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메테오라ㅡ 청송 주왕산
BY 푸나무 ON 8. 12, 2013
그러니까,
이때말이지요.
장마가고…오락가락비가오가긴해도…
사실토날도잠기가득한눈으로바라보니
차창으로아주비가세차게내리곤했어요.
그러나비와장마는다르죠.
입추도버얼써…지났어요.
秋라는단어가무색하기도한이즈음이죠.
몇년전만해도입추라면적어도아침저녁서늘한바람자리에서라도…
가을을찾아내거나,설령그리하지못한다할지라도
적어도기대에대한감을….자연스럽게적을수있었는데
어딜감히…
가을낄자리가아냐,
날마다여름의호령이맹성합니다.
사실우리를매혹시키는것은언제나사이(間)….
여름일지가을일지…둘다아닌그미묘한곳,
봄일지겨울일지…그애브노멀한것….
사랑인지정인지구별안되는..가슴시린
곡선의지점말이죠.
그런데이즈음은기면기고아니면아닌…
하물며계절조차
미묘한지점을거부….ktx같은직선을택하니
사람들처럼여름이나겨울도사나워지는거죠.
그러니까
그래도이무렵.
아니적어도경상도저기산골,,,,청송주변은
초록바람이불어오고있더군요.
단풍아래단풍물들듯이이즈음초록물..어디나들죠.
모…벼가아닌모말이죠.
누가뭐래도벼는이삭이패야벼가된다고생각해요.
그러기전은모죠.
누가그러더냐구요?
제가요.왜요그러면안되나요?
하여간이삭이패기전…모가완숙할무렵..
그렇죠청송의토요일.
딱그지점이었어요.
키다자란모사이로초록바람이
굽이쳐….흘러요.
초록의극진한향까지피우며말이죠.
벼가되기전의모….생명의극점…유탈직전….
아름다워요.
그러니까,
하루종일거의말을안한셈이네요.
왼전히는아니죠.버스타려고확인할때푸나무에요,했고
긴여행끝차에서내리면서운전기사에게수고하셨습니다.했으니,
아아메리카노..아이스…도했네요.
사실주부노릇을안할수없으니…..
집에있을때보다.정성들인반찬을준비해놓긴하죠.
집에있으면직무유기를해도상관없는데
없으면서하기는좀미안하기두하구요.
손주돌보는친구하나가그러더군요.
지금이내인생의황금기라구요.