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예술가의 마지막 일주일
BY 푸나무 ON 7. 22, 2013
어제신문에선가….
진부를가장싫어한그룹에서후배가의견개진후…
선배가진부하다!
일갈하자
선배의진부가더진부하다…일갈하여
그다음부터는안광으로진부함을표현했다던가.
진부는낡다…반복되어지는것,오래사용되어온것들을멸시하는듯한단어.
기실어느예술가의마지막일주일(너무길다,예마로칭하자)은
진부는커녕
매우진보적이며진취적이며진솔하며
무엇보다진대나무같은영화다.
진대나무는밀림이나깊은산속에쓰러져있는나무를일컬음인데
깊은밀림이나산속이라면누가그통나무를치울것인가.
당연히아무도안치운다.
하여진대나무는누워서삭아가며오히려살아있을제보다
더수많은것들의집이되고밥이된다.
진대나무가거의그대로형체를지닌채다삭아가는,
금방이라도재가될것처럼무너지기직전인사진을책에서본적이있다.
식물학자는눈물을흘렸다고….
나도더불어감동적이었다.
진대나무는그러니까일종의통칭어이다.
어느한나무만을지칭하는것이아닌,
모든나무에게줄수있는이름
푸나무와비슷한,
예마도그런영화이다.
동화스럽기도하고예술에취한듯보이고화면은아름답고
스토리는유모어에들어갔다가싸늘한삶속에취했다가
정상이었다가새로운반전을꾀한다.
진지한가하면가볍고가벼운가하면삶을터치하는손길이은근하고아릿하다.
영화의줄거리는이렇다.
이루지못한첫사랑을바이올린연주에녹인순정아티스트나세르알리칸,
자신이아끼는바이올린이부서지자슬픔을주체하지못하고죽기로결심한다.
아내의눈물어린호소도,마당을뛰노는아이들의웃음소리도
그의마음을결코바꾸지못하고.첫사랑의추억에젖어며칠을보낸그는
여섯번째날밤,결국저승사자의방문을받게되는데…
한예술가의비애를독특하고환상적인화면에담아
탱고와재즈등다채로운장르의음악으로녹여낸기발한작품!(펌)
그리고영화는이렇게시작한다.
어느예술가의비애를들려주려고한다.
그러나실제영화는전혀비애스럽지않다.
오히려맑고재미있고웃기고더불어슬프기도하다.
그럼에도예술가의비애라는말은맞는이야기다.
왜냐면그에게는참으로죽음을생각하고
실제죽을정도로세상은비애로가득찼으니,,,
바이얼린이사라지고
음악이사라지고
결국그녀..첫사랑인그녀가사라지고말았으니
그는죽을수박에없었던것이다.
예술가의비애만일까,
오히려예술가의아내가되어
남편의바이얼린을부셔버리는아내의비애는어떤가.
단한번도사랑하지않았다는남편과
아이를낳고돈을벌어야하고아이들을돌보는,
사랑하지않는부모밑에서자라나는아이들은,
아버지가죽어가는모습을결국은보게된아이들은,
사랑하면서도아버지의반대로떠나야하는첫사랑그녀의비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