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로의 여정ㅡ세상은 왜 존재 하는가
BY 푸나무 ON 7. 19, 2013
엄마는오늘도열심히독서를하신다.
엄마가읽으시는책은딱한권성경책이다.
날마다상당히많은시간을성경을읽으신다.
오늘도세상은왜존재하는가…라는책을읽고있는내곁에다가와하신말씀.
“아야내가올해성경책을한번읽고두번째읽기시작했는디
영판재미가있어야.전에는민수기가재미가하낫도없었는데인자는재미지드란말이다.
근디문제는읽을때는안것같은디넘어가불믄암것도모르것서야.
은제내가머슬읽었는가기억이안난당께.
아이고젊을때머리졸때그랄때많이배우고읽어놀것을.
인자머릿속이하얘야.올해두번이나더읽을란가.“
세상의수많은책을해(?)보지도못하면서
마치해볼것처럼닥치는대로읽어제끼는나와
성경책한권을일년내내읽으시는울엄마와의통찰력은누가더좋을까.
이책
표지선전이거창하다.
재미있는사고의방식을보여준다는뉴욕타임즈리뷰가표지에있다.
사고의방식이다양할수있다는것은
결국짐홀트라는저자가지니고있는
지적도량이넓다는혹은깊다는뜻이기도하다.
그는마치헬리오스의마차라도탄것처럼동쪽에서시작서쪽끝까지거침없이
사유의나라를넘나든다.
왜세상은無가아니라有인가?
세상의존재에대한의문을무시하는것은지적결핌의징후다.
인간의지적인관심이낮아질수록존재그자체에대한신비감이나
수수께끼같은모습도옅어져간다고말한쇼오펜하워를이야기하며그의여정은시작된다.
말꼬리잡는것은아니지만
만약이문장이적확하다면,
지적관심이높을수록
존재는신비로워지고더욱수수께끼화되어간다는이야기일것이다.
영리한저자다.
인간이다른동물들위에우뚝설수있었던것은
유한한자신의모습에대한인식때문이라는….
그러니잘만하면책모두에서우리는이책의향방과결론을짐작할수있다.
무와가장흡사한존재는아마도안개일것이다.
있으나보이지않고보이나잡히지않는,
안개가득한무….를향해가는길.
박학하고다식하다.
하여흥미롭다.
짐홀트
아는것은많고이해하는것은깊고접근하는법은다양하다.
그는수많은철학자들과과학자들의이론을취합한다.
그리고그들에게질문을던진다.
질문에대한답을하거나자신의연구결과에대한핵심을이야기하면
그는그이론에서다시또새로운질문을만들어낸다.
그러나자세히글을읽다보면
다른사람의사상이나의견을개진하는것에
그치는것이아니라
오히려자신의사유에대한빙증거리로삼는경우도많다.
철학가흄을이야기하는가하면
존재의의미와관련된우주의수학적문제에까지다다른다.
길에서만난승려로부터….전화로인터뷰한과학자…
그리고무신론자의대표자리쳐드도킨슨..
동방정교회신자이며철학자리쳐드스윈번이…
신에대해이야기하면
우주학자레슬리는
‘최고의메저키스트의존재에대한논쟁처럼여겨지는군요.흠….’.
그는마치홈즈처럼여기저기를들쑤시며두드리고팔짱을낀채회의하며
문제의답을연결시키며논리를부여한다.
어느대목….이해불가…한데도있다.
무를그리니그게그려지겠는가…..
무를이해하려면거기무만있어야하는데
상대적인무의존재는어디에어떤식으로존재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