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고 누추한 사랑에 대한 이야기ㅡ 까밀 리와인드
BY 푸나무 ON 7. 20, 2013
시네아트선재는의자가좋아요.영화관입구는별로지만
뒷머리기대는데가편안하죠.
부드러워요.
그러고보니점점부드러운게좋군요.
옷두….부드러운게좋아요,.거칠고딱딱하면아무리멋지더라도,
이부자리야…말할필요두없구요.온몸을마주하니.ㅎ
부드러운사람,
좋죠.
사사건건날카롭게대응하는사람보다는응응,그래,하며눈마주치는사람좋죠.
거칠게생길수록…
생김새와상관없이부드럽다면그것은더큰효과를발휘해요.
그러고보면하나님만중심을보는게아니라
나이들어가는사람도
중심을보곤하네요.
그러니문득내가그런사람인가….생각두하게되는군요.
응,응그래,그렇지….
부드러운눈빛만들어가야지….
이건또왜생각나는거지..
아득한시절에들었던칭찬…
아저총명한눈빛….이라볼때마다칭찬해주시던….
그어른지금도잘계시나.
지금누가저보고총명한눈빛이라고한다면우습겠지요.
그러고보니총명도참젊은단어네요.
혼자보는영화도좋지만
올만에마음맞는사람다섯이오붓하게영화관들어서는재미도좋던걸요.
장화신은여인리가비그친것을아쉬워하는것도재미나구요.
쳐음엔순수한미소로무장해제시켜놓고
만날수록…아화가라….다르구나…단단한심지가느껴지는루.
우리중나이는가장위신데도가장미녀인지언니와
난미녀가아니라미녀를밝히는지…하여간미녀를좋아해요,
그리고나의오랜벗….든든한지기…..언제나언니스럽다가
이즈음동생잃은모습에갑자기보호해주고싶은마음이드는순언니…
맨날혼자다니다가그렇게같이영화관엘들어서니
갑자기고등학생패거리….써니멤버가된기분이었어요.ㅍㅎㅎ
영화두그랬어요.
마흔…그녀의지친표정은쉬흔도넘어보였는데
어느날갑자기열여섯살로되돌아간거예요.
당연히우리모두같이…..함께….
그녀가그토록그리워하던엄마의목소리가그녀의잠을깨고…..
그녀는마흔이된나이로
다시열여섯의삶을사는거죠.
마흔이라는길다면긴세월속에서알게된
삶의회한을지닌채말이죠.
빛나던사랑은어디로가버렷을까,
현실과시간이맘대로반죽하여빚어낸
전혀다른형질사랑….의누추함을
가슴에담고말이죠.
영화보다가조금정리가되던걸요.
나이들어사랑에빠지지못하는이유말이죠.
사랑이지닌그누추함을아는거예요..
빛나던것이변해그리허약해지는모습을견딜
에너지가없어서인거예요.
순수했던것들에게얼룩이생기는모습을
견딜수없는거예요.
아름다운그릇아닌가요.
사랑.
차라리시작하지않는상태가고요한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