어요.

사람들은시장으로가고나는혼자남아서

맹그로브사진을찍었지요.

그곳에는노니도있었어요.

사실은이노니이야길하고파서글쓰기시작한거예에요.

세부에온첫날

해저물무렵어느식달엘갔는데

아주커다란나무가식당옆에있더군요.

이파리가떡갈나무는저리가라하며컸어요.

거기다가색깔은어찌나진한지녹빛이짙어감은빛이돌더라니까요.

난또나뭇잎그렇게탐욕스러워보이는것처음이었죠.

자그마한열매에아주조그마한꽃을달고있는데

나야뭐신기한식물은무조건찍는사람이니….

이게뭐지뭘까하며사진을찍다가

나도모르게튀어나오는말.

이것노니아니야?

아맞아요노니…..

가이더곁의현지인….

사진찍어주고심부름하고나중에사진파는….우리차현진인가이드였어요.

아이것맞아요?노니?

네노니에요한국도노니있어요?

아니한국엔노니없어요.

이것뭐에요.

제게식물에대한촉이생겨난걸까요?

식물무당?

식물접신?ㅎ

아니한번도보지못한,

아물론열매는넷상에서보긴했죠

하지만제가사진찍은열맨꽃이매달려있어서아주달랏는데요.

세상에나는내가그리대견한것…..

처음이었어요.ㅎㅎ

세상에한번도보지못한나무노니를알아내다니

엄청난일아닌가요.

감탄해주세요.

똥그라미다섯개쳐주세요.

참잘했어요!해주세요.

유월이가니말이죠.

서운하고쓸쓸하니칭찬이라도좀들어야겟어요.

그러면유월가는것보내는것

덜서운할까요.

특히제글하루에열번도넘게들어오신다는분.

제글의90%를섭렵해간다는분….ㅋㅋ

차를기다리다저친구와만났어요.

그리고저친구가자기집앞의저열매

사진을찍엇더니

열매…를따주더군요

조금위험해보였는데말이죠.

한국말도조금영어도조금해서

어순에맞지않는이야기를나눴어요.

그집엔

윗옷을벗고있는약간어눌해보이는장애인이있었어요.

필리핀사람치곤키가아주크고몸집도장대했는데

한쪽팔이작고그팔을몸에붙이고있더군요.

집을나오다가

나의사촌…

저친구가그러니까그대로옆으로돌아가버리는거에요.

그게내가서있는동안세번반복.

그가짓던수줍은미소라니….지금도선한….

부끄러워할사람은나야….

나는그에게말해주고싶었죠.

바다에사는맹그로브나무….

저할아버지가저렇게걷기전

개한마리저하라버지처럼지나가더군요.

바다에서는다비슷해지나…..

아주비슷해보였거든요.

멀어서잎도줄기도가지도자세히볼수없었어요.

멀리서그저

아,그대…..

하며돌아섰어요.

여기이바다에서

마젤란,인류최초의지구항해사라는위대한인물이

죽었더군요.

라푸라프라는이동네추장에의해…..

이공원에는라푸라푸의조각상이있었어요.

이상하죠

세상을정복한위대한장군이

여기이작은동네와서

그것도싸움에져죽은것요.

전시실에그림으로그려져있더군요.

15 Comments

  1. 士雄

    2013년 6월 29일 at 12:33 오전

    사람사는동네는다거기서거기라네요.ㅎㅎ   

  2. 순이

    2013년 6월 29일 at 2:53 오전

    빨랫줄에널린빨래
    이불호청
    낡은프라스틱의자
    짙은나무그늘에의지한쓰러저가는집

    사진은많은것을보여주네요.
       

  3. 산성

    2013년 6월 29일 at 3:55 오전

    맹그로브나무
    지난번싱가폴여행때사진으로담아왔어요.
    저렇게숲을이룬것은아니고요.
    공원으로이어지는물가에
    크게팔벌려서있는듯했어요

    그나뭇가지들이비내리듯
    다시물속으로…

       

  4. Annie

    2013년 6월 29일 at 7:35 오전

    노니가저렇게생겼군요

    항암제라고누가선물해줘서
    먹고있는데..
    꽃은예쁜데맛은약일수밖에없드라구요.

       

  5. 술래

    2013년 6월 30일 at 3:52 오후

    나는왜이렇게모르는게많은고야^^*
    맹그로브나무말은들어본거같은데
    노니는처음…
    무식한거다들통내고편하게살라꼬요.ㅎㅎ

    푸나무니까끼리끼리라서?(혼잣말^^)

    여기도어제날씨가음청더웠는데
    사진만봐도시원해집니다.   

  6. equus

    2013년 7월 1일 at 8:08 오전

    동그라미다섯개놓고감.   

  7. 참나무.

    2013년 7월 1일 at 3:44 오후

    식물무당식물접신에한표
    촉있으신거맞아요…

    울집에도노니있는데오래되너상하지않았나모르겠네요
    사돈부부가그곳여행한후몸에좋은거라선물하긴했는데…
    잘안먹히더라구요…;;

       

  8. 푸나무

    2013년 7월 1일 at 9:50 오후

    사람사는동네…그렇죠.사웅님….너무그럴듯한말씀..ㅎㅎ   

  9. 푸나무

    2013년 7월 1일 at 9:51 오후

    내일도비올거라는데
    나들이해야지요.

    저두그제야….플라트틱의자보았습니다.ㅋ   

  10. 푸나무

    2013년 7월 1일 at 9:53 오후

    산성님맹그로브보여주세요.
    가가이다가서들못하여이파리도줄기도별로모르겟어요.
    본건지
    그저보았다고생각만해야하는건지…
    아리송한그대입니다.^^   

  11. 푸나무

    2013년 7월 1일 at 9:54 오후

    항암제뿐아니라비누도만들고하여간
    보다보다저런만병통치….처음봤습니다.
    엄청비싸구요.

    좋으니까….그렇겟죠.
    부지런히드셔요.   

  12. 푸나무

    2013년 7월 1일 at 10:02 오후

    술래님..무식한거….
    하하저두노니몇가지식물빼고는완전쨩무식한걸요.
    맞아요.
    아는척하는것보다무식한척하는게얼마나편한대요.

    그리고술래님과
    저끼리끼리맞아요.

    오늘은비오시니조금시원하겟죠.
    비오면머할까…..

       

  13. 푸나무

    2013년 7월 1일 at 10:11 오후

    아올만에고향성아보이신다
    아마방엽이도제블로그보고열심히잔소리해대니까
    에쿠스님…보겠다요.

    똥그라미맘에듬.   

  14. 푸나무

    2013년 7월 1일 at 10:13 오후

    역시참나무님….
    제맘속의키워드를꼭집어내시네.
    오늘은봐서예술가의….보러갈거예요.
    참나무님은또어디로…가셔서제게숙제를….ㅎㅎ
    비오는시간
    저는아주신나요.
    새벽부터…비…마중하는거예요.   

  15. 비바

    2013년 7월 2일 at 2:31 오후

    빨래줄빨래를보고깊이빠지시니

    빨래로정화시켜주고
    식물사진
    강물사진으로안구정화시켜주시고
    해맑은인물사진과글로마음까지….정화시켜주시니
    멋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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